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사상 최대 개발비가 투입된 프로젝트, 바이오웨어 역대 게임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콘텐츠가 담길 MMORPG,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4인 파티플레이 전투가 공개됐다. 지난 E3 2010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연을 개발자의 설명으로 만나 보자.
이번 영상은 바이오웨어에서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제작을 총괄하는 달라스 딕킨슨 프로덕션 디렉터의 설명과 함께 진행된다.
<구 공화국>은 공화국(Republic)과 제국(Imperial)의 대립과 전투로 진행된다. 이번 전투도 공화국의 함선에서 제국군의 침공을 막아 내는 상황으로 설정돼 있다. 4명의 플레이어 캐릭터와 다수의 NPC 트루퍼(인공지능)들이 함께 싸우게 된다.
이번 전투에서 메인 탱커를 맡는 공화국의 트루퍼(Trooper). 원거리 대미지 딜러다.
역시 원거리 전투 지원을 맡은 스머글러(Smuggler). 약간의 힐링도 가능하다.
근접 전투를 책임지는 제다이 나이트(Jedi Knight). 광선검과 포스로 싸운다.
시연을 진행한 개발자가 직접 조작하는 제다이 칸설러(Jedi Consular). 파티원의 치료를 맡고 있는 메인 힐러다. 이로써 공화국 진영의 4대 클래스(직업)가 모두 모인 파티가 결성됐다.
<구 공화국>은 모든 대사가 음성으로 처리돼 있다. 파티원 4명이 모두 NPC를 클릭해 대화를 걸면 연출된 시퀀스가 시작된다.
“오늘을 위해 훈련해 왔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숙련된 전사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 주었다”라며 공화국 트루퍼들을 독려하는 NPC.
플레이어의 캐릭터 중 한 명인 제다이 나이트도 직접 대사를 한다.
본격적인 전투의 시작. 원거리 공격수인 트루퍼와 스머글러가 양옆으로 숨고, 제다이 나이트가 달려 나간다. 제다이 칸설러도 광선검을 쓰지만, 힐러이기 때문에 뒤로 빠져서 싸운다.
오른쪽에 보이는 브리치 드로이드(Breach Droid)가 제국군의 핵심 유닛. 아군의 트루퍼와 스머글러가 브리치 드로이드를 공격하는 동안 제다이 나이트는 함께 침입한 2선의 적들을 제거한다. 제다이 칸설러는 틈틈이 전투에 참여하며 치료에 전념한다.
2선의 적들이 정리되면, 모든 화력을 브리치 드로이드에 집중한다.
전투 중에 제국군의 수리 드로이드가 브리치 드로이드를 수리하기 위해 다가오는데, 이를 미리 끊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제다이 칸설러가 포스로 가볍게 처리!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또 하나의 브리치 드로이드가 들이닥친다. 이번에는 상대편의 검사가 함께 따라 나오는데, 우리편 트루퍼 NPC를 한 방에 제압하는 강력한 상대다. 결국 제다이 나이트가 맡아서 처리해야 하는데, 상대 검사의 어그로를 끌면서 나머지 팀원들이 브리치 드로이드를 상대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야 한다. 제다이 나이트가 어려움을 겪을 때 스머글러가 약간의 치료를 해 줄 수도 있다.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두 번째 브리치 드로이드까지 일점사로 처리하면 전투 종료. 트루퍼의 탱킹 능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기도 했다.
끝으로 달라스 딕킨슨 프로덕션 디렉터는 <스타워즈: 구 공화국>이 아직 개발 중인 상태로, 앞으로 모든 면에서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티 플레이 시연은 말 그대로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PC용으로 개발 중인 <스타워즈: 구 공화국>은 내년 봄에 정식으로 론칭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