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가 5월 15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인 ‘아르카나’를 선보이고, 또 신규 스토리 이벤트인 ‘ARCANE ARCHIVE’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2.5주년 이벤트가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첫 번째 스토리 이벤트라는 데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르카나 또한 나름 강렬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죠. 그렇다면 과연 캐릭터 ‘성능적’으로 아르카나는 뽑을만한 니케일까요?

먼저 이번 업데이트에서 선보인 신규 스토리 이벤트인 ‘ARCANE ARCHIVE’는 냉정하게 따지자면 ‘대형’ 스토리 이벤트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이 게임이 대형 업데이트와 업데이트 사이에 선보이는 짧은 스토리 중심의 이벤트죠.
하지만 이번 이벤트는 꽤나 강렬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게임의 전체 스토리에서도 나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역인 ‘아르카나’는 밝고 장난기 많은 니케로 묘사되며, 스토리 또한 초창기에는 다소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하지만 아르카나는 이야기의 무대인 ‘방주’의 굉장히 ‘비밀스러운’ 비밀을 다루는 니케이며, 그녀가 다루던 이야기의 실체가 나올수록 꽤나 진지하게 분위기가 돌변합니다.
특히 1-12까지 클리어하면 나오는 스토리 마지막에는 지난 0.5주년과 1주년, 그리고 2주년 때 굉장히 비중있게 등장했던 ‘어떤 NPC’의 후일담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까지 주어집니다. 그런 면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 이야기를 흥미롭게, 또 몰입하면서 지켜본 유저라면 스킵을 누르지 말고 집중해서 읽어볼 것을 권장합니다.

한편 신규 캐릭터인 ‘아르카나’는 전격 코드의 2버스트 RL(로켓런처) 캐릭터입니다. 2버스트라는 포지션에서도 알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포터’죠. 스킬 설명을 보면 굉장히 복잡해 보이는데, 실제로도 사용조건이 꽤나 까다로운 니케입니다.

아르카나의 스킬셋
결부터 말해서 ‘아르카나’는 ‘풀버스트’ 타임이 종료되면, 직전에 버스트 스킬을 발동한 전격 코드 3버스트 딜러에게 굉장히 강한 성능의 대미지 버프를 제공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풀버스트’가 종료된 다음 발동하기 때문에 제대로 쓰려면 ‘풀버스트 타임 단축’ 효과가 있는 3버스트 전격 딜러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이 조건을 만족하는 현 유일 니케는 ‘이사벨’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아르카나는 ‘이사벨’을 메인딜러로 쓰는 전격 코드 덱에서 서포터로 채용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사벨은 현재 주류 딜러도 아니며,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딜러도 아니며, 이렇게 아르카나의 버프를 받아서 사용한다고 쳐도 그 사용처가 ‘솔로 레이드’(그것도 2군이나 3군 딜러)로 쓸 수밖에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 초보자들에게는 비추. ‘솔로 레이드’에 도전하는 유저라면 명함 권장 - 결국 아르카나는 굉장히 강렬한 캐릭터성이나, 꽤나 여운이 남는 배경 설정 등과는 별개로 실제 ‘전투 성능’만 보면, 특히 ‘초보자라면’ 무리해서 뽑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솔로 레이드에 도전하는 유저라면 명함 정도는 뽑아도 될 것입니다. 그동안 혹시라도 이사벨을 어떻게든 딜러로 쓰고 싶었던 ‘애정 하는’ 유저가 있었다면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아르카나는 ‘특정 기믹’에 특화된 서포터입니다. 이건 다시 말해 그 ‘특정 기믹’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3버스트 전격 딜러가 추후에 등장하면 평가가 반전될 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뽑아두면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