<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이하 섀도우스)에서는 전작들과 다른 조작 체계를 만나게 됐다.
유비소프트는 오늘(8일) 게시한 블로그 포스트에서 <섀도우스>에 등장할 파쿠르 시스템을 자세히 소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점은 조작법(입력 매핑)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번 게임에서는 웅크리기(crouch)와 회피(dodge) 버튼이 서로 바뀌었다.
웅크리기는 엎드리기(prone)과 함께 Xbox 컨트롤러 기준 X 버튼에 배치됐다. X를 짧게 탭하면 웅크리고, X를 누르고 있으면 엎두리는 자세를 취하는 방식이다. 파쿠르 동작 중의 회피, 구르기, 낙하 등의 동작은 B버튼에 함께 배치됐다.
<섀도우스>의 게임 디렉터 사이먼 르메이는 "이번 작품에선 회피를 파쿠르 다운 메커니즘과 통합했고, 새로운 파쿠르 동작을 많이 추가했다. 새로운 매핑은 스탠스 스위치(서기, 웅크리기, 엎드리기)를 파쿠르와 분리하여, 원하지 않는 순간에 실수로 지붕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하면서도, 모든 스탠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확실히 유비소프트의 설명처럼 파쿠르 동작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인상이다.
예를 들어, 파쿠르 업 동작으로 벽을 오르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착지하는 순간에 회피/파쿠르 다운 버튼(B)을 눌러 낙법 구르기(리커버리 롤)를 시전할 수 있다. '나오에' 캐릭터로 플레이할 때는 충격을 완화하면서 소음을 줄이는 착지 기동을 할 수 있다. 아래 영상에 해당 동작이 담겨 있다.
캐릭터가 구조물의 끝에서 등을 모서리 쪽으로 향하고 있을 때 방향키 입력 없이 파쿠르 다운 버튼(B)을 누르면, 캐릭터가 뒤로 회피하면서 구조물의 모서리로 바로 이동하거나 넘어간다. '나오에'로 플레이할 때는 땅에 웅크린 상태로 착지하게 된다. 아래 영상에서 해당 동작을 볼 수 있다.
앞서 입력 매핑을 변경하면서 강조된 부분이 '스탠스'와 '파쿠르'의 분리였다. 이에 걸맞는 동작도 새롭게 추가됐다.
예를 들어, '야스케'와 '나오에' 모두 웅크리고 있는 자세에서 방향 지정 회피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형 지물이나 적의 공격에 대응이 용이한데, '나오에'로 플레이할 때만 가능한 회피 기동이 따로 더 있다. '나오에'는 엎드린 자세에서도 방향을 지정한 회피를 할 수 있어, 좌우 또는 뒤로 회피하며 적을 암살하는 연계까지 이어갈 수 있다. 아래 영상에서 해당 동작을 확인해보시라.
<섀도우스>에서는 잡고 오를 수 있는 홀드가 없는 표면에는 올라가지 못하는 제한이 있다. 게임 디렉터 사이먼은 "흥미로운 파쿠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어 신중해야 했고, '나오에'가 갈 수 있는 곳과 '야스케'가 갈 수 없는 곳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서 두 가지 플레이 스타일이 더 대조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섀도우스>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지형 지물은 오를 수 있으며, 특히 갈고리를 활용하면 더 그러하지만, 플레이어가 유효한 진입 지점을 찾아야 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 영상은 기본적인 파쿠르만으로는 오를 수 없는 벽을 '나오에'가 달려 올라간 뒤, 그래플링 후크를 던져 높은 곳까지 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는 2월 14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