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시프트업은 2024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UMPC(스팀덱) 환경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수준의 최적화 작업을 거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콘솔 플랫폼 독점작 중 PC 출시에서 흥행한 사례와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사례들을 인지하고 분석했다"라며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적화, 편의성 강화, 콘텐츠 보완, 시장에 맞춘 마케팅 등 시프트업만의 다양한 방식으로 잘 준비하여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몇몇 게임이 콘솔에서는 좋은 성과를 냈으나 PC 환경에서는 부족한 최적화와 사후지원으로 흥행에 실패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의 완성도와 마케팅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유저층 확대에 중요한 핸드헬드 게이밍 PC에 대한 최적화도 적극 준비 중에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2024년 4월 26일 시프트업이 PS5로 출시한 액션 게임이다. 현재까지 100만 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2025년 내 PC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PC 에서의 성과는 콘솔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핸드헬드 게이밍 PC(국내에서는 주로 UMPC라 불림)는 게임 플레이를 목적으로 제작된 작고 가벼운 개인용 PC를 뜻한다. 밸브의 '스팀덱'이 대표적이며, 해당 기기는 자체적인 OS를 탑재해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의 PC 계정을 간편하게 연동해 별도의 추가 작업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스팀덱의 사용률은 스팀의 '최고 인기 게임' 사용란에도 노출된다. 항상 전 세계 인기 순위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스팀덱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밸브는 자체적인 등급을 만들어 게임의 스팀덱 호환 여부를 상점 페이지에 표시하고 있기도 하다.
스팀덱을 구매한 한 게이머는 "소파나 침대에 누워 게임할 수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게이밍 라이프에 영향이 크다. 요즘은 게임을 구매할 때 상점에서 스팀덱 지원 여부부터 살펴본다"고 했다. 그 외에도 에이수스, 레노버, MSI 등 여러 컴퓨터 업체가 시장성을 눈여겨보고 고성능의 핸드헬드 게이밍 기기를 출시하는 중이다.
스팀덱 (출처: 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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