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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에셋스토어, 개발자 수익 돕는 콘텐츠 공유 생태계”

유니티코리아 에셋스토어 담당 오주용 매니저 인터뷰

정혁진(홀리스79) 2017-02-10 13:07:19

개발자가 노하우를 쌓기 위해서는 다양한 온, 오프라인 활동과 끊임없는 개발, 공유가 필수다. 이를 위해 유니티는 개발자가 자신의 노하우를 하나의 아이디어 상품으로 활용, 구매와 판매가 가능한 자리 유니티 에셋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유니티 에셋스토어에는 그래픽, 사운드, 특정 이펙트, 스크립팅 등 크게 20개의 카테고리로 에셋들이 올라오고 있다. 개발자는 엔진 활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에셋스토어 글로벌 성적은 유사 스토어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총 등록 에셋 수 37,000여개(9일 오후 기준), 13,000건의 다운로드가 형성되고 있다. 300만 명의 구매자, 판매자가 유니티 에셋스토어를 이용 중이다.

 

유니티 코리아에서 에셋스토어를 담당하는 오주용 매니저는 유니티의 모토 '개발의 민주화'와 더불어 개발자의 어려움, 수익을 돕기 위해 에셋스토어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 매니저는 올해 국내 개발자들이 에셋스토어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현지화 작업 및 정보 공유의 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유니티코리아 에셋스토어 담당 오주용 매니저

 

 

TIG> 유니티 에셋스토어에 대해 소개해달라.

 

오주용 매니저: 유니티의 모토인 개발의 민주화’, 그리고 개발자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 마지막 개발자의 성공을 돕는 것이 잘 녹아 있는 스토어다. 유니티는 항상 개발자 입장에서 수익 증대를 위해 고민해왔다. 게임의 성과 여부와는 별개로 만드는 과정에서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것, 엔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별도의 수익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주요 사용자는 에셋을 올리는 퍼블리셔그룹과 에셋을 구매하는 구매자등 두 그룹이 있다. 유니티 에셋스토어를 통해 두 그룹 간 생태계를 조성했다.

 

 

TIG> 글로벌 기준으로 현재 에셋스토어의 성과 현황은 어떻게 되나?

 

오주용 매니저: 9일 오후를 기준으로 총 등록된 에셋 수가 약 37,000여개 정도 된다. 월별 평균 다운로드 수는 12,000~13,000건 정도 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10%~20% 정도 성장한 수치다. 사용자 참여가 계속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퍼블리셔, 유저 포함해서 약 300만 명이 유니티 에셋스토어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 달 안에 35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IG> 유니티 에셋스토어에는 어떤 성격의 에셋이 올라오나?

 

오주용 매니저: 그래픽, 사운드, 특정 이펙트, 스크립팅 등 크게 20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올라오고 있다. 각 카테고리의 범위를 크게 둬서 다양한 에셋들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에는 스크립팅 관련 에셋이 많이 올라오더라. 아무래도 유니티 엔진을 처음 사용하면 자신이 다루기 쉽게 커스터마이징을 하기 때문이다.

 

그밖에 렌더링 관련 에셋도 많다. 유저에 따라서는 완제품에 가까운 에셋을 올리거나, 소소한 팁 등 여러 가지 에셋이 올라온다. 현재 20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지만 시장 흐름이나 트렌드에 따라 점점 추가될 수 있다고 본다. VR, AR과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

 

 

TIG> 사용자들이 에셋스토어를 통해 어떤 것을 얻어갈 수 있을까?

 

오주용 매니저: 에셋스토어는 유니티라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저끼리 게임이나 기타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도구, 서비스, 조언 등 모든 것을 가능하게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퍼블리셔, 유저 모두가 얻어갈 수 있다.

 

 

TIG> 에셋을 올릴 수 있는 특정한 기준 같은 것이 있나?

 

오주용 매니저: 특별히 없다. 퍼블리셔로 신청, 가입만 하면 된다. 수익을 얻는 역할이기 때문에 어떤 계좌로 받을지 등에 대한 정보 정도만 입력하면 자신의 에셋을 에셋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다.

 

물론 업로드된 에셋이 바로 에셋스토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에셋이 등록되면 글로벌 담당자가 검수를 거친다. 검수단계로는 에셋이 정상 작동하는지, 퍼블리셔가 올린 설명과 에셋 역할이 일치하는지, 에셋 안에 선정성, 폭력성이나 불법 해킹 프로그램 등이 있는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검수가 끝나면 검수 완료 통보와 함께 에셋스토어에 업로드된다. 만약, 검수 과정에서 부족하거나 거절 사유가 있다면 퍼블리셔에세 별도로 연락하고 있다.

 


 

 

TIG> 퍼블리셔 중, 활발이 활동해 수익을 제법 거두는 사람도 꽤 있겠다.

 

오주용 매니저: 확인한 바로는 국내에서 한 달에 최소 100달러(11만 원) 이상 거두는 분이 100여 명 이상 되더라. 에셋스토어 10위권 안에 드는 퍼블리셔는 월 1,000만 원 정도 가져가는 분도 있고. 유니티 에셋스토어가 더욱 많이 알려져서 많은 분이 이와 같은 수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TIG> 위와 같은 탑 퍼블리셔가 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가이드나 팁 같은 것이라든지.

