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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익스트랙션 장르의 대중화 꾀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모바일 편의성과 신규 콘텐츠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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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7-24 17:33:09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핵심 재미는 무엇일까?

크래프톤이 아이언메이스의 PC 익스트랙션 게임 <다크 앤 다커>를 모바일화한다는 소식은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이미 지난 2023년 지스타에서 체험 버전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지난 4월과 6월에는 1차 테스트와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약 2개월이 지난 지금,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만 진행된 테스트와 달리, 이번에는 글로벌 4개국 게이머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게이머에게 선보이는 만큼 이번 테스트에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추구하는 많은 요소들이 담겼다고 볼 수 있다.

기자는 지난 테스트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PC 버전 <다크 앤 다커>를 체험한 경험과 지난 테스트에 참가한 게이머들의 이야기를 종합한 결과 크게 2가지의 중요한 요소를 확인했다. 바로 '모바일'에 맞춘 여러 조작 편의성 기능과 '마을'이나 '용병 시스템' 등 원작 게임과 차별화되는 콘텐츠의 존재이다. 이 두 가지가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 상당히 할 만 한데요? 모바일 기기에 맞춘 조작 최적화

원래는 매우 하드한 게임성을 가진 것에 비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모바일에 맞춰 적절하게 완화해 놓았다.

게임 구조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개성 있는 전투 방식을 가진 클래스를 하나 선택해 던전을 탐험하며 값어치 있는 아이템이나 장비를 찾아 탈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어려운 난이도의 던전에 도전하는 구조다. 탐사 중 사망하면 장비하거나 소지한 아이템 대부분을 잃는데, 이러한 리스크에서 오는 위기감과 탈출에 성공했을 때의 짜릿함이 매력이다.

그리고 원작의 특징 중 하나는 캐릭터의 움직임에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는 것이었다.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가 빠르지 않으며, 적의 체력과 공격력은 높기에 매번 전투에 집중해야 한다. 게임에 적응하는 단계에서는 지나가는 고블린을 피해 없이 처치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이런 시스템을 가진 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든다고 밝혔기에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처음 공개됐을 때 약간의 걱정이 있었지만, 직접 해 보니 기우였음을 할 수 있었다. 전투의 템포는 원작과 비슷하지만 적의 체력과 공격력이 조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적이 사거리에 들어왔을 때 자동으로 공격해 주는 오토 시스템이 있어 모바일 환경에서도 온전히 화면 조작과 캐릭터 움직임에 집중하며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원작보다는 전투가 쉽다.


후반부 콘텐츠까지는 체험해 보지 못했기에 이 부분은 지켜봐야겠지만, 낮은 난이도의 던전은 원작보다 빠른 템포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기도 했다. 던전 탐험과 탈출까지 이어지는 시간이 길지 않아 바깥에서도 한두 판 가볍게 즐기기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발자국 표시 등을 통해 주위에 적이 있으면 별도의 UI를 출력해 위치를 안내해 주는 시스템도 존재했다. PC보다 화면 조작이 번거롭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외부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인 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무조건적으로 불리한 전투 양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로 보인다. 

이런 방식으로 미니맵과 화면에 출력되는 UI를 통해 화면 바깥의 적이 소리를 내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려 준다.


초심자를 위한 '후원'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추구하는 익스트랙션 장르는 죽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렇다면 초심자는 던전에서 사망하는 것을 반복하다 모든 재산을 잃고 게임을 그만둘 수 있다. 그러나 후원 장비는 동급의 아이템보다 성능이 조금 낮은 대신 무료로 획득할 수 있기에 플레이어가 사망을 반복해도 재기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된다.

최근 출시되는 익스트랙션 장르 게임에서 보이는 '장비 점수' 시스템도 존재했다. 고등급의 장비를 착용해 점수가 높은 사람은 높은 사람들끼리, 낮은 사람은 낮은 사람들끼리 게임을 하도록 해 '초심자'와 '숙련자'가 한 게임에 같이 모이는 것을 방지한 시스템이다. 높은 등급의 장비를 갖춘 사람은 낮은 등급의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이 모인 난이도에 진입할 수 없다.

