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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천도룡기 for kakao, 의천도룡기 IP의 모든 것을 담았다”

모바일 MMORPG <의천도룡기> 관련, 네시삼십삼분 김상훈 실장 인터뷰

정혁진(홀리스79) 2017-02-27 16:45:28


 

영화, 소설 등으로 선보이며 중국에서 유명한 IP 중 하나로 잘 알려진 의천도룡기의 모바일게임 <의천도룡기 for kakao(이하 <의천도룡기>)>가 오는 28일 정식 출시된다. 소설 전체 분량을 다룰 만큼 방대한 스토리와 콘텐츠가 특징인 게임은 의천도룡기’ IP 그 자체인 게임이다.

 

433의 김상훈 실장은 <의천도룡기>가 최근 쏟아지는 다양한 모바일 MMORPG와 다르게 방대한 스토리에 충실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유저가 소설 속에 참여해 의천도룡기’ IP의 세계를 체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과 가챠보다는 게임성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김 실장의 설명.

 

게임은 의천도룡기의 모든 스토리, 그리고 앞으로는 소설, 영화 곳곳에 등장한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IP 볼륨을 점차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의천도룡기소설 그 자체인 게임, <의천도룡기>에 대해 알아봤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네시삼십삼분 김상훈 실장

 

 

TIG> 먼저, <의천도룡기>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김상훈 실장: 영화, 드라마 등으로 출시된 의천도룡기’ IP 그 자체인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토리를 강조했으며 모든 콘텐츠가 주인공들과 연계되어 있어 다른 모바일 MMORPG와 다르게 스토리 몰입도가 큰 것이 특징이다.

 

 

TIG> 게임의 주 스토리는 어떻게 되며, 소설의 어디까지 다루고 있나?

 

김상훈 실장:의천도룡기소설 내용 중 천응교가 왕반산도에서 연 양도입회에 금모사왕 사손이 나타나 도룡도를 탈취하는 장면부터 게임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이후 사손 및 도룡도와 함께 사라졌던 무당파의 장취산과 천응교의 은소소가 (둘은 부부 사이가 되었다) 장삼봉의 100세 생일잔치 자리에 나타나는 장면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된다.

 

추가로 오픈 스펙에 대해 말하자면, 100레벨까지 콘텐츠를 담고 있으며 레벨 성장 외에도 즐길 수 있는 각종 콘텐츠가 많이 갖춰져 있다. 약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100레벨 이후 진형, 방파전 등을 통한 실시간 PvP 등 엔드 콘텐츠도 스토리에 기반해 충분히 마련됐다.

 



 

TIG> 많은 게임 가운데, <의천도룡기>를 선택한 이유는?

 

김상훈 실장: <의천도룡기>433이 처음으로 서비스하는 중국게임이다. MMORPG 장르에서는 중국이 국내보다 많이 선보이고 있으므로 학습 차원인 부분도 있지만, ‘의천도룡기’ IP라는 점이 가장 컸다. 중국 무협 IP 중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TIG> 중국게임을 처음 서비스한다고 말했다. 현지화 서비스는 어떻게 준비했나?

 

김상훈 실장: 스토리 전달을 위한 전체적인 텍스트 작업을 했다. 소설 내용 전체를 옮겨 놔서 분량이 꽤 많았다. 보통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에서 선보인 모습을 보면 표현이 어색하거나, 중국어 그대로 번역하다 보니 높임말도 없는 경우도 있더라. 어느 정도 의역은 필요한데 말이지.

 


 


 

본인을 포함한 4명 정도가 작업을 진행한 것 같다. 플레이하면서 대사, UI, UX에 들어가는 텍스트를 모두 현지화했다. 사실상 다시 쓰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4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의천도룡기를 비롯해 무협 소설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인력이 참여해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말투도 옮겨 놓으려고 노력했다.

 

, 서양을 막론하고 게임 인터페이스 중 영문 이름을 쓰는 것들이 많은데 그런 표현도 무협스럽게바꿨다. 소설과 비교하는 재미도 나름 쏠쏠할 것이라고 본다.

 

 

TIG> 최근 모바일 MMORPG가 많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의천도룡기>가 가지는 경쟁력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김상훈 실장: 스토리를 강조한 모바일 MMORPG라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최고 소설 중 하나이고, 작품성도 검증된 IP. 이야기를 잘 살리기 위한 현지화 작업도 거친 만큼 일단 플레이를 해보면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TIG> <의천도룡기>의 기본 성장 구조는 어떻게 되나?

