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을 시도했다 자진 철회했던 SNK(Shin Nippon Kikaku, 新日本企画)가 공모가를 낮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SNK는 2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재돌입했다. SNK의 공모 희망가는 3만 800원~4만 4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밴드(Band, 코스피지수와 주가수익비율, 주가순자산비율과의 비교를 통해 코스피지수의 상대적인 저평가 또는 고평가를 평가하는 그래프) 기준 1,294억 원~1,697억 원이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SNK는 상장 시 약 8,500억 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지닌다.
SNK는 4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4월 23일~2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후 5월 초에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SNK 상장 선언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12월 첫 상장 시도와 비교하면 기업 가치를 약 2,000억 원 낮춘 것이다.
참고로 SNK의 첫 시도 당시 공모 금액은 1,921억 ~ 2,621억 원이었으며, 이를 단순 계산하면 기업 가치는 약 1 조 원이 넘었다. 그렇기에 SNK의 상장 첫 시도는 "무리수", "과도한 몸집 불리기" 라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좋지 못했고, 이로 인해 SNK는 상장 선언 이틀 만에 철회하는 촌극을 빚었다. (☞관련기사)
한편 SNK는 현재 <사무라이 쇼다운>, <킹 오브 파이터즈>, <메탈슬러그>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계획대로 상장이 이뤄지면 SNK는 확보 자금을 IP 확보 사업과 미국 등 해외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