휴식 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했다. 던전에서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앉아서 쉴 수 있는데, 상당히 빠른 속도로 체력이 회복된다. 

덕분에 원작을 '체험' 정도만 해 본 초심자의 입장에서도 파밍과 탈출이 어렵지 않았다. 원작의 느낌을 지키면서도 모바일 버전에 맞춰줘야 할 부분은 적절히 조절해 입문이 쉬워졌기에 초심자도 빠르게 파밍과 탈출이라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재미를 이해할 수 있다는 느낌이다. 본래 익스트랙션 장르가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강점이다.


후원 시스템


장비 등급에 따라 매칭이 달라진다.


# 원작에는 없던 마을과 용병 시스템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마을이다. 플레이어가 모이는 여관을 나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에서는 '낚시' 시스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상점에서 낚싯대를 구매해 간단한 미니 게임을 진행하면 물고기를 얻는 간단한 콘텐츠다. 낚싯대에는 등급이 존재하기에 높은 등급을 사용하면 더욱 질 좋은 물고기를 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얻은 물고기는 퀘스트나 요리 등에 쓰인다. 마을이나 던전 내에서 모닥불을 찾으면 준비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 수 있고, 먹은 음식에 따라 짧은 시간 동안 능력치 강화를 얻을 수 있다.


낚시


혼자서도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용병' 시스템도 있다. <다크 앤 다커>에는 혼자서만 플레이하는 '고블린 던전'과 같은 곳이 있지만, '잊혀진 성' 처럼 파티 플레이를 해야 보다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던전도 존재한다. 그러나 마음이 맞는 파티원을 찾고 같이 플레이할 시간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환경에서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용병은 별도의 재화인 '용병 코인'을 통해 고용할 수 있다. 고용한 용병은 파티 플레이가 가능한 던전에 데려갈 수 있으며,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며 적을 공격한다. 


용병을 고용하면


혼자서도 파티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무료로 고용할 수 있는 용병도 있지만 별도의 용병 관련 재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코인을 통해 고용할 수 있는 강력한 용병을 준비하는 것도 고난이도 콘텐츠 답파를 위한 하나의 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용병이 잠입 플레이 등에 있어 플레이어를 방해하지 않도록 전투 AI를 켜고 끌 수 있는 별도의 버튼이 준비되어 있다.

PvP 콘텐츠인 '결투장'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결투장은 사망하더라도 장비를 잃지 않기에, 얻은 장비로 다른 플레이어와의 전투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하나의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파티를 꾸려 도전할 수 있는 보스 토벌 콘텐츠가 존재한다.


PvP 콘텐츠가 존재한다.

이미 지난 테스트에서 일부 공개된 부분이지만, 장비를 잃어버릴 확률을 줄여 주는 보험이나 도감 시스템, 시즌 패스 아이템 제작 및 강화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도 짚어둘 필요가 있다. 도감 시스템은 MMORPG에서 주로 보이는 ‘컬렉션’과 비슷하다. 아이템을 모아 도감에 등록하면, 특정 항목의 수집이 완수될 때마다 해당하는 버프를 얻을 수 있다. 덕분에 '잡템'이라도 한 번쯤은 주워 두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익스트랙션 장르 초심자가 게임에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여러 안전 장치를 구비한 게임이다. 요리와 용병, 콜렉션 시스템 등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던 여러 시스템과 콘텐츠를 추가해 차별화를 꾀한 것도 엿보인다. 글로벌 베타 테스트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하길 바란다.


장비를 보존할 확률을 만들어 주는 보험권


도감 시스템

탈출에 성공하면 예상 전리품 가치를 표기해 주는 등 최신 트렌드에 따른 편의성도 준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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