 

오주용 매니저: 현재 언어적인 측면이 있다. 글로벌 운영되다 보니 국내 로컬페이지가 없다. 현재까지는 어려움이 좀 있었다. 현재 에셋스토어에 보면 그러한 가이드가 어느 정도 제시되어 있다. 에셋이 잘 팔리는 법이라든지, 홍보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현재는 영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니티 코리아가 올해 이것을 로컬라이징 해서 국내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퍼블리셔와 유저 모두 친숙하게 사용해서 노하우를 공유하는 단계까지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별도로 컨퍼런스, 세미나 등을 열어서 국내에서 에셋스토어를 활발히 이용하는 퍼블리셔를 초청해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유니티 직원이 참여해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 자리도 기획 중이다. 미정이지만 유나이트 코리아에서 하나의 세션으로 구성해 소개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TIG> 에셋스토어의 유통과정은 대략 어떻게 되나?

 

오주용 매니저: 전반적으로 간단한 편이다. 먼저 퍼블리셔부터 설명하면, 위에서 답변한 대로 각종 정보를 입력하면 글로벌 담당자가 검수를 거쳐 결과가 통보되고 바로 에셋스토어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유저는 에셋스토어 가입만 하면 바로 스토어에 있는 에셋을 결제만 하면 바로 구매, 사용할 수 있다. 무료 에셋은 당연히 결제할 필요 없다.

 

유니티 에셋스토어 비즈니스 구조 

 

 

TIG> 퍼블리셔가 될 경우 검수 과정에서 수정이나 등록 거부가 되는 비율이 어느 정도 되나?

 

오주용 매니저: 글로벌의 경우 조금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 국내 개발자가 유니티 코리아를 통해 문의가 온 사례는 없었다. 검수 통과도 그렇지만, 별도의 사유가 있다면 퍼블리셔가 등록한 메일로 알린다. 만약 언어나 기타 여러 가지로 퍼블리셔의 의도와 다르게 글로벌 담당자가 받아들이거나 할 경우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면 유니티 코리아가 돕도록 하겠다.

 

 

TIG> 타 스토어와 비교했을 때 유니티 에셋스토어만의 특징이 있다면?

 

오주용 매니저: 규모 면에서 유니티 에셋스토어가 유사 스토어에서는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말한, 37,000여개의 에셋은 그만큼 유니티 엔진에 대한 노하우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에셋에 대한 평가도 활발하고. 파는 것도 많고, 찾을 확률도 높은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현황도 물론 과정이지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이들이 쉽고 편하게 엔진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인력의 노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 7억 명의 유니티 게임 플레이어가 가지는 점유율은 상당하다. 이중에는 개발에 대한 니즈가 발생할 것이고, 유니티 에셋스토어가 그 부분을 많이 해소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유니티 에셋스토어 담당자들이 추천하는 에셋 코너도 있다

 

 

TIG> 많은 에셋이 올라오다 보니, 저작권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오주용 매니저: 물론이다. 내부에서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룰이 있다. 일부를 설명하자면, 여러 성격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괜찮지만, 구매한 에셋을 활용해 또 다른 에셋을 만들어 에셋스토어에 판매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독특한 것은, 검수 과정에서 여부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사용자 간 저작권에 대해 크로스체킹도 활발하다. 해외에서는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자체적으로 활발히 교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국내에서는 저작권을 위반한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TIG> 지난 119일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떤 프로그램이며, 에셋스토어에 어떻게 맞물리는지 알려달라.

 

오주용 매니저: 퍼블리셔와 유저 외에, 하나의 역할을 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의 역할은 퍼블리셔의 에셋 홍보를 대신해주는 것이다. 퍼블리셔 자신이 해도 되고, 유저여도 된다. 또한, 개발자가 아니어도 되며 에셋이 없어도 된다. 실제로 IT 분야의 파워블로거들이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에 많은 흥미를 보여주고 있다.

 

유니티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 비즈니스 구조

 

방법은 자신이 홍보하고 싶은 특정 에셋을 블로그나 기타 자신이 홍보를 원하는 채널(SNS, 유투브 등 어디든 가능)에 에셋의 링크와 함께 게시물을 달면, 그 링크를 보고 다른 유저가 에셋스토어를 방문해서 구매까지 이루어지면 홍보한 이에게 에셋 판매 금액의 5%를 지급한다.

 

유니티와 에셋을 판매하는 퍼블리셔의 수익 배분이 70 30 정도 된다. 위에서 말한 대로 퍼블리셔 자신이 홍보를 겸할 경우에는 75%까지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된다.

 

 

TIG> 국내 유니티 사용자를 위해 계획 중인 것이 있다면?

 

오주용 매니저: 기획 단계이기는 한데, 에셋스토어에 대한 대대적인 안내를 준비 중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을 얘기하고, 고객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필요할 것 같다. 어필리에이터, 퍼블리셔 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자리도 좋을 것 같다.

 

 

TIG> 마지막으로 한 마디.

 

오주용 매니저: 그동안 유니티 에셋스토어가 글로벌 차원에서 많이 움직였다. 하지만 국내 시장도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고 유니티 차원에서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국내 유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차 노력하겠다. 요구사항이나 불편한 점들이 있다면 가감없이 말씀 부탁드린다. 더욱 필요한 스토어로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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