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 App LAB] 2017년 4월 한국 게임 퍼블리셔별 리포트

이번 기사에서는 App Ape(앱에이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7년 4월 한 달 동안의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를 분석했습니다.

# 4월 국내 게임 앱 시장 개요

3월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MAU 수치는 지난 3월에 비해 약 3.5%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상위 25개의 퍼블리셔의 MAU가 전체 MAU의 51.32%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달부터는 더 심도 있는 지표와 개선된 UI로 리뉴얼된 App Ape 2.0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게임 앱 시장을 더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합니다.

먼저 아래의 국내 4월 퍼블리셔별 MAU TOP25 수치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구글 플레이 기준, 1위는 Netmarble Games가 차지했습니다. MAU 수치는 전달 대비 7.7%가 상승했으며, 지난달에 이어 계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주력 게임인 <모두의마블 for Kakao>,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의 MAU 수치는 감소했지만, <요괴>, <이사만루2017>, <펜타스톰 for Kakao(5v5)>등의 신작 게임 출시와 사용자의 좋은 반응으로 인해 전체 MAU 수치는 상승했습니다.

2위는 SUNDAYTOZ, INC(선데이토즈)가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대비 MAU 수치는 약 2.5% 감소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4위를 차지했던 Kakao Corp.(카카오)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MAU는 약 2% 정도 소폭 감소했지만 2위와 근소한 수치 차이로 3위로 올라섰습니다.

4위는 지난달 7위를 차지했던 NEOWIZ(네오위즈)가 올라와 있습니다. 3월에 대비 약 55%의 수치가 상승했습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5월 황금 연휴를 대비해 다양한 신작 게임을 출시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 한 <노블레스 with NAVER WEBTOON>, <마음의소리 with NAVER WEBTOON>과 기존 게임을 카카오톡과 연동한 <피망 뉴맞고 for kakao>, 턴제 PRG 게임인 <브라운더스트> 등 많은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출시한 게임들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다양성을 노린 <피망 뉴맞고>의 경우 MAU 수치가 전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순위 상승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4월 25일에 출시한 <노블레스 with NAVER WEBTOON>은 2011년 조회수 6억, 2016년 기준으로 누적 조회수 24억 회를 기록한 웹툰 '노블레스'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 게임입니다. 4월 25일 출시 이후 사용자 수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App Ape 2.0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노블리스 with NAVER WEBTOON>은 20대 남성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5위는 지난달과 같이 Cheetah Games(치타게임즈)가 차지했습니다. 

# 4월에 주목할만한 퍼블리셔는?

이번 4월은 새로운 퍼블리셔가 국내 모바일 시장 25위권으로 들어온 횟수가 비교적 많았던 달이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외국계 퍼블리셔 1개를 꼽아보았습니다. 바로 18위에 진입한 KONAMI(이하 코나미)입니다.

먼저 코나미는 1969년 주크박스 관련 사업으로 출발한 회사로써, 국내에는 비디오 게임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는 <위닝일레븐 클럽 매니저>가 잘 알려져 있으며, 2017년 5월 24일에 <PES 2017>을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동시 출시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4월 12일에는 <Yu-Gi-Oh! Duel Links>(이하 유희왕-듀얼링크스)를 발매함으로써 원작 만화 유희왕을 즐겨봤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희왕-듀얼링크스>는 2016년 11월 일본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에 출시되었으며, 지난 2017년 4월 21일 기준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4월 출시 이후 큰 호응을 얻으며 MAU 수치가 상승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App Ape 2.0에 따르면 20대 남성에게 인기가 가장 많았으며, 압도적으로 10대, 20대 남성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을 살펴보면 설치 후 일정 기간 실행하지 않은 비활성 사용자는 19.8%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약 70%의 유저가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출시 후 약 20일 이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므로, 5월에는 어떤 추이로 변화가 생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4월 카테고리 별 MAU 분석

그렇다면 카테고리 별로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요? 시장 전체에서 각 카테고리가 차지하는 MAU 비율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지난달 13%였던 퍼즐 카테고리가 5% 증가하여 1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롤플레잉 또한 3% 증가하여 두 번째로 비율이 많은 카테고리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는 캐주얼/액션/카드/시뮬레이션 등이 비슷한 비율로 분포해 있습니다. 

# 4월 모바일 게임 MAU 기준 TOP10

4월도 여전히 <포켓몬 고>는 변함없이 1위였습니다. 전달 대비 약 50%의 MAU 수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MAU 수치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4월의 10위권 게임 중에서는 <클래시 로얄>과 <피망 뉴맞고 : 대한민국 1등 고스톱>만이 MAU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4개월 동안 MAU 수치 기준으로 <포켓몬 고>가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분석하고자 3위까지의 게임을 동시에 비교해 보았습니다. 체감상 <포켓몬 고>의 열기가 많이 식은듯한 4월 시점에서 <포켓몬 고>의 지속적인 1위를 보여주는 데이터의 타당성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위부터 3위까지의 3개 앱을 동시에 살펴보면 2017년 1월부터 줄곧 1위를 차지했던 <포켓몬 고>는 계속 하락하면서 2위와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포켓몬 고>의 열기가 최고조로 달했던 1월, 2월에 MAU 수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4월의 시점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월의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을 비교해보면, <포켓몬 고>가 비활성 유저(월간 실행 일수가 0인 사용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오랫동안 인기를 끌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모두의마블 for Kakao>는 헤비 유저(월간 실행 일수가 20일 이상 사용자) 의 비율이 무려 16.6%에 달합니다. 

비활성 유저의 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프렌즈팝콘 for Kakao>은 2017년 1월 기점으로 비활성 유저의 비율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두의마블 for Kakao> 역시도 꾸준하게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켓몬 고>의 경우에는 1월 출시 이후 비활성 유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와 같은 추세라면 5월에는 순위 변동이 예상됩니다.

# 4월 MAU TOP 20 게임 장르

상위 20위의 게임의 분포에서 역시나 퍼즐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켓몬 고>의 급격한 하락으로 어드벤처 비율이 낮아짐으로써, MAU 기준 상위 20개의 게임에서 퍼즐과 아케이드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App Ape(앱에이프) 2.0 데이터를 토대로 하여 2017년 4월 한 달 동안의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를 조사한 결과를 다뤘습니다. 기존 게임들의 MAU 수치는 소폭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4월 국내 모바일 시장의 총 MAU는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5월 황금연휴를 대비하여 퍼블리셔들이 많은 게임을 출시함으로써 적지 않은 MAU 수치가 분산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록 특출나게 인기를 끈 게임은 없었던 한 달이었지만, 상위 퍼블리셔들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완화되어가고 있다는 점, 퍼블리셔 상위 순위에 새로운 퍼블리셔들이 많이 진입하고 있다는 점등은 국내 모바일 시장이 더욱더 다양화되고 있다는 청신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월에는 많은 루키 게임들이 출시되어 국내 사용자가 더 다양한 게임을 즐길 기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App Ape(앱에이프)에서는 앞으로도 정확도 높은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의 모바일 앱 시장의 동향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