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가 <검은사막>을 위한 자리였다면, 오늘(15일)은 <검은사막 모바일>을 위한 칼페온 연회가 이어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9년 12월 '모험가의 밤: 흑정령의 초대'를 시작으로, 유저들과 함께 즐기며 진행하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오늘도 120여 명의 모험가들이 수원메쎄에서 진행된 '칼페온 연회 2024'에 모여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게임 콘셉트에 맞게 꾸며진 현장에서는 각종 무대 행사와 체험형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고, 다과와 식사 외에도 그간 다양하게 제작되어 왔던 굿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있었다. 현장에 마련된 여러 콘텐츠를 즐기며, 유저들끼리 서로의 닉네임을 알아보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티켓 판매 수익금을 모험가들의 이름으로 전액 기부하는 점 또한 뜻 깊지 않은가.
그래도 역시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던 것은 신규 콘텐츠에 대한 발표였다. <검은사막 모바일> 최초로 총을 무기로 사용하는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부터 신규 콘텐츠 '아토락시온: 바아마키아', '나이트메어: 트쉬라'를 비롯해 '라밤'이라는 새로운 전 직업 기술까지, 유저들의 관심을 가질 만한 흥미로운 발표가 많았다.
▲ 12월 3일 티저 영상을 통해 '총'이 새로운 무기로 등장할 것이라 예고됐다.
많은 기대감 속에 등장하는 직업이자 콘텐츠라는 의미다.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는 <검은사막 모바일> 최초로 총을 사용하는 직업이다.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에 함께 추가되는 서부 총잡이 콘셉트의 캐릭터로, 괴이하지만 위대한 과학자로 불리는 '마르니'와 만나 검은사막 세계에 왔다는 설정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안형규 게임디자인 실장은, 게임에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던 총 캐릭터를 검은사막 세계로 들이기 위해, 스토리와 설정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데드아이가 현실 세계에서 사용하던 리볼버와 샷건은 물론이고, 전승 기술 사용시 마르니에게 얻은 '릴데블'이라는 로켓 런처도 사용한다. 릴데블을 활용하는 데드아이는 공중에 뜬 상태로 로켓을 발사하는 등 공중 연계 공격도 할 수 있고, 멀리서 포격도 가능하다. 3가지 무기에서 또 탄환을 선택할 수도 있다. 공격 범위가 넓은 마르니탄과 확실한 대미지를 주는 실탄으로 전략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전방에 샷건을 난사해 넉다운 시키는 '펼쳐지는 죽음', 리볼버를 주변에 난사해 주위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난장판', 벽을 생성하고 그 뒤로 숨어 적을 공격하는 '엄폐', 빠르게 뒤로 후퇴하며 리볼버를 난사하는 '후퇴 사격' 등이 있다. 기술 중에는 넉백이나 슈퍼 아머가 적용되는 것들이 적잖게 있으니,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재미를 한층 더해줄 '데드아이'는 12월 24일 모든 서비스 국가에서 동시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데드아이를 쉽게 사용해볼 수 있도록 클래스 변경권 및 블랙펄 5,000개를 쿠폰 코드를 통해 지급한다.
굉장히 재밌는 기술이 <검은사막 모바일> 모든 클래스에게 주어진다. '라밤' 기술을 사용하면 캐릭터와 같은 모습을 가진 거대한 환영의 외형이 캐릭터 뒤에 함께 등장하게 된다. 흑정령의 이면에 존재하던 새로운 힘이 구체화된 모습이라는 설정이다. 기자의 눈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스탠드처럼 보이기도 했다.
'라밤' 기술의 앞에는 '진'이라는 접두어가 붙으며, 더 거대하고 화려할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보다 더욱 강력한 기술이기도 하다. 아알, 아히브 등 계열 피해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클래스에 동시 적용될 예정이며, 2025년 3월에 '라밤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흥미로운 신규 콘텐츠도 마련됐다. 이름하여 '아토락시온: 바아마키아'다. 5명의 파티원이 협동 공략하는 콘텐츠로, 고대인들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가서 함께 구간 공략을 하고 보스를 잡는 구성이다.
