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23] 탈콥과 너무 비슷?…아레나 브레이크아웃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이하 타르코프)는 하드코어 PvEvP 슈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여겨진다. 물론 <타르코프>보다 어렵거나 유명한 온라인 FPS는 많지만, '익스트랙션' 장르 안에서는 <타르코프> 만큼 대중성과 코어 게임플레이를 동시에 충족하는 타이틀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서버 불안정, 지연 현상 등 운영 이슈가 자주 지적되는 가운데에도 <타르코프>가 일정 수준의 팬덤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 뚜렷한 대체재가 없는 만큼 유저들은 불만을 품으면서도 쉽게 게임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텐센트의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은 <타르코프> 팬덤을 노골적으로 겨냥한 듯, <타르코프>를 빼어 닮은 게임성으로 유명한 모바일 최신작이다. 지난 7월 14일 출시,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평점 4.8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타르코프>의 핵심 게임플레이를 모바일 환경에서 쾌적하게 구현해낸 결과로 풀이된다. 모바일 게임임에도 비주얼적 심도와 해상도가 높은 수준으로 구현되었고, 스마트폰 기기 성능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최적화도 동시에 보여준다는 것. 모바일 슈터에서 게임의 성패를 가르기도 하는 조작감 및 UI 설계 측면에서도 호평이다.

하지만 거꾸로 <타르코프>와의 차별성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단순히 선행하는 게임을 참고해 재해석하는 것을 넘어 <타르코프>의 세세한 상호작용 애니메이션까지 고민 없이 베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제로 차이나조이에서 목격한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은 총기 검사 동작 등 세세한 부분에서도 <타르코프>를 연상시켰다. 동의를 받고 촬영한 현지 유저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그 유사성을 직접 판단해보자. 만약 흥미가 동했다면,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직접 다운 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