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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 정도면 지스타 아니냐?" 제 2의 '대형 게임 행사'된 AGF 2024

행사 프리뷰 - AGF 2024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4-12-06 16:58:22
"이 정도면 지스타 다음 아닐까?" AGF 2024의 참가사 리스트를 본 한 업계인의 말입니다.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개최 5회 차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X 게임 축제 'AGF 2024’(Anime × Game Festival 2024)가 올해 더욱 풍성해진 게임 참가사 리스트를 선보이며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종합 행사지만, 지스타 2024에 참가하지 않은 기대작이 부스를 마련하거나 최초 시연대를 마련하는 등 '게임'이라는 주제 하나만으로도 정말 알찹니다.

참가사 리스트도 막강한데요. 시프트업, 네오위즈, 웹젠, 스마일게이트 등 서브컬처(애니메이션) 게임을 개발 중인 주요 국내 게임사가 참여한 가운데, 메인 스폰서에는 2024년 <명조>를 통해 국내에서 이름을 크게 알린 쿠로게임즈가 자리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중소 게임사가 자사에서 개발 중인 서브컬처풍 게임에 대한 여러 정보와 시연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개최를 하루 앞두고 참가를 타진한 게임사 리스트를 미리 살펴봤습니다. AGF 2024는 킨텍스에서 2024년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 간 개최됩니다.


(출처: AGF 조직위원회)



# 최초 오프라인 게임쇼 참가까지 타진한 여러 신작들

신작 위주로만 보아도 눈여겨볼 만한 부스가 이번 AGF에는 많습니다.

먼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으로 유명한 '슈퍼 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 중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카드를 이용한 턴제 전투 방식을 채택해 독특한 게임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인플루언서 종말맨과 승우아빠가 무대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남도형-강새봄-정재헌 성우가 세계관과 캐릭터를 소개하는 무대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관 등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계획으로 보이네요.


스마일게이트 AGF 2024 부스 조감도 (출처: 스마일게이트)


12월 18일 출시를 예고한 국내 개발사 블랙스톰의 <리메멘토: 하얀 그림자>도 이번 AGF에 참가합니다. 턴제 전투 게임으로 개발된 <리메멘토>는 첫 공개부터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로 서브컬처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았는데요. AGF에서는 성우 초청 및 코스프레 이벤트 등 풍성한 행사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출시를 앞두고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웹젠은 자사에서 개발 중인 <테르비스>를 통해 이번 AGF에 참가합니다. 최근 MMORPG 전문 개발사에서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는 웹젠은 지스타 2024에서도 <테르비스>를 홍보했었는데요. 여러 게임 사이에서 서브컬처의 느낌이 물씬 드는 부스를 선보여 홀로 튀는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부스 정면에서 애니메이션 PV를 대문짝만하게 틀고 있어 참으로 인상적이었죠.

이번 AGF에서는 42초 분량의 <테르비스> 오프닝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해 게임 내 세계관과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지스타에서 상영만 했던 애니메이션을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는 한편 현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스타 2024에서도 <테르비스>를 활용한 부스로 눈길을 끌었던 웹젠


블랙스톰의 <리메멘토>


사전 예약을 시작한 <로스트 소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위메이드커넥트와 <소드마스터 스토리>의 개발사 코드캣이 함께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사전 정보 공개와 일러스트에서 알 수 있듯이 '유쾌한 감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서브컬처'란 느낌에서도 상당히 진심입니다. <로스트소드>는 2025년 출시 예정이지만, 올해 두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공식 카페에서 '캐릭터 이상형 월드컵'을 여는 등 이색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AGF에서는 개발자와의 퀴즈쇼와 게임 주제곡 콘서트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주목받는다는 계획이네요.

<로스트소드> AGF 2024 부스​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는 학원물 콘셉트의 <프로젝트 C>로 참가합니다. 실사풍 그래픽을 가진 MMORPG로 성공했던 개발사가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 C>를 발표했을 때부터 상당히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었죠.

라이온하트는 지스타 2024에도 참가했지만 당시에는 게임에 대한 정보가 그다지 나오지 않았던 만큼, 이번 AGF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와 캐릭터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로젝트 C> AGF 2024 부스


<엑소스 히어로즈>의 개발자가 뭉쳐 설립된 너디스타도 <4GROUND9>로 AGF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게임의 특징이라면 다른 게임과는 다른 '힙'한 느낌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인데요. 인 게임적인 면에서는 태그 액션을 통한 역동적인 전투와 쉬운 컨트롤, 리듬과 액션의 조합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4GROUND9>는 글로벌 게임 업체 '가레나'의 부스에서 시연됩니다. 참고로 가레나는 해당 게임 외에도 최근 국내 퍼블리싱을 확정한 중국 개발사의 턴제 RPG <신월동맹>을 부스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가레나 AGF 2024 부스


