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게임 업체 진출이 매우 어려운 곳

베네수엘라는 게임 업체 진출이 매우 어려운 곳입니다. 실제로도 진출한 곳이 별로 없으며, 통합 결제사들 역시 진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이 베네수엘라 진출의 장벽이 되고 있을까요?

복잡한 환율 정책​

베네수엘라의 결제 시장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베네수엘라의 환율 정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베네수엘라는 12년 동안 정부 고시환율 정책을 시행하였으며 복잡한 다층 환율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에는 3가지의 공식환율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 환율 (달러당 6.3볼리바르)은 식료품 등 생필품 수입에 사용되며 두 번째 환율(달러당 12볼리바르)은 SICAD I (외환경매제도)라고 불리며 관광 등 특정산업에 적용됩니다. 

SIMADI(한계환율체제)라고 불리는 세 번째 환율은 새로운 외환 거래 시스템으로 정부 경매를 통해 달러를 구매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 이 3가지 공식환율 외에도 환율 암시장이 존재하며 암시장에서는 1달러당 260볼리바르까지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환율 시스템 외에도 베네수엘라 정부는 환율을 통제하기 위해 환전 금액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모든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체류 기간과 방문 국가에 따라 1년에 약 3,000달러(약 355만원)까지만 환전이 가능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환전이 가능한 3,000달러 중 온라인 결제는 300달러(약 35만원)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온라인 시장의 입지를 제한하는 매우 큰 요소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주요 결제 채널은 은행 예금입니다. 환율 제한 정책 및 정치적 상황들로 베네수엘라에는 통합 결제 제공사가 없으며 이는 현금 인출 및 모바일 결제를 제한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신용 카드

베네수엘라의 신용 카드 사용률은 다른 남미 국가들과 비교하였을 때 매우 저조한 편입니다. 여기에 극심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볼리바르의 가치가 절하되어 현금 구매를 위해서는 다량의 지폐가 필요합니다. 

이는 급증하는 범죄율과 더불어 현금 구매에 대한 불안함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신용 카드 업체들이 신용 카드 구매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용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인터넷 구매이며 그 다음으로는 옷과 생필품 구매입니다.

게임 내 상품 구매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게임 내 상품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게임 회사가 진출하기에 매우 어려운 시장입니다. 따라서 남미 시장 진출을 고려하신다면 베네수엘라의 시장이 안정되기까지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연재물은 게임 전문 결제 및 빌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엑솔라(Xsolla)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