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360 키넥트가 2달 만에 800만 대를 넘어서며 ‘대박’을 터뜨렸다.
마이크소프트(MS) 스티브 발머 부사장이 6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 컨퍼런스에서 Xbox360 모션인식 센서 키넥트를 60일 동안 800만 대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MS가 예상한 500만 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실제로 유저들에게 공급된 키넥트는 700만 대를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11월 4일 미국에서 출시된 키넥트는 25일 만에 250만 대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하루에 10만 대씩 팔린 셈이다. 이런 인기를 반증하듯 키넥트는 CNN이 선정한 ‘2010년 10대 신기술 트렌드’에 포함됐고, CES 2011에서는 ‘최고 혁신 제품상’을 받았다.
특히 2달 동안 800만 대라는 수치는 미국에서 같은 기간 200만 대를 판매한 아이패드에 비해 4배 많은 수치로, MS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MS는 2010년 12월 말까지 500만 대의 판매를 예상했으며,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그것조차도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키넥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으면서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CES 2011에서 MS가 밝힌 Xbox360 누적 판매량은 5,000만 대 이상, Xbox LIVE 회원은 3,000만 명에 이른다. 따라서 앞으로도 많은 Xbox360 유저들이 키넥트를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
MS도 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Xbox LIVE 유저들을 위한 <아바타 키넥트>를 올해 봄에 출시해 충성도 높은 유저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이다.
<아바타 키넥트>는 Xbox LIVE 골드 멤버십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채팅 콘텐츠다. 키넥트의 음성인식 및 카메라를 이용해 몸짓과 목소리로 Xbox LIVE 아바타를 직접 움직이며 실감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여기에 키넥트의 신기술인 안면인식 기능을 통해 표정까지 재현할 수 있다.
스티브 발머 부사장은 “2011년에는 Xbox 팀에서 더 많은 엔터테인먼트와 재미, 그리고 혁신을 제공할 것이다. Xbox360은 점차 거실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금 당장은 개인의 게임 시스템일지 몰라도 향후 TV쇼와 영화, 그리고 스포츠 이벤트와 같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큰 화면을 통해 직접 집에서 전달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