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4일, <다크 소울> 시리즈의 멀티플레이가 가진 보안 취약점으로 타인의 PC를 해킹할 수 있다는 팬들의 문제 제기로 촉발된 멀티플레이 지원 중단 사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스팀버전 <다크 소울> 시리즈에 대한 멀티플레이어 태그마저 사라져, 결국 멀티플레이 기능이 영영 복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추측도 나오는 형국이다.
실제로 <다크 소울 리마스터>, <다크 소울 2>, <다크 소울 3>의 스팀 태그를 확인하면 기존에 존재했던 '온라인 PvP', '온라인 협동'이 빠져 있다. <엘든 링>에는 해당 태그가 존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출처 : 스팀)
물론, 해당 정황만을 가지고 반드시 멀티플레이 기능이 복구되지 않으리라곤 추측할 수 없다. 현재 <다크 소울> 시리즈는 멀티플레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있기에 소비자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 인식으로부터 두 달, <엘든 링> 출시 후로부터는 1달이 지났음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이다. 당시 반다이 남코와 프롬 소프트웨어는 2022년 2월 10일,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문제를 인지했으며 <엘든 링>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스팀)
<다크 소울> 시리즈는 꽤 연식이 지났기에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 볼 수 있지만, <엘든 링>이 발매 3주 만에 1,200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전 세계 게이머의 이목을 끌었음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원조 소울라이크 게임인 <다크 소울>에 대한 관심도 이전보다 늘어났다.
그리고 <다크 소울>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밍글플레이(싱글플레이+멀티플레이) 요소가 게임플레이 핵심 중 하나를 차지해 왔는데, 신규 플레이어가 이를 경험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 문제가 된다. 시리즈에 익숙지 않은 초심자가 타인의 협력을 구할 수 없다는 점도 큰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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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소울> 시리즈는 멀티플레이 기능이 상당히 중요한 게임이다 (출처 :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