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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 게임사 대거 참여! 스팀 넥스트 페스트, 주목할만한 국산 게임은?

액션 RPG부터 SRPG, TCG까지…각양각색 게임들 체험 가능

한지훈(퀴온) 2024-10-17 19:25:46
퀴온 (한지훈 기자) [쪽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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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사 대거 참여! 스팀 넥스트 페스트, 주목할만한 국산 게임은?

액션 RPG부터 SRPG, TCG까지…각양각색 게임들 체험 가능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주목할만한 한국 게임은 무엇일까?

지난 15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대망의 막을 올렸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향후 출시된 신작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기대하는 신작을 찾는 유저와 자신의 게임을 알리고 싶은 게임사가 만나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선 특히 많은 한국 게임사들의 출품작들을 찾아볼 수 있다. 주요 게임사의 산하 스튜디오부터 1인 개발사까지 다양한 게임사가 참가해 각양각색의 게임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까지만 짧게 진행된다. 디스이즈게임이 이번 행사에서 한번 체험해봐도 좋을 한국 게임 몇 가지 모아봤다.



#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여정! 액션 로그라이크 <커스베인>



게임명: 커스베인(Cursebane)

개발/유통사: 플라이웨이게임즈

장르: 액션, 어드벤처, 로그라이크

발매일: 미정

<커스베인>은 크래프톤의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플라이웨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로그라이크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해결사 '오린'의 시점에서 저주받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운명의 숲을 탐험하게 된다.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탑뷰 시점에서 진행되는 핵 앤 슬래시 스타일의 빠르고 화려한 전투다. 다양한 원소의 힘과 주언을 통해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진행 도중 이벤트를 통해 획득 가능한 '운명의 실'을 사용해 캐릭터를 원하는 대로 성장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맵 생성에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플레이어의 선택은 단순한 스토리를 넘어 게임의 난이도와 이벤트 등 플레이 전반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로 기능한다. 이러한 요소를 통해 매 플레이마다 새로운 경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커맨더 퀘스트>, 덱빌딩과 RTS의 독특한 조합


게임명: 커맨더 퀘스트(Commander Quest)

개발/유통사: 플라이웨이게임즈

장르: 전략, 덱 빌딩, 실시간 전략

발매일: 미정


플라이웨이게임즈가 준비한 게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실시간 전략과 로그라이크 덱빌딩을 결합한 게임 <커맨더 퀘스트>가 바로 그것이다.

<커맨더 퀘스트>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과 드워프, 엘프, 오크 등 여러 종족 간의 전쟁을 그린 전략 게임이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대표적인 덱 빌딩 로그라이크 게임 <슬레이 더 스파이어>와 유사하지만, 유닛을 소환하고 이를 배치해 전투를 진행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적인 요소를 더해 독자적인 스타일을 확보했다. 

맵 기믹과 적장 캐릭터, 유닛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전술의 유무에 따라 게임의 판도가 달라지며, 사령관의 스킬, 병종 간 상성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기사: 크래프톤 ‘로그라이크 덱빌딩 RTS’, '풀게임' 같은 데모 체험(바로가기)


# ”브레스! 피해요!!” 시원시원한 액션이 돋보이는 신작 <가이더스 제로>



게임명: 가이더스 제로 (Guidus Zero)

개발/유통사: 이즐 / 컴투스홀딩스

장르: 액션, 던전 크롤링, 로그라이크

발매일: 올해 4분기 얼리엑세스 예정


인디 개발사 이즐이 개발 중인 <가이더스 제로>는 2021년 7월 모바일로 출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가이더스>의 차기작이다.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이번 작품의 퍼블리싱은 컴투스홀딩스가 맡았다.

<가이더스 제로>의 2D 픽셀 그래픽은 과거 한 시기를 풍미했던 컴투스홀딩스의 대표작 <제노니아>를 연상시킨다. 게임은 전작과 동일하게 바둑판 형태의 타일로 나뉘어 진 좁은 던전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 적들의 적들을 더욱 강력하고 화려해졌다. 공격을 예고하는 워닝 사인을 통해 이들의 공격을 회피하며 싸우는 속도감 있는 전투가 게임의 차별점이다. 