 

김상훈 실장: 많은 모바일 MMORPG와 마찬가지로, 레벨이 성장하면서 각종 시스템이 개방되고 그런 시스템들을 소화하며 캐릭터를 점점 강화하는 방식을 따른다. 장비, 방어구를 통해 강화하는 부분도 있다. 장비는 레벨에 따라 강화 종류가 점점 다양해진다. 장비에 보석을 장착하거나, 진급 구조 등도 마련되어 있다.

 

70레벨 정도까지 단계적으로 콘텐츠가 개방되며 기능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다. 한꺼번에 쏟아져서 어떻게 성장시켜야 할지 고민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성장에 대한 기본 구조에 대한 학습, 전투력 향상을 위해 게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PvP를 접하게 된다. 개인 단위부터 팀, 게임 내 길드인 방파간 벌이는 전투까지 다양하다. 기본적인 엔드 콘텐츠인 만큼 여러 단위를 통해 PvP를 제공하되, 향후 PvP 콘텐츠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필드 퀘스트, 던전, 강화 등 콘텐츠가 일정 레벨이 오를 때마다 개방된다. 

 

 

TIG> ‘의천도룡기는 어떤 모드로 구성됐나? 그 밖에 게임 모드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김상훈 실장: 기본적으로 스토리는 필드와 인스턴스 던전 모두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일반 필드에서 메인 퀘스트와 사이드 퀘스트 등 스토리와 기반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진행하다가 서사던전을 통해 핵심 전투를 벌이게 되는 구조다.

 

서사던전은 오픈 스펙에는 40개 정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서사던전은 난도를 높인 영웅던전을 통해 더 좋은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필드와 서사던전을 하다가 레벨, 전투력에 맞는 영웅던전을 틈날 때마다 도전해 클리어를 하면 좋을 것이다.

 

그 밖에 모드를 약간 소개하자면, 고급 장비를 얻는 ‘4인 던전을 비롯해 특정 성장 재화를 얻는 장비 던전’, 장비 던전의 최상위 콘텐츠인 ‘8인 던전’, 그리고의천도룡기인물 개인의 스토리를 알아가는 협객 열전등이 있다. 퀘스트와 4인 파티 던전을 혼합했다. 특정 시간 대에 열리는 기문 던전에서는 신기 관련 성장 재료를 얻을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다루는 '서사' 던전 외에 장비, 특수 던전을 통해 추가 아이템, 경험치를 노릴 수 있다.

 

 

TIG> ‘협객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원작 의천도룡기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어떤 콘텐츠인가?

 

김상훈 실장: 스토리로 풀어내는 것 외에 의천도룡기에 등장한 인물들을 동료로 영입, 함께 싸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콘텐츠 양이 꽤 있으므로 스토리 진행 외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협객의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특정 아이템들을 모두 모아야 하며, 최대 3성까지 가능하다.

 

이벤트를 통해 얻거나 주점을 통해 뽑기(유료 재화 또는 무료) 획득, 주사위 게임을 통해 친밀도를 올려서 얻는 방법도 있다. 그 밖에 게임 내 콘텐츠를 통해 얻는 혼석을 협객혼으로 교환, 이를 모아 협객을 소환할 수도 있다. 협객은 싱글 PvE 던전이나 비동기 PvP에서 활용할 수 있다.

 




 

 

TIG> 그밖에 유저들이 즐길 만한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나?

 

김상훈 실장: 각종 예술 작품을 수집해서 보상을 얻는 콘텐츠가 있다. 음악, 바둑, 서예, 문학 작품 등으로 나뉘며 조각을 모아 수집을 완료하면 미니 퀘스트를 얻고 이를 완수하면 캐시를 비롯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퀘스트마다 미니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일례로 음악은 궁상각치우음계에 따라 리듬 게임이 진행되며 문학은 퀴즈로 구성되어 있다.

 

그밖에 무협 소설에서 혈도를 개방해 공력을 강화하는 것처럼 경맥이라는 시스템으로 전투력을 강화하는 것도 있다. 기본적인 이동 수단인 탈 것은 물론이다. 먹이를 주면 강화할 수 있으며 전투력 상승에 영향을 준다.

 



예술 작품을 모아 보상을 얻거나(위 이미지)
혈도를 개방, 공격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아래 이미지).

 

 

TIG> 장르상 대규모 PvP 콘텐츠도 빼놓을 수 없다. 어떻게 마련했나?

 

김상훈 실장: 원작의 무당, 소림, 명교, 아미 등 4개 문파는 직업의 개념이며 문파 별 대립 구도는 없을 것이다. 길드 개념인 방파간 전투가 PvP의 큰 축을 담당할 것이다. 레벨과 전투력이 상승하면서 점점 다양한 PvP를 경험하고 마지막 진영전까지 다다르는 흐름을 갖고 있다.

