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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컵] 정윤종 “포기하지 않아 우승할 수 있었다”

5세트 때 GG 치고 싶었지만 끝까지 해 우승 일궈

오경택(뉴클리어) 2013-12-08 21:04:09


정윤종이 포기하지 않아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정윤종(Rain, SK텔레콤T1 소속)은 8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진행된 ‘2013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Last Big Match)’에서 김민철(SoulKey, 웅진 소속)에게 4: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윤종은 1, 2세트에서 가볍게 승리했으나 3, 4세트에서 김민철에게 경기를 내주며 동점 상황에 몰렸다. 특히 5세트에서 상대의 저글링 기습에 앞마당 확장 기지를 잃으며 역전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견디며 승리, 이어진 6세트까지 가져가며 우승했다. /디스이즈게임 오경택 기자


핫식스컵에서 우승한 소감은?

정윤종(Rain): 정규 리그가 아니고 이벤트 리그이지만 잘하는 선수들을 이기고 우승해서 기쁜 것 같다. 예전에 우승했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시련을 겪고 우승해서 기쁨이 2배인 것 같다.


올해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했을 것 같다.

중간에 흥미를 잃었었다. 게임 수는 많았지만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최근에 흥미가 다시 붙어서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래더에서도 나오고 핫식스컵에서도 나온것 같다. 앞으로 2014년에도 이렇게 꾸준히 할 것 같다.


1, 2세트에서 쉽게 이겼지만 3, 4세트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침체될 뻔했다.

1, 2세트를 하고 나서 운영을 하면 무조건 승리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 4세트에서 너무 안정적으로 했는데 졌다. 그래서 남은 경기는 즉흥적으로 했다.


상금은 어디다 사용할 계획인가?

딱히 쓸 곳은 없다. 팀원들 맛있는 거 사주고 나중에 결혼을 위해서 모아두겠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백동준에게 승리했다.

최근 제일 잘했던 백동준 선수와 할 때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동준이가 연습을 많이 안 한 것 같다. 다른 면으로 동준이를 이기면서 부활을 신호탄을 쐈다고 생각한다.


김민철이 역스윕을 잘하는데 걱정은 없었나?

스타리그에서도 1, 2세트 승리 후에 패해서 잠깐 그런 생각이 났고, 두려웠다. 하지만 그때 그렇게 패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무렇지도 않았다.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나?

최근까지 대회가 없어서 심심했고 성적을 낸 지도 오래된 것 같았다. 다른 선수들은 그 사이에 성적을 냈다. 2~3개월 전부터 핫식스컵을 우승하기 위해서 연습했다.




5세트에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연습 때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많이 당황했다. 솔직히 너무 불리해서 GG를 치고 싶었지만, 시간만 끌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불리했는데 암흑기사가 잘 통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민철 선수가 저글링을 내 본진에서 너무 쉽게 잃어서 그나마 역전이 가능했던 것 같다. 포기하지 않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단점과 앞으로 주의할 점이 있다면?

나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고, 코치님들과 감독님, 사람들도 말하는데 운영적이고 너무 안정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너무 똑같은 것만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고 문제점을 확실히 알기 때문에 고치면 될 것 같다.


오늘 자신의 경기를 평가하면 몇 점이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나?

오늘은 내 생각에는 ‘꿀잼’이었던 것 같다. 평균은 한 90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5세트는 정말 보는 분들이 재밌을 것 같아서 100점인 것 같다.


곧 프로리그가 시작되는데 출사표를 던지자면?

나만 잘하면 SK텔레콤 T1 팀이 압도적으로 우승할 것 같다. 많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내년 WCS의 GSL 우승상금이 7,000만 원인데 열심히 할 것 같은가?

상금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난 우승상금인 2,000만 원이어도 열심히 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못할 때도 응원해 주셔서 더 힘이 났던 것 같다. 연습 도와준 팀원들도 고맙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이번 경기를 많이 준비해 주셨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멘탈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 팀 사무국 분들도 항상 연습실을 방문해 주시고 이번 대회에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우승한 이 기분을 잊지 않고 다음에도 우승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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