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팀에서 밸브의 TCG <아티팩트>의 동시 접속자가 급상승했다 하락한 가운데, 그 누구도 이유를 명확히 알지 못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스팀 통계 사이트 'steamDB'를 살피면 <아티팩트>는 12월 15일과 1월 1일 경 각각 동시 접속자가 급상승했다가 다시 평소의 동시 접속자 수인 200명 정도로 급격히 하락했다.
그래프 추이만 봐도 일반적이지는 않다. (출처: steamDB)
이 현상을 처음으로 보도한 포브스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동시 접속자가 급상승한 날 <아티팩트> 관련 게임 커뮤니티는 평소처럼 조용했으며,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참고로 트위치의 <아티팩트> 카테고리에는 게임을 방송하는 사람이 없다. 주로 드라마를 불법 스트리밍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게임의 동시 접속자가 급상승하는 이유는 스트리밍 사이트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거나, 대형 개선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경우인데 <아티팩트>는 둘 다 아니었다. 2018년 밸브가 개발해 출시된 <아티팩트>는 업데이트가 중단된 게임이다. <아티팩트>는 출시 직후 6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지만 부족한 완성도로 인해 출시 2달 만에 대부분의 유저가 게임에서 이탈했다.
밸브는 리워크를 통해 게임을 고칠 것이라 언급했지만, 결국 2021년 게임의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무료로 열어둘 것이라는 발표를 한 후 <아티팩트>를 방치해 놓은 상태다. 당시 밸브는 업데이트 중단 이유에 대해 "실제 플레이어 수가 현재 시점에서 추가 개발을 진행할 수준이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외신과 커뮤니티는 봇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동시 접속자가 급증한 이유가 봇이 맞다고 하더라도 <아티팩트>에 대량의 봇을 투입할 만한 근거는 알 수 없다.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스팀에 게임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는 봇 계정을 만들기 위함으로 추측했다.
<아티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