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정식 출시된 <포켓몬 카드게임 Pocket>이 약 8일 만에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TCG로서 이 게임이 재미의 깊이가 충분히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음에도, 인기의 상승세 하나만큼은 인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기사에서는, <포켓몬 카드게임 Pocket>이 출시 후 첫 나흘 동안 1,200만 다운로드, 1,210만 달러(약 1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소과금 유저들은 월 9,900원 프리미엄 패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데, 이 상품엔 2주 무료 체험 기간이 있어서, 카드를 뽑기 위해 추가 과금한 유저가 많았다는 의미라는 설명도 함께 담았다.
며칠 만에 빠르게 다운로드 수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분석된다.
1. <포켓몬>이라는 IP가 가진 힘. 광고 마케팅을 통한 유입 또한 <포켓몬>에 대한 익숙함이 크다고 볼 수 있다.
2. 친구와 함께 플레이할 때 더 재미있는 대전 환경 및 인게임 시스템. 서로 '좋아요'를 눌러 재화를 소량의 재화를 수급할 수 있는 영역도, 하드코어 유저들에겐 다른 사람과 함께 플레이해야 하는 동기 중 하나가 됐을 것이다.
3. 자신들의 덱을 유튜브,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공유하며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유저들. 기자 또한 몇몇 채널을 구독해두고 해당 덱 레시피를 접목해보기 위해 접속한 적이 몇 차례 있었을 정도다.
한편, <포켓몬 카드게임 Pocket>의 개발에는 크리처스, 포켓몬 컴퍼니, DeNA 등의 회사가 참여했다. 이 중에서 DeNA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일인 10월 30일 당시 주가는 1768엔(약 16,071원)이었는데, 11월 8일 현재 주가는 2,104엔(약 19,125원)이다.
지난 6일, (게임 출시 전까지의 결과인) 2분기 결산에서 DeNA는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여줬지만 <포켓몬 카드게임 Pocket>의 출시가 이번 분기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 질의응답에서는 "계약 조건이나 구체적인 수치 등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어렵지만, 11월 1일 발표와 같이, 출시 직후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IP의 힘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도 강하게 느끼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