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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택시 기사 파업에서 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 "중요한 선택이 나올 것"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발 비화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4-04-15 14:53:54
"<스텔라 블레이드>는 택시 기사의 파업을 보고 아이디어가 출발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13일 공개된 SIE의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발 비화를 다룬 공식 동영상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김형태 대표는 택시 기사들이 자율 주행 기술로 인해 파업하는 것을 보며 "만약 인간이 완벽하게 대체된다면? 만약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의문에서 <스텔라 블레이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4월 28일 정식 출시되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네이티브'라는 괴생명체로 인해 멸망한 지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이브'는 이들과 맞서 싸우는 여성 전사이며, 네이티브를 섬멸하기 위해 인류가 투입한 강하 부대의 유일한 생존자다. 시프트업의 개발진은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인류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개발진은 "처음에 이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했을 때 많은 사람이 우리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대세였고 콘솔 게임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한국에서 AAA급 게임 개발은 매우 드물다"라고 했다. 김형태 대표는 "지금이 아니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라고 했다.

게임 내에서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괴물의 디자인에 대한 비화도 나왔다. 네이티브는 영화 <괴물>의 크리처 디자이너를 맡았던 장희철 디자이너의 시프트업 합류를 통해 만들어졌다. 김형태 대표는 "의도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도록 디자인했다"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보고 장희철 크리처에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장희철 시프트업 크리처 디자이너 (출처: SIE)

장희철 디자이너의 참여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발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장희철 디자이너는 특수효과 회사 '웨타 워크숍'에서 얻었던 노하우를 개발진과 모두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장희철 디자이너는 "저희는 실제 모형을 만들어 몬스터를 디자인하고 있다. 질량이나 존재감, 비율을 표현하는 데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개발진은 <스텔라 블레이드>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개발진은 "이 프로젝트는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라며 "인간성은 상실되는 것인가? 혹은 대체할 수 있는 것인가? 플레이어가 어떤 생각을 보일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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