<가이더스 제로>는 4분기 얼리 엑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총 3개 챕터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 SRPG 팬들은 주목! 스핀 오프로 돌아온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게임명: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Lost Eidolons: Veil of the Witch)

개발/유통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장르: 전략 RPG, 어드벤처

발매일: 11월 5일 얼리엑세스 예정


카카오게임즈 산하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도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품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이하 위선의 마녀)는 로그라이트 요소를 가미한 턴제 전략 RPG다. 해당 작품은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스핀 오프 타이틀로 기획됐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전투와 성장을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로그라이크 요소를 활용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진행 경과가 크게 달라진다. 이 외에도 전작과는 확실히 달라진 전투 시스템 아트 스타일로 <로스트 아이돌론스>라는 IP를 더욱 확장하는 시도도 돋보인다.

<위선의 마녀>는 오는 11월 5일 얼리 엑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술적 제약으로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지 못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PC를 넘어 콘솔 플랫폼으로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기사: 한국의 콘솔 게임 명가를 꿈꾸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바로가기)


# 행사 전부터 이미 글로벌 기대작, <크로노소드>



게임명: 크로노 소드 (Chrono Sword)

개발/유통사: 21세기덕스 / CFK

장르: 소울라이크, 액션, RPG

발매일: 11월 5일 얼리엑세스 예정


인디 개발사 21세기덕스가 개발하고, CFK가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 <크로노소드>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스스로를 ‘픽셀아트 그래픽의 소울라이크’라고 소개한 이 게임은 묵직한 타격감을 기반으로 한 빠르고 격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또한 심리스로 표현된 고딕 판타지 세계와 독특한 아트 스타일로 이전부터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2020년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와 글로벌 게임 테스트 플랫폼 그라운드의 협업으로 진행된 컬래버 캠페인에서 <크로노 소드>는 무려 7만 달러 이상의 후원을 받았다. 이후 최근 열린 도쿄게임쇼에서도 많은 발길을 모아 기대를 입증하기도 했다.


# <아리아 크로니클> 개발자의 차기작! <프로젝트 타키온>



게임명: 프로젝트 타키온 (Project Tachyon)

개발/유통사: 스튜디오N9 / 하이크

장르: 런앤건, 슈팅, 로그라이크

발매일: 2025년 2월 정식 출시 예정


<프로젝트 타키온>은 RPG 게임 <아리아 크로니클>을 개발한 1인 개발사 스튜디오N9의 박민우 대표의 차기작이다. 사이버펑크 세계관 속에서 반란을 일으킨 AI와 전투를 벌이는 타키온 요원 ‘시그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놀랍게도 전작 <아리아 크로니클>에서 세계관이 이어진다.

게임은 런앤건 장르의 대표작 <메탈 슬러그>와 로그라이크 명작 <하데스>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200종 이상의 강화 유전자와 무작위로 등장하는 무기를 활용한 런앤건 스타일의 전투, 시간 역행이라는 소재로 죽음과 부활의 반복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탄탄한 내러티브가 게임의 특징이다. 

<프로젝트 타키온>의 퍼블리싱은 앞서 전작에서 인연이 닿았던 하이크가 맡았다. 게임은 내년 2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AI 활용해 제작된 TCG 게임? <카드 오브 레전드>



게임명: 카드 오브 레전드 (Card of Legend)

개발/유통사: 앵커노드

장르: 카드 게임, 전략, 로그라이크

발매일: 2025년 1분기 출시 예정


지난해 6월 설립된 신생 개발사 앵커노드의 <카드 오브 레전드>는 여러모로 새롭다는 말이 어울리는 신작이다. TCG 장르에 성장 요소를 도입한 것에 더해 게임 내 이미지와 음악 등의 에셋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했기 때문이다.

게임 속 전투는 캐릭터 카드 및 마법 카드를 필드에 배치, 적 캐릭터 및 플레이어에게 대미지를 입혀 쓰러뜨리는 방식의 익숙한 형태로 진행된다. 카드에는 식물, 불, 물 등 속성이 있고, 속성 간의 상성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나뉘는 점 역시 익숙한 요소다.

다른 플레이어와의 ‘듀얼’ 외에도 싱글플레이 모드인 ‘모험’ 모드에서는 랜덤 생성된 맵을 통과해 보스에 도달하는 로그라이크 덱빌딩 스타일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일반 전투, 고난도 전투, 휴식 등의 이벤트를 통과해 보스를 처치하면 지역을 클리어하게 된다.

독특한 점은 게임의 BM이다. TC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뽑기 대신, 상점에서 새로운 캐릭터 카드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인게임 재화를 소모해 구매한 카드를 강화할 수도 있다.


관련 기사: AI 도움으로 만든 '성장형' TCG '카드 오브 레전드'(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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