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휴대용 게임기 ‘GP2X Wiz’를 당분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없을 전망이다.
게임파크홀딩스는 지난 4월30일부터 GP2X Wiz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유명 전자상가 등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는 당분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GP2X Wiz의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용산 전자상가 및 국제전자센터 등 유명 오프라인 게임 매장이 아닌,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서만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게임파크홀딩스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박상훈 이사는 “아직 게임 라인업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P2X Wiz와 동시에 출시된 게임은 도그마-G에서 만든 <그녀의 기사단> 하나 뿐이다. <혈십자: 호랑이의 분노> 등 동시에 발매될 예정이었던 게임들은 모두 5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박상훈 이사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많은 게임들의 동시 발매가 무산되었다. 하지만 여름 이전에 기존에 알려진 게임들 외에도 다양한 자체/외부 개발 게임들이 잇달아 발매 된다. 라인업이 충분히 갖춰 지는 여름 이후, 구체적으로는 8월경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 이사는 “당분간 GP2X Wiz용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 및 하드코어 유저층을 공략할 것이다. 개발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킷(SDK)의 배포를 시작으로 6월에는 개발자들이 창작 컨텐츠를 쉽게 배포할 수 있는 ‘앱스토어’(App Store)도 오픈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GP2X Wiz는 지난 4월1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예약판매를 진행했으며, 예약 판매물량 600여 대는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GP2X Wiz용 게임 출시 예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