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오는 31일 클로즈 베타테스트(CBT)를 시작하는 <FC매니저>의 영상을 공개한다. <FC매니저>는 지난 2009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1년 4개월 만에 모습을 보인다. 먼저 최신 플레이 영상부터 만나 보자.
T3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FC매니저>는 온라인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포지션을 바꾸거나 주요 패스 루트를 설정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실시간으로 게임에 적용할 수 있고, 훈련으로 자신만의 선수를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2009년 공개 당시 <FC매니저>는 다소 이해하기 힘들고 마니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텍스트가 중심이었던 게임에 이미지, 그래프 등을 추가하고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와 간단한 게임 시스템을 구현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24일 K리그와 K리그 소속 구단들의 앰블럼과 유니폼은 물론 K리거들의 성명권과 집합적 초상권 사용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FC매니저>에서 자유롭게 K리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게임에 나오는 선수들은 모두 K리그 데이터베이스에 근거를 두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수치를 제공한다. 하지만 현재 K리그에 활동하는 선수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홍명보, 황선홍 등 기존의 유명 선수들은 사용할 수 없다.
또, 리그 중간에 K리그 선수가 해외 구단으로 이적해 리그 데이터베이스에서 빠지면 이미 선수를 구입한 유저 외에는 쓸 수 없게 된다.
한빛소프트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PRO)와 해외 선수 라이선스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형태 등을 조율하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회를 통해 라이선스를 가져오면 가입된 국가의 선수명과 사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구단과 리그가 아닌 국가와 계약을 맺는 것이므로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구단명이나 리그는 사용할 수 없다. 해외 선수들은 <FC매니저> 오픈 베타테스트(OBT)에 맞춰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FC매니저>의 선수들은 일주일마다 한 살씩 나이를 먹는다. 전성기가 지나면 서서히 능력치가 떨어지고, 40살이 되면 은퇴하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교환해야 한다.
선수 교환은 신인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등을 통해 현재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카드 형태로 구입하거나, 입단 테스트로 가상의 선수를 팀에 편성할 수 있다. 가상의 선수마다 정해진 능력치가 있는데, 이 능력치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경기에 참여하거나 훈련을 받아야 한다.
<FC매니저>를 총괄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 FCM팀 윤우경 PD는 “국내에 축구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아직 그들이 즐길 만한 국산 온라인게임은 없는 것 같다. <FC매니저>로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