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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V4, 업데이트 후 대기열 부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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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0-02-13 13:58:35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V4>가 업데이트 이후 인기 반등을 이뤄냈다. 넥슨은 지난 11일 <V4>에 최초 신규 클래스 '아처'와 PK 서버 '카마오스'를 추가시켰다. 이 효과로 <V4>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카마오스' 서버에는 1,000명 이상 규모의 대기열이 발생했다.

 

카마오스 서버의 대기열 (넥슨 제공)

 

아처는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원거리 클래스로 짧은 쿨타임과 신속한 타격감을 자랑한다. 절제된 모션으로 빠르게 쏟아붓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 건슬링어 클래스를 키울 땐 느끼지 못했던 플레이 감각을 준다. 근거리 클래스 입장에서는 필드 자동 사냥에서 건슬링어, 매지션이 아닌 아처의 존재까지 신경써야 한다. 

 

근거리 클래스가 몹을 치러 가기 전에 원거리 클래스가 적을 때려 타겟팅이 바뀌는 문제가 생길 것. 이에 <V4> 개발진은 근접 클래스 4종의 이동속도를 480에서 580으로 올리고, 상태이상 저항도 또한 5% 올렸다.

 

새로운 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모이며 중급자 사냥터까지 대부분의 클래스가 아처인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거래소의 아처 장비 비용이 타 클래스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어 기존에 넉넉한 자산이 없다면, 지금 당장 아처를 성장시키기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카마오스는 실루나스, 루나트라, 몽환의 틈 등 모든 사냥터를 무법 지역으로 설정해 언제 어디서든 다른 이용자와 전투(PK)를 벌일 수 있는 서버다. PvP에 중점을 둔 곳으로 안정적인 성장 대신 스릴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새로운 서버와 클래스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V4>에 스킬 교본 구매 제한 레벨은 낮췄다. 기존의 70, 73 레벨에서 구매할 수 있던 스킬 교본을 이제는 55, 60 레벨 구간에서 살 수 있다. 업데이트를 맞아 출석 보상을 강화해 신규, 복귀 유저가 게임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카마오스 서버에 유저가 몰려 캐릭터 생성 제한이 걸린 상황.
<V4>의 7번째 클래스 아처

 

이와 함께 넥슨은 콘텐츠 개선을 진행했다. 가장 눈여겨볼 만한 점은 '아이템 수집' 공유. 앞으로 <V4>의 동일 서버끼리 아이템 수집 콘텐츠는 전부 공유된다. 유저 의견을 수렴해 마석 아이템은 창고에 보관할 수 있다.

 

업데이트로 퀘스트 연속 진행과 대화 빨리감기 등 편의성을 높이는 패치도 반영됐다. 특정 서버 유저를 타깃으로 지정해서 볼 수 있는 필터 기능도 추가됐는데, 이로써 인터서버에서 적대 서버나 길드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이같은 업데이트 내용은 네이버 <V4> 공식 카페의 '소통 채널'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은 초창기부터 유저에게 어떤 피드백을 받아서 반영했는지 그 과정을 밝힌 개발자 편지 코너로 유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V4>는 대규모 RvR 콘텐츠인 영지 쟁탈전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소속된 서버의 영지 주인을 가리는 콘텐츠로 승자에겐 세금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강력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넷게임즈는 인터서버 단위의 영지 쟁탈전을 함께 준비 중이기 때문에, 영지 쟁탈전으로 통한 <V4> 게임 전체의 일대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게임즈가 쇼케이스에서 힘주어 공개했던 '커맨드 모드'와의 결합 역시 기대된다.

 

이에 앞서 넥슨은 작년 12월 서버를 40여개로 축소시킨 적 있다. 영지 쟁탈전의 업데이트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