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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창세기전4 특집④] 프롤로그부터 연환기까지, 게임의 주요 콘텐츠 정리

장경주 팀장을 통해 알아보는 창세기전4의 프롤로그, 소환수, 군진 및 연환기 시스템

정혁진(홀리스79) 2015-04-02 10:00:04


 

지난 특집기사들을 통해 <창세기전4>의 스토리와 향후 업데이트 방식, 그리고 <창세기전> 시리즈 전체의 스토리를 훑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14시간의 정리 과정을 거쳤을 만큼 방대한 양이다.

 

1995년 <창세기전>부터 2000년 <창세기전3: 파트2>까지 7개의 타이틀이 서로 물리고 물리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마 읽는 유저 분들도 5년의 과정이 충분히 이해됐으리라고 본다.

 

충분한 사전 지식을 쌓았다면 이제는 실전에 돌입할 차례다. <창세기전4>는 오는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첫 번째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시리즈 첫 온라인 플랫폼이자 5년 만의 기다림 끝에 나온 기대작. 4월 2일부터 12일까지 모집해 선발된 3,000명의 테스터가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먼저 받게 된다.

 

이번 순서는 1차 CBT에 앞서 <창세기전4>의 프롤로그 및 소환수, 군진과 연환기 등을 간략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창세기전4>의 개발을 맡은 장경주 팀장이 직접 시연했으며 시연 흐름에 따라 내용을 정리했다. 게임의 스토리 라인, 서비스 방식이 궁금하다면 이전 기획기사를 참고하자.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창세기전4> 특집 기사목록

 

창세기전4 특집① 4월 16일 CBT 시작! ‘평행세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

창세기전4 특집② 서풍의 광시곡부터 템페스트까지. 월간 업데이트 도입

창세기전4 특집③ 끝없이 이어지는 비극, 창세기전 시리즈 스토리 총정리

창세기전4 특집④ 프롤로그부터 연환기까지, 게임의 주요 콘텐츠 정리 (현재 기사)

창세기전4 특집⑤ ‘올드 팬을 위한, 그러면서도 새로운’ 창세기전4 일러스트 히스토리​ 1편

창세기전4 특집⑥ ‘추억을 현 시대 트렌드에 맞춰라’ 창세기전4 일러스트 히스토리 2편

창세기전4 특집⑦ ‘창세기전’ 시리즈 백과사전, 열혈 유저에서 개발자까지 - 소프트맥스 박민수 (차주 예정)


 

■ 복수의 도구? 아니면 기억의 한 조각? <창세기전4> 프롤로그


게임을 처음 접속하면 프롤로그를 진행하기 위해 ‘파트너’를 선택하게 된다. 복수심에 가득찬 여성 ‘노엘’과 기억을 잃어버린 남성 ‘이안’ 등 2명이다. 둘 중 누구를 선택하더라도 전체적인 메인 스토리 흐름에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각각 다른 병기를 얻을 수 있다. 노엘의 경우에는 생체병기인 ‘그리마’를, 이안은 ‘마장기’를 소환할 수 있다.

 


 

기억을 찾는 자 '이안'인가? 아니면 가족에 대한 복수로 가득 찬 '노엘'인가?

 

파트너 선택 시 자신이 소환하게 될 소환수를 암시하는 컷신이 등장한다.

노엘의 경우에는 생체병기 '그리마'와 마주하게 되면서 '그리마'를 소환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프롤로그는 파트너가 유저의 아바타를 만나러 가는 것이 주 내용이다. <창세기전4>에서 시간여행에 대한 콘셉트를 설명함과 더불어 시리즈 역사에 개입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과정이다.

 

파트너를 고르게 되면 시간의 문과 같은 포털을 걷게 되고, 파트너가 도착한 순간은 <창세기전4> 첫 번째 프로모션 영상 중 30초 지점에서 나왔던 모습. 메디치 부대가 임페르노를 공격하던 장면이다. 유저의 파트너는 병사 중 한 명으로 위장했다가 부대가 전장을 휩쓸고 간 뒤 본 모습으로 돌아와 플레이어의 아바타를 만나러 가게 된다. 

 


 

 

프롤로그이고 아직 아바타를 만나지 못한 관계로 유저는 우선 파트너를 메인 캐릭터로 조작하게 된다.

 

진행 과정에서 파트너의 성향이 묻어 나온다. 노엘은 그리마로 인해 살해당한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는 만큼 복수를 도와줄 인물을 찾는 과정이다. 비밀 연구소에서 그리마를 위한 실험체로 쓰이기 위해 갇혀있던 아바타를 구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성으로 보이나 형체를 파악할 수 없는 검은 슈트를 입고 있다.

 

이동 및 전투 등 게임의 간단한 조작 설명과 더불어 프롤로그가 전개된다

 

비밀 연구소에서 실험체로 쓰일 위기에 놓였던 유저의 아바타는 노엘에 의해 구출된다

 

그리마 늑대로부터 아바타를 구출해야 한다

 

이안은 일부 기억을 잃은 상황에서 게임을 진행하며 발견되는 흔적을 보며 기억을 더듬고, 자신과 연관이 있던 아바타를 만난다는 설정이다. 이안이 만나게 될 아바타는 흰색 슈트를 입고 있는 여성 추정의 인물로 특수한 마장기를 다루는 강화 인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마장기 콕핏 안에 있는 아바타를 만나면서 기억을 되찾는 듯 하지만… 여전히 그의 기억은 돌아오지 않는다.

