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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를 하나의 놀이 문화으로 만드려는 ‘준시스템’

넥슨 아레나와 유사한 경기장 만들 계획중

오경택(뉴클리어) 2014-02-27 17:29:32


최근 아프리카 유명 BJ들 방송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광고가 있다. 바로 준시스템이다. 준시스템은 러너, 해물파전, 콘샐러드, 불양, 태윤이 등 다수의 인기 BJ들을 통해 자사의 이름을 알렸다.

준 시스템은 지난 2010년 오로지 포털사이트 카페만을 통해 사업을 펼쳐, 현재 13만명 이상 회원수의 성장을 바탕으로 e스포츠와 사회 환원에 아낌없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IM 스폰서에 이어 아프리카 레이디스 리그 메인 스폰서로까지 이름을 알리며 e스포츠에 투자를 시작했다.

e스포츠에 대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준시스템. e스포츠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이상준 준시스템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e스포츠에 관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이상준 준시스템 전략기획팀장.

안녕하십니까. 준시스템에서 전략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이상준입니다. 

 


준시스템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컴퓨터 관련 제품을 판매중인 준시스템은 소통을 강조하고 있으며, 현재 패기와 열정을 충만히 지닌 1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두 일에 대한 열정이 많으며 아침에 10시 출근해 새벽 4시까지 일을 하고 있죠. 주문이 있으면 늦더라도 당일 발송을 하려 합니다. 고객이 왕이라는 생각을 갖고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려 하고 있습니다.


준시스템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알리기 시작하셨나요.

저희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네이버 카페만으로 소비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0명에서 시작해 현재는 13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죠. 이런 상황 속에서 준시스템에 더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아프리카TV를 알게 됐고 BJ를 통해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왜 카페만으로 운영을 하는 것인가요.


준시스템 카페 메인 화면.

다른 곳들은 홈페이지로 시작을 하지만 방향성에 대해서 현재 세대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댜수의 블로그는 추천을 하는 방식이지만 카페는 정보가 있으면서도 공유를 할 수 있으며, 회원 가입도 어렵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별도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 아프리카 BJ를 통해 광고를 시작하게 된 것인가요.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일반적인 광고는 포화상태라고 느꼈습니다. 무엇인가 특이한 방법을 고심하던 중 아프리카라는 시스템을 알게 된 것이죠. 그래서 ‘올인’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었습니다.

 


아프리카 BJ 광고를 넘어서 e스포츠까지 투자를 하고 계신데 이것도 올인의 한 부분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사실 게임이라는것이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오래전 게임은 <카트라이더>와 <서든어택>이 전부인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출시 됐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는 e스포츠로 완벽히 자리 잡으며 하나의 문화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e스포츠에까지 투자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죠.


e스포츠에 대해서 늦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네 사실 잘 아는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됐을 때 ‘이거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운영중인 카페에서는 소통이 제일 큰 목적이지만 e스포츠는 놀이의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현재 IM에게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실 프로 게임단을 창단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e스포츠는 잘 모르는 상황이었죠. 그러던 가운데 IM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타 팀에서도 제의가 있었지만 IM 이미지가 더 좋다는 생각에 지원을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IM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 것 같은가요.

저희가 IM에게 도와주는 것들은 컴퓨터와 부수적인 비용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IM을 지원해주는 것에 대해서 소비자들도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당시 강동훈 IM 감독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초반에는 강동훈 감독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준시스템에 대해서 확인을 한 강동훈 감독은 준시스템이 홈페이지 없이 카페로만 운영되다 보니 장점을 느꼈고 속이는 것이 없이 정직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IM을 통해 e스포츠에 입성했다면 이제는 여성 리그까지 지원을 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해보지 않고 나서 후회하면 낙오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변에서는 아프리카 BJ 홍보만으로 충분한데 왜 여성리그를 지원하냐 라는 만류도 있었습니다. 결국 제 의지로 인해 아프리카측과 얘기를 나누면서 대회 스폰을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그린내양로원에 컴퓨터와 32인치모니터를 기증하고 봉사활동을 펼친 준시스템.



많은 분들이 단기적인 지원과 홍보일 거라는 걱정을 하리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단기적으로 할 계획이었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적은 금액이 아닌 큰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에 접는 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웃음).


큰 비용이라고 하셨는데 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

네 저는 e스포츠와 준시스템을 장기적으로 가져갈 계획을 품고 있습니다. 연말에 회사를 이전해 ‘넥슨 아레나’와 비슷한 곳을 계획중입니다. 물론 규모는 ‘넥슨 아레나’보다 작겠지요(웃음). 

1층 절반은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나머지는 통합 A/S센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어 2층에는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작업 공간과 물류 창고, 3층은 사내 업무를 처리할 계획을 구상중입니다.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가명으로 ‘누구를 이겨라’ 등 많은 이벤트를 펼쳐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며, 하드웨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것입니다.


혹시 생각하고 있는 다른 계획도 있나요.

빠른 시일 안에 준비 중인 것은 카트라이더 팀 창단을 해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리그와 자체 온라인 게임 리그도 열 생각입니다.


이렇게까지 e스포츠에 투자하려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넥슨 아레나와 유사한 공간을 계획중인 준시스템.

시장의 광고가 아니라 소비자들과 공유하면서 마케팅을 하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오래된 방식을 버리고 신식 방향을 가려는 곳이 e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하드웨어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보니 e스포츠라는 길이 더욱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이 방향과 연관된 길로만 가려 합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과 함께 ‘넥슨 아레나’까지는 아니지만 게임도 하고 일반 유저들을 위해 리그를 열고 싶습니다. 게임을 함께 즐기고, 같이 하고 싶습니다. 어떤 것의 흥행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유저들과 계속 소통해 나가고 e스포츠 놀이의 장을 만들려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현재 게임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게임에 대해서 일반적인 옛날 사람들은 청소년들 중독된 아이들이 많다고 생각하시는데 여성들도 PC방에서 게임을 많이 즐기는 세상입니다. 게임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e스포츠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투자를 권유하고 싶은 분들에게 한말씀 해주시겠습니까.

e스포츠는 굉장히 무궁무진한 곳이기 때문에 아끼지 말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앞으로 크게 성장할 문화이기 때문에 잘 지켜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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