 

일부 PVP 콘텐츠는 유저가 선택한 서버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통합 서버 공간에서 진행되며, 대표적으로 4 4 PVP ‘광명정 전투 1vs1 PVP ‘무림쟁패’, 그리고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가 확정된 6인 난투장, ‘군웅쟁패가 있다.

 

광명정 전투는 유저가 직접 부대를 구성하여 참여하게 되며, 승패에 따라 획득한 점수를 통해 PVP전용 특수복 및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매 대회 결산 후 전체 순위 1%, 3%, 10%, 30% 내 부대 구성원은 칭호 보상도 획득한다.

 


 

 

TIG> 혹시, 원작 소설의 스토리가 끝난 다음의 스토리 제공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을까?

 

김상훈 실장: 두 편으로 나눠 제작될 계획이었던 영화도 1편을 끝으로 아직 결론 내지 못해서, 만약 모든 스토리 소재가 소진되면 개발사와 상의해서 추가 스토리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레벨에 따른 스토리 소화 흐름을 보면, 대략 80레벨 정도에 이연걸이 영화에서 끝맺은 내용까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150~160레벨이 되면 원작 스토리를 대부분 소화하게 될 것이고.

 

하지만, 원작의 스토리를 다 소화했다고 해서 게임의 스토리 소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원작에서도 스토리 내 다양한 떡밥을 통해 별도의 스토리들을 풀어낼 수 있도록 마련해 놔서 그 부분을 활용하는 구조로 진행될 것 같다. 일례로, 최근 중국에서 신규 캐릭터 고묘파가 추가됐는데 이는 신조협려에서 나온 인물로 게임과 연결된 또 다른 사연을 갖고 있다.

 

일정 우호도의 이성 캐릭터와 혼인을 할 수도 있다.

 

 

TIG> 장르 상 타깃 연령층이 분명할 듯하다. 또한, IP가 낯선 유저에게 어필하기 위한 방안은?

 

김상훈 실장: 타깃 연령층은 30대 중반에서 40대로 정했다. 추가 이용자 확보를 위해서는 의천도룡기’ IP라는 점과 잘 만들어진 모바일 MMORPG라는 부분을 강조할 계획이다. IP를 모르는 유저에게는 스토리가 강조된 MMORPG라는 부분을 어필하고 싶다.

 

최근 모바일 RPG를 보면 성장과 가챠 요소가 강조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의천도룡기>는 게임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고자 했다. 이후 마케팅도 위와 같은 점을 중점으로 진행할 것 같다. 경쟁작이나 유저들의 반응도 살피겠지만. IP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는 콘셉트도 있고.

 

 

TIG> VIP 시스템도 구현되나?

 

김상훈 실장: 물론 들어가 있다. 최근 중국 모바일 게임이 밸런스, 재화 결제 등에 따라 성장하는 BM 구조가 잘 설계되어 있다. 다만, 다른 중국 게임에 비해 많은 보상을 지급한다는 것은 나름 강조하고 싶다. 확률에 기반한 수익구조 대신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TIG>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베트남 등에 출시돼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내 시장 목표가 있다면?

 

김상훈 실장: 오래 서비스하고 싶다. 단기간 높은 순위에 올랐다가 급격히 내려가는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유저들과 길게 호흡하는 게임으로 남고 싶다.

 

 

TIG> 출시 후 콘텐츠 업데이트 일정은 어떻게 되나?

 

김상훈 실장: 준비된 콘텐츠가 많다. 레벨 확장부터 신규 캐릭터 등 여러 가지다. 공성전도 있고. 오픈 시기는 운영 상황에 따라 봐야 할 것 같다. 사전 예약단계에 공식 카페를 가보니 중국, 대만 서버에서 먼저 체험한 유저들도 많이 보였다. 많이 기대해 주시더라.

 

타 국가의 콘텐츠를 모두 선보이면 좋겠지만 어느 정도 간격은 있을 것 같다. 선행 적용된 국가에서 어느 정도 테스트를 거친 다음 국내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TIG> 홍보 모델도 기용하나?

 

김상훈 실장: 중국 게임들이 연예인을 쓰는 이유는 중국에서 그런 마케팅을 많이 하기도 하고, 연예인을 통해 게임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 때문이다. 반면, <의천도룡기>는 확실한 IP가 있어서 굳이 연예인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물론, 추후 모바일 MMORPG 차별화를 논할 때 뭔가 고민해볼 수 있기는 하겠지만.

 

 

TIG>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김상훈 실장: 명실상부 중국 유명 IP의천도룡기’, 그리고 기존 모바일 MMORPG와는 차별화된 스토리, 그야말로 잘 짜인게임이다. 뽑기 위주의 게임성보다는 유저가 의천도룡기소설에 빠져들어 하나가 되는 게임으로 선보이고 싶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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