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시스템을 모방했다는 엔씨소프트의 소송을 법원이 23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라며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엔씨소프트는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 후 상급 법원을 통해 다시 판단을 받아보겠다"라며 항소의 뜻을 내비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재판부의 1심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2023년 3월 출시한 멀티플랫폼 MMORPG다. 그리고 지난 2023년 4월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에서 당사의 대표작인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이라며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송을 걸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대중적인 방식의 인터페이스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의 재미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사용된 게임 요소 및 배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당시 엔씨소프트가 제공했던 유사성에 관한 이미지 자료 (출처: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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