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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존 리치티엘로 EA CEO, 실적부진으로 사임

구조조정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목표 미달해

현남일(깨쓰통) 2013-03-19 15:37:11

일렉트로닉아츠(EA)의 존 리치티엘로(John Riccitiello) 최고 경영자(CEO)가 부임 7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공식적으로 존 리치티엘로가 밝힌 사임의 이유는 회사의 실적부진 이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소(SEC) 등을 통해 발표한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1년 전에 설정한 목표치에 미달하는 결과를 낼 것 같으며, 내부 운영 계획도 미흡했다. 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으며, 주주와 직원들을 위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EA는 오는 3 30일 실적발표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EA가 지난 1월 발표한 전망치인 주당 순 이익 57~72 센트, 매출 10 300~11 3,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 리치티엘로 CEO는 지난 2007EA CEO로 부임해서 약 6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그는 <배틀필드> <피파> 등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들을 선보였으며, 온라인 게임 중심으로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제 성과는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그가 취임한 이래 EA의 주가는 약 2/3 정도 하락했으며, 특히 지난 해에는 40% 가량 주가가 폭락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EA는 지난해 말 미국 나스닥 100 지수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가 물러남으로써 EA 6년 만에 새로운 선장을 찾게 되었다. EA는 이전 CEO였던 래리 프롭스트(Larry Probst)가 새로운 CEO를 찾기 이전까지 임시로 회사의 경영을 책임진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E3를 앞둔 컨퍼런스에서 EA의 전략을 공개하던 존 리치티엘로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