아토락시온 중에서도 첫 지역인 '바아마키아'가 공개됐는데, 5명을 모두 채우지 않아도 언제든 입장은 가능하지만 공략을 위해 5인 플레이가 권장될 정도로 공략의 깊이도 있는 편이다. 일주일에 5회 입장 가능하고, 보상(자주 얻기 힘들던 오기에르의 가호)은 일주일에 한 번 획득 가능하다.
파티원들과의 소통이 매우 강조된 콘텐츠인데, 몬스터의 힘을 이용하거나, 하늘을 날아 장애물을 통과하고, 기믹을 풀어내는 등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4구간을 넘어서면 우두머리를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선 12월 17일, 해외에서는 12월 31일부터 '아토락시온: 바아마키아'를 만나볼 수 있다.
앞서 만나볼 수 있었던 '둠'과 '디네'에 이은 세 번째 환상마 '아두아나트'가 소개됐다.
일반적인 8세대 말은 저장한 위치로만 공간도약을 할 수 있었다면, 아두아나트는 월드맵에서 찍은 장소로 자유롭게 즉시 '공간도약'을 할 수 있다.(끝없는 겨울의 산, 셰레칸의 땅, 아침의 나라 등 대사막 공간만 제외) 짧은 거리를 활공하는 정도의 비행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아두아나트는 8세대 말과 순백의 깃털, 크로그달로의 정령석까지 3개의 재료가 필요한 환상마다.
한국에선 1월 21일, 해외에선 2월 4일부터 아두아나트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뒤틀린 악몽은 특정 시간에만 열렸다면, 이번에 새롭게 업데이트 될 '나이트메어: 트쉬라'는 24시간 내내 열려 있는 PvE와 PvP가 결합된 콘텐츠다.
트쉬라 폐허는 드리간의 전사 셰레칸에 의해 상처를 입은 검은 용 '마크타난'의 피가 쏟아진 이후 저주받은 땅이 됐다. 독연이 깔렸고, 기이한 생명체들이 모여든 이 지역에선 전승의 고리를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 모험가들이 모여들었다. '봉인된 전승의 고리', '고급 경험의 서' 등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입장 이후 기본 10분 동안 몬스터를 잡을 수 있고, 몬스터 및 다른 모험가를 제압하면 다시 10분으로 갱신할 수 있다. 다만, 이 나이트메어: 트쉬라 안에선 트쉬라의 맹독이라는 공격력과 방어력을 낮추는 디버프가 시간이 지날 때마다 중첩으로 적용되어, 오래 머무를 수록 약해지는 구조다.
한국에선 1월 7일, 해외에선 1월 21일부터 '나이트메어: 트쉬라'를 즐길 수 있다. 추후 '나이트메어: 설산'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설산에선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가 감소될 것이라고 한다. 특정 주기에 따라 '트쉬라'와 '설산' 등의 나이트메어가 하나씩 번갈아가며 오픈 될 예정이다.
많은 <검은사막 모바일> 유저들이 환영할 편의 기능도 마련됐다. 무려 '기억 각인 프리셋'이다.
단순히 프리셋만 준비된 것이 아니라, 세팅에 대한 효과를 한 눈에 볼 수도 있고, 다른 플레이어의 프리셋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됐다. 다른 모험가의 세팅 전략을 쉽게 확인하고 학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자신 또는 타인의 프리셋을 복사하는 기능도 준비됐기 때문에, 새 프리셋으로 옮겨 넣는 것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한국에선 12월 17일, 해외에선 12월 31일부터 '기억 각인 프리셋'을 활용할 수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첫 심연 등급 의상인 '슈다드 아르젠트'가 등장했다.
심연 의상은 신화 의상과 장인의 실타래, 은화로 제작하거나 기억의 조각을 재료로 해 만들 수 있다. 참고로, 기억의 조각은 기억 각인을 흑정령에게 흡수시키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신화 의상에 있던 능력치는 유지하면서 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
한국에선 1월 21일 해외에선 2월 4일부터 '슈다드 아르젠트'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노엘 특제 가구도 마련되어 <검은사막 모바일>에 새롭게 적용될 여러 콘텐츠와 함께 겨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