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이 독자 여러분과 함께한 지 벌써 13년입니다. 지난 1년간, 세상의 변화를 위해 앞장섰던 게임들이 대중 앞에 다수 공개됐죠. 인도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는데 앞장섰던 <미싱>부터 시리아 난민이 실상을 담은 <나를 묻어줘요, 내 사랑>까지. 창간 13주년을 기념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의미 있는 시도를 했던 게임들을 다시 소개드립니다. / 디스이즈게임 김지현 기자
① 2017년, 게임이 담은 다양한 가치 (현재 기사)
③ 2017년 한 해, 게임업계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④ 디스이즈게임이 선정한 2017년 대표 게임들
※ 단락 상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
# [여성인권] "지금까지 4,000명이 넘는 여자아이를 팔아 넘겼습니다."
매년 3백만 명의 소녀가 소리 없이 사라지는 인도 서벵골. 납치당한 소녀의 대부분은 16세 이하이며, 그중에는 겨우 말을 뗀 아이도 있습니다. 이 어린 소녀들이 끌려가는 곳은 다름 아닌 사창가.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인도 정부의 태도는 무관심할 뿐이죠.
이러한 인도 서벵골의 참상과 정부의 무책임함에 분노한 아동 인권 운동가 레나 케즈리왈은 소녀들의 참담한 모습을 알리기 위해 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작은 모바일 게임 <미싱>에서 시작됩니다.
# [국가를 바꾼 게임] 이 게임이 국가의 자부심이라 불리는 이유
'국가의 탄압과 제재는 게임과 게임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위 이야기는 우리의 생각을 한 단계 뛰어넘는 이야기입니다.
냉소적인 시선과 척박한 경제환경에 굴하지 않고 게임을 개발해 온 한 개발사. 개발비 부족과 부도의 위기 끝에 결실을 본 그들의 첫 작품은 국민, 나아가 국가를 변화시켰습니다.
# [열악함 속에서 피어난 기적] 적자 30억 원. 그 병원이 기적이라 불리는 이유
혹시 <던전앤파이터>나 <마비노기 영웅전>같은 넥슨 게임을 즐기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네코제'나 '메이플스토어'에서 무언가를 산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자랑해도 좋습니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주춧돌 하나를 놓으셨으니까요.
넥슨이 개원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3년의 준비 끝에 2016년 3월 개원한 한국 유일의 어린이 재활 병원입니다. 넥슨을 포함한 500개 기업과 시민 1만 명의 기부로 세워진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무슨 이유로 '기적의 병원'이라고 불리는 걸까요?
# [실패를 바라보는 자세] "당신의 실패를 축하합니다"
2010년 5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연간 매출액 약 2조 6,400억 원을 남기는 게임회사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핀란드의 게임회사 '슈퍼셀'. 슈퍼셀은 설립된 지 약 8년이 되었지만, 높은 가치와 가능성으로 평가받고 있죠.
이런 슈퍼셀에는 한 가지 독특한 사내 문화가 있습니다다. 바로 '실패 축하 파티'. 슈퍼셀은 게임 개발에 실패하면 샴페인 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남들이 성공을 독려하고 실패에 인색할 때, 그들은 왜 실패를 축하하는 걸까요?
# [탈북자의 비참한 현실] 공안의 차례가 오기 전에
게임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재미를 위해 소재만 활용될 뿐, 세부적인 내용은 변형을 가해지는 경우가 더러 있죠.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소재의 진실과 고증에 충실한 게임 역시 적잖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탈북자의 삶과 진정한 북한의 실상을 알린 <탈주자의 길>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 [기적을 만든 한 걸음] 분홍머리 노움들의 아주 특별한 달리기
여기 독특한 선행을 몇 년째 이어오고 있는 게이머들이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북미 진홍 십자군 서버에 나타나는 '분홍머리 노움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모인 분홍머리 노움들이 일사불란하게 시작한 것은 다름아닌 바로 '달리기 경주'. 많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유저들이 이 특별한 경주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카드뉴스를 통해 확인해 볼까요?
# [시리아 난민의 실상] 나를 묻어줘요, 내 사랑
현실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게임이 우리가 보지 못한 현실의 이면 자연스럽게 이해시키고, 그런 것을 보는 눈을 갖게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8년의 기자 생활을 보낸 개발자가 시리아 난민들의 기사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나를 묻어줘야, 내 사랑>. 이 게임 역시 현실과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탄생한 게임 중 하나입니다.
# [게임이 만든 특별한 교육] 내가 공부 못하는 이유? 게임은 알고 있다
게임의 메커니즘이나 몰입의 경험을 다른 분야와 결합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루할 수 있는 교육 분야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게임 시스템을 적용하는 편이죠.
뉴욕의 한 학교 역시 게임을 교육과 결합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교육법을 만들어냈습니다. 결과 역시 놀라웠죠. 게임과 매우 닮아있는 학교, '퀘스트 투 런'은 어떤 학교인지 카드뉴스로 만나볼까요?
# [억압하는 자와 벗어나려는 자] 벽 깨는 사람
게임이 현실을 다루는 일이 최근 많이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풍자, 때로는 고발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게임도 많죠.
중국의 한 개발자가 만든 인디게임 <장벽>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게임은 중국 스팀유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과, 그리고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전 세계 유저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개발자가 게임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 [재미 그 이상의 기능] 어느 컴퓨터 괴짜의 기묘한 게임 활용법
게임의 가능성은 사회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습니다. 업무와 학업의 능률을 올리는 것뿐 아니라 생활과 사회 문제를 개선하는 등 큰 도움을 주는 게임들도 늘어나고 있죠.
미국의 한 젊은 컴퓨터 과학자 역시 게임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게임을 좋아했던 그는 게임을 통해 평등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 게임'. 정체가 궁금하시다면 기사를 통해 직접 확인해주세요.
#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다] 그 인상적으로 지루한 게임이 말하려는 것
대부분의 게임에는 주어진 목표가 있습니다. 완료해야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퀘스트' 혹은 꼭 없애야만 하는 '적'이 대표적인 예죠. 그런데 만약 강제적인 목표가 없는 게임이 있다면, 그 게임은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게임일까요?
여기 고전 철학 '월든'을 바탕으로 색다른 시도를 한 게임이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유저는 생존에 필요한 음식을 얻고 거주 공간을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무조건 완수해야 하는 필수 목표는 없죠. 이 게임이 전달하고자 한 의도는 무엇이며 어떤 계기로 만들어졌을까요?
# [꿈을 향한 평등한 기회] 무료 우주여행하려는 게이머를 위한 안내서 2018
게임이 가지고 있는 매력 중 하나는 직접 체험하기 힘든 것을 '대리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지루할 수 있는 교육이나 체험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핀란드의 어느 스타트업에서는 이 둘을 합친 이색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우주에 갈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 특별한 우주비행사 훈련 앱을 만든 것이죠. 어떤 앱인지 궁금하시다면, 위 이미지를 클릭해 직접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게임, 국가를 지키다] 핵잠수함부터 군사훈련까지, 미국이 게임을 안보에 활용하는 방법
의료나 건축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게임. 대표적으로 게임이 활용되고 있는 전문 분야는 그 중에도 바로 '안보' 영역입니다. 세계 군사력 순위 1위를 자랑하는 미국은 실제로 핵잠수함에 Xbox 컨트롤러가 장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미국은 안보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곳에 게임을 활용하고 있을까요? CIA부터 미 해군까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미국의 게임 활용 사례를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