<로드 오브 히어로즈>로 유명한 개발사 '클로버 게임즈'는 신작 <헤븐 헬즈>를 AGF에서 공개해 게이머들에게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테의 '신곡'을 재해석한 콘셉트의 세계 속에서, 멸망 직젼의 세계에서 악마와 맞서 싸우는 모습을 그린 이 게임은 게임의 콘셉트를 살린 부스와 여러 체혐형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리고 AGF에는 이런 모바일 혹은 라이브 서비스 위주의 게임만 참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콘솔 유통업체도 행사에 참여해 게임을 시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H2 인터랙티브는 내년 봄 국내 출시 예정인 RPG <야차 - 백 개의 검 이야기>의 시연을 진행하며, 아크시스템워크스는 대전 액션 게임 <헌터x헌터 넨 임팩트>의 한국어판을 현장에서 선보이고 <길티기어>등 여러 유명 타이틀을 위시로 한 부스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헤븐 헬즈>



# '찐팬'이라면 꼭 가야 하는 서비스 중인 게임사 부스들


'찐팬'이라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게임의 부스도 있습니다.

AGF 2024의 메인 스폰서인 쿠로게임즈는 국내 최대 규모로 <명조> 부스를 설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출시 후 '띵조'라는 별칭을 활용한 여러 오프라인 행사를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한 쿠로게임즈는 AGF에서도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인데요. 이번 AGF에서는 여러 무대 이벤트와 팬미팅, 2차 창작 전시, AGF 한정 굿즈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난 AGF에서 열렬한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던 시프트업의 <니케> 역시 이번 행사에 참여합니다. 

<니케>는 여러 현장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에게 굿즈를 징정하는 한편, OST 라이브 연주와 퀴즈쇼, 신데렐라/모더니아/홍련 글리픽 스탠드 등 여러 현장 특별 굿즈에 대한 판매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번 행사의 혼잡을 고려해 QR 코드를 활용한 입장 예약제를 통해 보다 쾌적한 관람을 준비 중이기도 합니다.



게임을 안 하는 사람도 아는 '윾돌이'밈으로 유명한 <브라운더스트 2>도 현장을 찾아올 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예고했습니다. 최근 적극적인 소통과 업데이트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이런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부스를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여러 기념할 만한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코스프레, 가챠쇼, 퀴즈쇼 등의 행사를 준비해 놓았으며, AGF 2024 한정 굿즈도 제공할 예정이죠. 이준희 디렉터를 통한 주요 개발자도 부스에 찾아와 VIP 쿠폰(뽑기 최대 10장) 및 개발자 사인 굿즈를 오랜 시간 게임을 사랑해 준 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브라운더스트> AGF 2024 부스


위에서 설명한 스마일게이트 또한 <에픽세븐>, <아우터플레인>, 스토브에서 서비스 중인 여러 미연시를 모아둔 부스를 통해 팬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에픽 세븐>이 여러 굿즈로 유명한 만큼, 한정 굿즈 및 '신월의 루나' 피규어 사전 예약 등 현장을 찾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죠.

그 외에도 지난 행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여러 참가사들이 있습니다. 넷마블에서 국내 서비스 중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2부 7장을 테마로 한 부스를 선보이고, 레드 스테이지에서 '타나카 미나미', 카독 젬루푸스 역의 '아카바네 켄지', 2부 개발을 지휘하는 카노 요시키 디렉터가 찾아와 오랜 골수 팬들에게 게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밸로프는 <라스트 오리진>과 <소울워커>를 통해 현장을 찾아옵니다. 두 게임 모두 여러 이슈로 인해 진통을 겪었던 만큼, 오랜 시간 게임을 믿어준 팬들을 위해 인기 일러스트와 새로운 굿즈 등 여러 현장 이벤트를 준비해 놓은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카운터사이드>를 통해 꾸준히 참가해 오고 있는 '스튜디오비사이드'와 <림버스 컴퍼니>를 서비스 중인 프로젝트문이 현장에 부스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카운터사이드>는 유명 웹툰 작가 MMM의 친필 손그림 사인즈를 받을 수 있는 캡슐가챠 특별 굿즈를 공개할 예정이며, <림버스 컴퍼니>는 현장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120명 한정으로 디렉터 팬 사인회를 진행하고 한정 굿즈를 선보입니다. 




# 킨텍스 "폭탄 테러 협박에는 무관용 대처"


한편, 킨텍스는 최근 애니메이션 및 게임 이벤트에 관련된 폭탄 테러 허위 협박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12월 첫 주 주말 간 AGF 2024와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라는 두 개의 대형 게임 행사를 앞두고 선제적인 조취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킨텍스는 "아무런 위험이 없는 허위 글로 판명되었지만, 이로 인해 현장 관람객과 시민들은 큰 불안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라며 "킨텍스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허위 협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며, 경찰 수사와 법적 조치를 통해 게시자와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처벌하며 행사와 전시장이 입은 손해를 모두 예외없이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킨텍스에 따르면 따르면 허위 게시물을 작성하면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최대 7년 이하의 징역과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과 더불어 피해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이어 킨텍스는 "모든 관람객이 안심하고 킨텍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허위 게시물 발견 시 즉시 112 또는 킨텍스 고객센터로 신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2023년 킨텍스에서 진행된 AGF의 모습. 참가자들이 행사장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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