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2억 명에 가까운 모바일게임 유저가 있는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해외 기업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러한 관심은 차이나조이 2013의 부대행사로 열린 WMGC(월드 모바일게임 컨퍼런스, World Mobile Game Conference)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B2B 비즈니스 성격의 행사로 마련된 WMGC 전시장에서는 중국의 제 3자 앱 마켓인 360스토어, 91닷컴 등과 여러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부스를 냈다. 현장에서 중국 모바일게임 관계자들은 해외로 자신들의 게임을 수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중국의 제 3자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91닷컴의 부스.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해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으로는 WMGC 행사장에서는 중국도 한국처럼 스타트업 창업 열풍이 불고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장 한쪽에는 WMGC 주최측이 마련한 소규모 업체를 위한 공동 부스가 있었다. 비록 사람 한 명이 서면 꽉 찰 정도로 좁은 공간이지만, 개발사 관계자들은 자신의 게임을 알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게임을 소개하고 있었다.
WMGC 행사장에 마련된 소규모 업체 공동관. 각 업체는 PC 모니터를 한 대 놓으면 꽉 찰 정도로 작은 공간을 배정받았다.
해당 공동관은 개발사 관계자와 게임을 보러온 퍼블리셔 관계자들로 가득 들어찼다.
해당 공동 부스는 WMGC 주최측이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한 부스다. 미리 참가신청을 받은 뒤, 가능성 있는 게임을 제출한 업체를 선정해 무료로 자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업을 위한 배려다.
이러한 지원이 나온 배경은 중국에서도 스타트업이 대거 늘어났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은 인력으로 게임을 개발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개발사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중국 개발사 대표는 “최근 적게는 두세 명부터 많아야 10명 내외의 인력으로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창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 행사에 나온 이유는 한국이나 일본 업체에 우리 게임을 알리고 판권 계약을 하고 싶어서다. 비록 작은 업체지만 해외 시장에 도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