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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메타버스도 역시 콘텐츠가 있어야...'건담 메타버스' 론칭이 코앞

전 세계 건담 팬들이 함께 하는 공간! 오늘부터 사전등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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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9-15 12:58:24

메타버스도 건담이 하면 다를까?


반다이남코가 15일 건담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건담 넥스트 퓨처 Road to 2025'의 세 가지 축 중 하나인 '건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23년 10월 6일부터 10월 17일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한시적으로 공개한 후 피드백을 모아 2024년 봄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사전 등록은 오늘(15일)부터 시작이다.


건담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건담 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건담 애니메이션과 건프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팬들이 직접 만든 건프라 및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반다이남코 또한 건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소셜 채널로 활용해 팬들과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 건담 메타버스는 어떤 모습일까?


'건담 메타버스 프로젝트' (사진 제공: 반다이남코)


# 전 세계 건담 팬들을 위한 공간!

건담 메타버스 안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아바타로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건담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3D 공간을 비롯해 한정판 건프라 6종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건담 시리즈와 관련된 아티스트의 메타버스 독점 디지털 라이브 공연 등이 있다.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될 예정이지만 핵심 콘텐츠는 유저들이 활성화시킬 '커뮤니티'다.


팬들이 자신의 개성을 반영해 만든 건프라를 사진 및 게시글로 공유할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뮤지엄도 존재한다. 소니와 공동 개발한 고품질의 모형 스캔 기술 또한 이런 콘텐츠 공유 과정에 활용되는데 10월의 한정 오픈 기간 동안 스캔하여 준비된 건프라는 차후 사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AI 캐릭터 '멜로우'가 유저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울 것이다.


반다이남코 그룹 후지와라 코지​ 치프 건담 오피서(CGO)는 "건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전 세계가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공간이며, 신규 팬과 올드 팬이 모두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PC에서 접속하는 뿐만 아니라, 스토어 등에는 스마트폰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 VR 콘텐츠 또한 스테이지 안에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의 팬들이 디지털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건담 메타버스의 목표다. (사진 출처: 반다이남코)

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반다이남코)


반다이남코 그룹 후지와라 코지 CGO. 
9월 15일 컨퍼런스 내용에 의하면 건담 메타버스 콘텐츠에는 차후 NFT 또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 건담 빌드 시리즈 10주년 애니메이션 <건담 빌드 메타버스>
 

메타버스라는 이름이 신규 애니메이션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건담 빌드' 시리즈 10주년을 맞아 신규 애니메이션 <건담 빌드 메타버스>가 3개 에피소드 분량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건담인포에서 2023년 10월에 만나볼 수 있고, 건담 메타버스 및 오프라인 행사장 등에서도 선공개될 예정이다.


건담 메타버스 세계관을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건담 빌드 파이터즈>,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건담 빌드 다이버스>, <건담 빌드 다이버스 Re:RISE> 등 과거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새로운 건프라 배틀을 펼친다. 


15일 오전 <건담 빌드 메타버스> PV가 올라온 뒤 한 시간 만에 25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빌드 시리즈의 팬들은 새로운 작품이 나오는 것에 환호했다. 인기 있었던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한 번에 등장하는 것이 특히 큰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다

반다이남코는 건담 종합 이벤트​ '건담 넥스트 퓨처'를 이스트, 웨스트, 디지털로 나누어 전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10월 6일부터 도쿄(동부)와 오사카(서부)에서 개최된다.


이 같은 오프라인 행사는 작년에도 진행된 적이 있으나, 올해 오프라인 행사는 메타버스와 연계해 건담 메타버스 안에 디지털 행사장을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 대한 최신 정보도 공개될 예정이다. 


반다이남코는 "실제로 공연장에 올 수 있는 팬들뿐만 아니라 디지털 공연장을 통해 집에서 즐기는 팬들까지 최대한 많은 건담 팬들과 일체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한정판 건프라 판매, 신규 애니메이션 공개, 팬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기능, 디지털 행사장 운영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건담 메타버스'는 건담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후지와라 코지 CGO는 "10월 기간 한정 오픈을 통해 팬들의 피드백을 받아 건담 메타버스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 설명했다.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진행되는 '건담 넥스트 퓨처' 2023. 
이번 디지털 행사장 운영처럼 건담 메타버스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건담 메타버스에 게임 콘텐츠도 있을까?

지난 3월까지 건담 메타버스의 가제는 '건프라 콜로니'였다. 물리적 상품을 포함해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미디어마다 콜로니를 구축하는 형태의 프로젝트였던 것이다. 


초기에는 메타버스 콘텐츠 안에 하이퍼 FPS <건담 에볼루션>을 주축으로 한 e스포츠 또한 다뤄질 예정이었으나, 오늘(15일) 건담 메타버스에 대한 설명에서는 게임 콘텐츠에 대한 별도의 소개는 없었다.건담 오버워치로 불리던 <건담 에볼루션>이 2023년 11월 30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는 것이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다만, 후지와라 코지 CGO는 게임 콘텐츠를 다루는 것에 대해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에는 팬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테스트에 집중하지만, 단계적으로는 건프라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애니메이션, 게임 콘텐츠로도 나아갈 예정이다. 지금 단계에서는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 밝혔다.


건담 오버워치로 불리던<건담 에볼루션>은 오는 11월 30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후 건담 메타버스에서 게임 콘텐츠가 다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황이다.(사진 출처: 반다이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