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무더운 7월 날씨와 끝없는 인파의 조합으로 ‘사우나조이’ 등으로 불리던 차이나조이가 올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특정 부스에 관람객이 쏠리는 현상을 일으키는 경품 이벤트를 행사장 밖으로 빼낸 거죠. 덕분에 차이나조이 2013은 그동안의 고질적인 관람객 과밀 현상과 무더위가 상당 부분 해결됐습니다.
차이나조이가 열리는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의 포커스 왕 미디어 매니저는 “우리는 차이나조이가 열리는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다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했다. 특히 1관과 2관은 가장 사람이 몰리는 곳인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특히 경품 이벤트를 행사장 밖으로 내보낸 이유는 순간적으로 어느 한 부스에 사람이 몰리면서 생길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것이다. 또한, 경품 이벤트로 인해 관람객이 게임보다 경품에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보다 관람객이 전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올해 차이나조이는 1관과 2관 사이에 대기열이 새로 생겼습니다. 행사장 입장 대기열이 아니라 경품을 받기 위한 줄입니다.
업체가 동시에 경품을 나눌 경우 혼잡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경품을 나누는 시간도 업체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은 넷이즈가 경품을 배포하는 시간입니다.
경품 행사가 사라지고 공간을 확보되면서 행사장 자체가 쾌적해졌습니다. 2011년(아래)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체감온도도 훨씬 낮아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