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1월 10일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콘솔 및 인디 지원을 확대하고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저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문체부는 24년 발표한 ‘케이-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전략(제3차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게임, 영상, 웹툰 등 핵심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기서 게임 분야는 콘솔·인디게임에 관련한 지원을 120억 원에서 194억 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콘텐츠 수출을 위한 대규모 펀드도 준비 중에 있다. 우선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리그펀드’를 신설해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5,000억 원 규모의 케이-콘텐츠·미디어 펀드를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친 문화산업보증은 2,200억 원으로 확대하고 게임, 음악, 출판 등 콘텐츠산업에 대한 제작비 부담을 완화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콘텐츠산업 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확대(25→30개소)하고,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핵심 권역에 대한 전략적 수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AI 콘텐츠 산업에 대해서는 'AI시대 콘텐츠산업 미래 전략'(2025∼2035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창작자 보호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과 퍼블리시티권법 제정도 추진하며, AI 학습 데이터 공개 규정을 마련해 관련 저작권 체계도 확립할 예정이다. 124억원 규모의 한국형 AI 개발과 국내외 뉴스 분석 시스템과 같은 활용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민생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정책들을 더욱 힘껏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특히, 광복 80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년, 에이펙(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문화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세계를 이어나가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4년 5월 문체부는 2028년까지 진행될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체부는 온라인, 모바일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콘솔게임과 인디게임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