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이 게이밍 하드웨어 전문 기업인 '아야네오'(AYANEO)와 손을 잡고 게이밍 UMPC를 표방하는 '아야네오 포켓 S'(이하 포켓 S)이 단독 판매를 시작한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6인치 화면 크기를 자랑하는 휴대용 게임기기로, 아야네오의 아서 장(Arthur Zhang) CEO는 "게임에 대해 정말 잘 아는 고인물들이 만든 UMPC"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아야네오와 티몬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포캣 S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제품의 소개와 함께 아야네오 및 티몬 관계자들의 질의 응답 순서로 진행되었다.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야네오 포켓S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 현장
아서 장(Arthur Zhang) 아야네오 CEO
포켓 S는 퀄컴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G3x Gen 2' 칩셋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OS 기반 UMPC다. 퀄컴 스냅드래곤 G3x Gen 2는 지난 해 말에 발표한 퀄컴의 '게이밍 전용' 최상위급 하이엔드 칩셋이다. 아야네오는 포켓 S가 이 칩셋을 장착한 최초의 UMPC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실제로 '게임 구동'에 있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점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포켓S는 6인치 화면에 최대 2K 해상도를 지원하며, 14mm의 두께와 350g의 본체 무게를 가지고 있다. 무게는 고사양 폴더블 휴대폰과 비슷하지만, 닌텐도 스위치보다는 훨씬 가벼우며, 안드로이드 OS의 여러 게임 플레이 및 '스팀링크' 같은 클라우드 게이밍에 사용할 수 있다.
포켓 S는 초고사양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풀 스로틀 모드',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게임 모드', 가벼운 게임을 보다 장시간 즐기는 데 적합한 '균형 모드' 등 3가지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이 중 최고사양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는 '터보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즉시 풀 스로틀 모드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쉽고 간편하다.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스틱 및 '키 매핑' 기능을 제공하기에, 만약 게임이 기본적으로 패드 기능을 지원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 즉시 스틱으로 게임을 콘트롤 할 수 있다. 설사 게임이 지원하지 않더라고 소프트웨어 매핑을 통해 대부분의 조작을 스틱과 버튼에 입력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포켓 S는 본체에 베이퍼 챔버와 액티브 쿨링 시스템을 탑재. 발열 걱정 없이 안전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야네오의 다양한 서포트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쾌적한 '게이밍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포켓 S는 티몬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현재 'FHD 램 12GB/스토리지 128GB' 모델이 49만원대에, '2K 램 16GB/스토리지 512GB' 모델을 59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형식적으로는 소비자가 티몬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소위 '직구' 방식이지만, 소비자들은 티몬을 통해 이 제품을 구매하면 1년간의 무상 A/S를 포함한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몬은 이번 아야네오의 포켓 S를 포함해, 앞으로도 직접 해외 브랜드사와 계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몬의 이선복 사업실장은 이를 ‘CBT’(Cross Border Trading)라고 소개하며, 이를 통해 국내 고객들이 다양한 글로벌 제품들을 보다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 이선복 사업실장
실제로 티몬은 단순하게 해외 제품의 '판매채널'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계약을 맺은 해외 브랜드사에 단독 A/S 정책을 더하는 등. 보다 '강화된 플랫폼'의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나아가 국내 브랜드와 제조사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북미는 물론이고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수출길을 적극적으로 열아간다는 방침이다.
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은 “해외 브랜드사와 협업하며 직구 영역에서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한 결과, 게임 커뮤니티에서 인기 UMPC 제품이 '티갈리'(ASUS Rog ally), '티옥조'(AOKZOE) 등 티몬 전용 별칭으로 불리는 등 인기”라면서, “티몬만의 직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전하고, 위시플러스와 함께 국내 브랜드사와 제조사들의 해외 수출 파트너 역할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 말미에 진행된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포켓S가 다른 게이밍 UMPC나 휴대용 기기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A. 아서 장 아야네오 CEO: 우리는 기본적으로 포켓S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쟁자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보다는 당장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포켓S의 차별점은 무엇보다도 '외관' 부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 제품을 보면 '게이머들의 감성'에 맞는 멋지고 이쁜 외관이 독보적이다. 그리고 CPU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G3x Gen 2'로 게임 구동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렇게 외관이나 성능이 철저하게 '게이머들의 관점'에 맞춰져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포켓 S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Q. 티몬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식으로 게이밍 기기를 독점 계약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 물론이다. 아야네오 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방식은 무언가 우리가 '독점 유통'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티몬이 여러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직구 소비'를 돕는 형태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브랜드와 협업을 게획하고 있는지는 추후에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이번 포켓S의 판매 목표가 있다면? 그리고 굳이 티몬을 선택한 이유는?
A. 아서 장 아야네오 CEO: '매출 목표라는 것을 따로 예측하거나 계획하지 않는다. 예측이 필요하다면 이에 대해서는 티몬과 잘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우리가 왜 티몬을 선택했냐 하면 그동안의 '두터운 신뢰' 때문이라고 설명할수 있을 것 같다. 티몬은 우리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무엇보다 신뢰하는 파트너다. 그렇기에 티몬을 선택했다.
Q. 앞으로 티몬은 다른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별화된 '직구 전략'을 사용할 것인가?
A. 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 티몬뿐만 아니라 위메프, 인터파크, 큐텐그룹까지 각 국가 별로 '검증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또 그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게속 큐레이션해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