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조종해 잠입 액션을 펼치던 <아라가미> 시리즈는 이제 후속작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아라가미> 시리즈를 개발한 린스 웍스는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을 무기한 중단하고 오는 4월에 스튜디오의 문을 닫을 것이라 전했다.
2016년 10월에 출시한 <아라가미>는 8,932개의 스팀 평가 중 90%가 긍정적인 '매우 긍정적' 게임이며, 2021년 9월에 출시한 <아라가미 2>는 2,198개의 스팀 평가 중 74%가 긍정적인 '대체로 긍정적'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적잖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다. 게임은 일본 닌자 콘셉트를 차용했지만, 린스 웍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인디 개발사다.
린스 웍스는 3월 7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여정의 끝에 도달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새로운 IP 개발과 회사의 방향 전환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좋은 진전을 이루었지만 경제적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았고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해온 일들이 완성되지 못 할 것이란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한편 "<아라가미>와 <아라가미 2>는 모든 플랫폼과 상점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협동 모드도 전처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문을 닫게 되더라도 팀과 팬 여러분들과 함께한 추억과 경험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 말했다.
2014년에 설립된 린스 웍스는 "지난 9년 동안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잊을 수 없는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유저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