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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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이 들이닥친 1월 1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한파가 찾아온 걸까? 2015년 첫째 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큰 변동 없이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애플 앱스토어는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모두 10위권은 물론, 20위까지 기존 게임들이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어든 신작 수와 더불어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선보인 기존 인기 게임들의 강세로 분석된다.
먼저 네시삼십삼분은 <블레이드 for Kakao>와 <영웅 for Kakao>에서 각각 공성전과 설원 지역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주말 황금 시간대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 광고까지 진행하는 등 기존 유저 복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블레이드 for Kakao> 공성전 업데이트 광고 새 창에서 보기
넷마블게임즈도 다르지 않다. <모두의 마블 for Kakao>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 등 다소 오래된 게임에서는 복귀 유저에게 캐시지원과 더불어 획득 확률이 낮은 카드나 캐릭터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의 마블 for Kakao>의 경우 시간대에 따라 플레이만 하면 게임머니 및 캐시 아이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접속을 유도하며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서 소폭 상승했다.
대규모 길드전을 업데이트한 <세븐나이츠 for Kakao>는 신규 유저 확보를 노리며 ‘150만 원 상당’의 아이템을 제공한다는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워 애플 앱스토어 인기 8위까지 올랐다. 40위 밖에 머물렀던 구글 인기 순위도 대폭 상승해 20위 권 진입에 성공했다. 다만, 해당 아이템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산정됐는지 불분명해 일부 유저 사이에서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역시 한파가 이어졌다. 매출 순위 1위~6위까지는 <클래시 오브 클랜>을 필두로 지난해 초 출시된 <애니팡2>까지 전주와 똑같이 유지됐다. 최근 ‘월드일레븐’을 업데이트하며 접속만하면 선수팩을 제공하고 있는 <피파 온라인 3M>이 소폭 상승해 7위를 차지했으며, 시즌2 업데이트와 함께 꾸준한 지상파 광고를 펼치고 있는 <별이되어라! for Kakao>도 10위권 복귀에 성공했다.
인기 1위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버스월드 for Kakao>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질풍용자전>을 현지화한 이 게임은 2D 그래픽의 아기자기함을 내세우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출시와 함께 지상파 방송 광고와 지하철 및 버스 정류장을 도배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다. 자사 스테디셀러인 <세븐나이츠 for Kakao>와의 크로스 프로모션도 호성적에 보탬이 됐다.
매출 상승은 다소 더디지만 인기 순위 진입에 성공한 신작도 있다. 카카오를 통해 재론칭한 추콩코리아의 <천투 for Kakao>는 2주 만에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천투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던 이 게임은 1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지만, 매출 순위 20위 이상을 오르지 못하고 하락세를 탔다.
이번 카카오 버전에서는 친구 초대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네이버 가스파드 작가의 <선천적 얼간이들> 스티콘 제공하는 등 카카오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뒤이은 3위는 노크노크의 경영 SNG <꽃보다쉐프 for Kakao>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노크노크는 싸이월드에서 <패션시티>를 선보이며 소셜게임을 주도했던 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는 모바일게임 개발로 전향, <고양이를 부탁해 for Kakao> <아이러브스타일 for Kakako> <해피해피 브레드 for kakao> 등을 선보여 왔다.
2015년에도 노크노크의 선택은 경영 SNG다. <꽃보다쉐프 for Kakao>의 진행 방식은 식당을 꾸미고 키워나가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 여성 유저들이 선호하는 ‘꽃미남’을 주인공을 선정하고, 플레이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스토리를 내세우는 등 보완된 게임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다. 액션 장르의 미드코어 RPG 대세를 잡고 있는 가운데, 여성 유저만을 타깃으로 한 캐주얼 SNG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