 

잠시 말하자면, 파트너들이 구출하게 되는 ‘아바타’는 실험 또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다. 때문에 <창세기전> 시리즈 흐름과 연관이 없으며, 창조됨으로써 새롭게 세계에 개입되는 설정이다. 유저들이 게임을 접하는 것과 비슷한 설정이다. 아바타의 정체는 시즌1 마지막 부분에서 밝혀진다.

 

아바타를 발견하게 되면 유저는 비로소 자신이 조종할 아바타의 이름이나 성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원작에서 인페르노 공격 후 건물을 폭파하는 설정인 만큼 아바타를 구출하자마자 타이밍 좋게 건물이 폭파되기 시작된다. 탈출 전 선택한 마장기 혹은 그리마의 조작을 익히는 튜토리얼도 제공된다. 유저가 이안을 선택하면 최종 보스가 그리마로 등장하며, 노엘을 선택했다면 마장기가 등장한다.

 

이 때부터 유저는 아바타로 조종하게 되며 파트너는 서브 캐릭터로 전환된다. 물론 파트너는 이후에도 게임 스토리 전달 또는 유저와 관계를 위해 화자로 계속 등장한다. 탈출하고 나면 파트너를 따라 에스카토스에 도착하게 되고, <창세기전4>의 본격적인 시작을 맞게 된다.

 

‘마지막’이라는 그리스어에서 딴 이름의 거대도시 ‘에스카토스’


유저 개인 공간인 아지트도 얻을 수 있다

 

 

■ ​유저의 강력한 동반자, 소환수

 

시연을 통해 공개된 소환수는 마장기 ‘제노시스’다. 원래 12주신들에 의해 제작된 거대 인간형 기동체인 만큼 매우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다는 설정이다. <창세기전4>에서는 기사단전 등과 같은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유저는 소환, 소모의 형태를 반복한 뒤 제작 시스템을 통해 마장기를 제작할 수 있다. 물론 노엘도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그리마를 제작, 소환할 수 있다.

 

강력한 한 방이 있는 근접형 인간형 기동체 '제노시스'

 

 

마장기와 그리마는 저마다 특징이 있는데, 마장기는 느리나 강력한 힘이 있는 타입이고 그리마는 민첩하면서도 경쾌한 공격을 하는 타입이다. 소프트맥스는 다양한 형태의 마장기, 그리마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각각 10여 종씩 준비돼 있으며 시리즈에 등장했던 ‘아수라’나 ‘아론다이트’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물론 마장기나 그리마가 엔드 콘텐츠처럼 고레벨 혹은 최종 콘텐츠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개발 중인 단계이나 같은 아수라여도 양산형 아수라와 같은 형식으로 초반부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주변 일대를 공격하는 그리마의 범위용 스킬

 

 

소환수는 대규모 전투에서 매우 유용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 군진 시스템, 그리고 군진의 색깔을 더해줄 연환기까지

 

앞서 특집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군진은 무형의 정보로 아르카나와 유저의 아바타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군진의 소개와 더불어 기본 조작에 대한 아래 영상을 확인하자.

 


 

 

군진에는 최대 5명의 아르카나를 넣을 수 있다. 다만 마구잡이 식으로 강력한 아르카나만을 넣는 것 보다 적재적소에 맞게 아르카나를 사용하게 하도록 군진을 통해 특징을 부여했다. 특정 아르카나를 얻으면서 활성화되는 군진도 있다. 군진의 이동은 팀단위 혹은 개별로 이동할 수도 있다.

 

 

군진의 조합은 특정 보스를 공략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각 아르카나 별로 할당된 코스트가 있으므로 효율적인 아르카나 배치는 필수다. 물론 높은 코스트의 강력한 아르카나를 배치해 적은 수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아르카나 배치가 어렵다면 자동배치를 통해 추천되는 유닛 배치를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소프트맥스는 게임이 서비스되면서 좋은 아르카나와 군진으로 몰리는 현상을 자연스럽게 보고 있다. 다만 다양한 것이 필요하다는 동기부여는 계속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이는 소위 깡딜, 막대한 체력을 가진 군진보다 던전이나 보스의 속성, 미션의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배치된 군진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군진이 아바타와 아르카나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면 연환기는 군진에 색깔을 부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종의 파티 스킬인 셈이다. 다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파티의 성격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아래 영상을 확인하자.

 


 

 

연환기는 군진 자체에서 직업적인 특성을 띄도록 한 것으로 캐릭터의 조합, 배치에 따라 다양한 연환기가 활성화된다. 군진을 선택하면 해당 군진을 통해 사용 가능한 연환기를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떤 아르카나를 모아야 할 지 확인할 수 있다. 군진 배치 공간에서 반투명으로 표시되거나 연환기 기술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필요 아르카나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아르카나는 군진 속에서 레벨업이나 장비 장착이 아닌 강화, 각성 등을 통해 성장한다. 또한 아르카나 별 고유의 스토리가 있는 만큼 이를 퀘스트로 수행하며 확인할 수도 있다.

 

유저의 아바타는 경험치 습득에 따른 캐릭터 레벨업, 장비 등으로 성장한다. 전직도 가능하다. 수 많은 아르카나를 얻으면서도 아바타의 흥미나 강력함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창세기전4>에서는 아바타가 아르카나의 힘을 빌려서 아르카나의 스킬을 전수 받으면서 더욱 강력해진다. 물론 랭크에 따라 전수 받을 수 있는 스킬이 제한되어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시라노의 필살기도 사용 가능하다

 

우드골렘을 상대로 알시온이 필살기를 사용하는 모습


클라우제비츠를 통해 독특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