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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의 정상화" 내세운 MMORPG '로드나인', 과연 어떨까?

로드나인 정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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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7-09 14:24:35
"비정상의 정상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고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는 MMORPG <로드나인>이 내건 홍보 문구다. <로드나인>은 위 문구를 토대로 지금까지 모바일 MMORPG가 지적받아 온 지나친 과금 유도를 억제하고, 많은 이용자가 상호작용하며 얻는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해 대중성에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현재 <로드나인>은 7월 12일 출시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의 '로드나인 체험' 게시판을 통해 게임에 대해 일부 미리 보기가 가능하게 해 두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와 개발자 쇼케이스에서의 발언, 홈페이지에 나온 추가적인 내용을 통해 <로드나인>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시스템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로드나인> (출처: 스마일게이트)


# <로드나인>은 선판정 게임? 후판정 게임?

<로드나인>의 특징은 9종의 무기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전투 시스템에 있다. 이를 위해 '캐릭터 레벨'이 존재하지 않으며, 무기에 할당된 '마스터리 숙련도'가 중요하다. 이 마스터리 숙련도가 일종의 레벨이라고 볼 수 있다. 방어구에도 종류가 있으며 별도의 마스터리가 존재한다.

동일한 무기의 스킬이라도 마스터리 선택에 따라 형태와 효과를 다변화시킬 수 있다. 9개의 무기가 어떤 스킬과 마스터리를 가졌는지는 공식 홈페이지의 '로드나인 미리보기'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미리보기에서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인 게임 UI와 전투 시스템을 추가로 엿볼 수 있다. 가령 물약은 1초의 쿨타임을 가진 구조로 보이며, 대미지 표시와 빗나감의 존재를 통해 명중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분쟁 지역 등 MMORPG에 으레 따르는 시스템도 엿보인다.

공격과 스킬의 판정은 어떻게 될까? 김효재 PD가 신작 발표회에서 한 발언에 따르면 '선판정'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대신 보스 몬스터의 경우에는 후판정의 광역 스킬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에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무기 특성 설정 (출처: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전투 화면 (출처: 스마일게이트)

무기와 마스터리 다음으로는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어빌리티'가 중요하다. 어빌리티는 총 54개로, 각각 전투, 방어, 보조 등 8개의 태그 중 하나를 부여한다. 각 태그는 다양한 조합을 통해 유저의 전투 스타일을 더욱 개성 있고 효과적으로 만들어 준다. 

이러한 태그를 조합하면 특정 효과를 부여하거나, 고유의 특성과 스킬을 가진 '직업'을 얻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빌리티 선택에 따라 마법을 활용하는 전사가 되거나 CC기에 집중한 디버프형 전사가 될 수 있는 식이다.

직업은 총 56개가 존재한다. 어빌리티의 특정 레벨 조건을 만족하면 숨겨진 '히든 직업'을 획득할 수도 있다. 다만 히든 직업이라고 해서 다른 직업을 압도하는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서포트에 특화된 히든 직업이 있고, 전투에 특화된 히든 직업이 있는 식이다. 참고로 히든 직업 해금 방법은 공개되지 않으며, 가장 먼저 찾으면 별도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일종의 펫인 '호문'도 존재한다. 추가적인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으며, 비과금성 콘텐츠기에 게임플레이를 통해 열정, 냉정, 평온, 환희, 불안이라는 5가지의 전용 재료를 통해 만들 수 있다. 투입한 재료에 따라 외형과 성질이 무작위로 적용되며, 4세대까지 진화시킬 수 있다. 

아이템 파밍은 핵 앤 슬래시을 생각나게 한다. 등급에 따라 기본 옵션이 정해져 있고 강화를 통해 추가 옵션을 붙이는 일반적인 한국형 MMORPG과 약간 다르다. 매번 아이템을 획득하고 감별할 때마다 다른 옵션이 붙는다. 이를 위해 사냥 과정에서 많은 수량의 장비가 드랍되기도 한다. 얻은 아이템은 거래소에 판매하거나 분해할 수 있으며, 과도한 공급으로 인해 시장 경제가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짜여 있다.

최근 PVE 콘텐츠가 선호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서도 준비되고 있다. 김효재 PD는 <로드나인>에는 인스턴트 던전과 레이드가 존재하며, 향후 첫 업데이트부터 PVE 콘텐츠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비정상의 정상화" 내건 비즈니스 모델

개발진에 따르면 <로드나인>의 BM 목표는 "비정상의 정상화"다. MMORPG는 여러 유저가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가 분명한 장르이나, 게임이 다양해지고 여러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유저에게 요구되는 과금의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는 것이다. 

<로드나인>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약속한 것은 다음과 같다. 우선 아바타 1종에 대해서만 유료 뽑기를 적용한다. 유료 경험치 추가 획득 시스템이나 과금 유도형 유료 장비는 없다. 그리고 수집형 RPG 방식과 같은 픽업(선별) 소환을 도입하고, 일정 횟수에 도달하면 확정으로 아바타를 획득할 수 있는 천장 시스템을 적용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린샷을 보면 개발진의 발언은 일부 사실로 보인다. 아바타는 '소환 상점'이라는 곳에서 얻을 수 있으며, 픽업 소환과 상시 소환이 존재한다. 픽업 소환은 일정 뽑기 횟수를 충족하면 아바타가 확정 지급되는 일반적인 수집형 모바일 게임의 틀을 따르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소환 화면 (출처: 스마일게이트)

상점 화면 일부 (출처: 스마일게이트)

아바타 이외의 요소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얻거나 유료 재화를 지불하고 확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령 탈것 상자는 유료 재화로 확정 구매할 수 있지만, 필드에서 골드를 모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유료 경험치 버프, 캐시 장비 또한 판매하지 않는다.

그 외에 충전권, 장신구 제련석, 시간의 조각 등 성장에 필요한 재화에 대한 획득 경로 등 상점 판매 아이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발진은 쇼케이스 및 홍보 자료에서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신작 발표회에서 나왔던 질문에 따르면 MMORPG에는 "강아지를 팔지 않겠다고 하고, 고양이를 파는 경우"가 있다. P2W 요소를 없애겠다고 하고, 이와 비슷한 다른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이다. 

김효재 PD는 "액세서리 안 팔겠다고 하고 다른 이상한 것을 파는 말장난이 통하지 않는 시대인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어리석은 판단은 하지 않겠다"라며 "문제점을 알고 있고 앞으로 그런 것들에 대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