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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리치왕, 퀘스트로 세계가 바뀐다

프랭프 피어스 블리자드 개발부분 총괄 부사장

현남일(깨쓰통) 2008-11-18 15:45:36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블리자드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 18일 오전, 한국 서버에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리치왕의 분노>는 지난 13일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패키지 형태로 먼저 판매가 시작 되었고, 한국에서는 18일 일괄적으로 모든 서버에 업데이트되면서 전세계에 런칭되었습니다.

 

이번 <리치왕의 분노> 업데이트에 맞춰 블리자드의 공동 설립자 겸 개발부분 총괄 부사장 프랭크 피어스(Frank Pearce)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리치왕의 분노> <스타크래프트2>의 개발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그를 만나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프랭크 피어스 부사장.

 

TIG> <리치왕의 분노> 업데이트에 맞춰 한국에 왔는데, 간단하게 소감을 부탁한다.

 

프랭크 피어스: (우리말) 추워요.(일동 웃음).

 

아직은 따뜻한 캘리포니아에 있다가 한국에 오니 날씨가 정말 춥다. 한국은 이번에 9번째 방문인 데 매번 좋은 나라라고 느낀다. 북미에 이어 일주일 만에 한국에서도 <리치왕의 분노>를 업데이트하게 되었는데, 고객 여러분들 모두 즐겁게 즐겨주었으면 한다.

 

 

TIG> <리치왕의 분노>에는 너무나도 많은 컨텐츠들이 추가되었다. 특별하게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역시나 유저들에게 권하고 싶은 컨텐츠라면 죽음의 기사(Death Knight). 다른 컨텐츠들도 많은 공을 들였지만, 죽음의 기사는 정말 많은 공을 들여서 개발을 진행했다. 부디 유저 여러분들이 죽음의 기사를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

 

 

TIG> 죽음의 기사는 <WOW> 신규 유저가 즐길 수 없다. 결국 <리치왕의 분노>는 신규 유저가 아닌, 기존 유저층을 타깃으로 삼는 게임이라고 이해해도 괜찮은가?

 

그것은 오해다. <리치왕의 분노>는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 캐주얼 게이머와 하드코어 게이머 모두를 타깃으로 삼고 공략할 것이다. 사실 죽음의 기사 외에도 <리치왕의 분노>에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다. 특히 업적 시스템 같은 경우에는 신규 유저나 캐주얼 게이머들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TIG> <리치왕의 분노>가 나오면서 기술적으로 게임에 새롭게 추가된 요소가 있다면?

 

그림자 효과가 새롭게 추가된 것 등 몇 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일명 페이징 시스템이다퀘스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세계가 유기적으로 바뀌는 시스템이다. 가령 특정 퀘스트를 받으면 게이머의 눈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그 동안 보이지 않던 NPC가 새롭게 등장한다는 식이다. 대표적으로 죽음의 기사 도입부 단계의 퀘스트가 있다.

 

페이징 시스템은 게임 디자이너들도 굉장히 좋아한다. 퀘스트의 진행에 따라 세계가 바뀌는 모습을 많이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페이징 시스템이 적용된 퀘스트는 노스렌드 전반에 걸쳐서 게이머들이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리치왕의 분노> 죽음의 기사 퀘스트의 한 장면.

 

TIG> <WOW>는 최근 하드코어 게이머가 아닌 캐주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으로 계속 바뀌었다. 이런 기조는 <리치왕의 분노>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것인가?

 

우리는 하드코어 게이머들뿐 아니라 라이트 게이머. 캐주얼 게이머들 역시 <WOW>의 훌륭한 컨텐츠들을 보다 많이 즐겨주었으면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무시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게임의 모든 컨텐츠를 선도해서 플레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하드코어 게이머, 캐주얼 게이머 구분 없이 모든 게이머들이 <리치왕의 분노>를 즐겨주었으면 한다는 기본 원칙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TIG> 최근 유명 게임사들 중에는 자사의 고전 게임들을 무료로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혹시 블리자드 역시 <워크래프트> 1편이나 2편 등을 무료로 공개할 계획이 있는가?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베틀넷 2.0이 적용된다면 <워크래프트> 1편 및 2편 같은 고전 게임들의 무료 다운로드 판매를 고려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

 

 

TIG> 블리자드는 예전부터 <WOW> e스포츠로 육성한다고 밝힌바 있다. <리치왕의 분노> 출시 이후 이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생각은 있는가?

 

물론 적극적으로 움직일 생각이 있다. 지금의 <WOW>는 실제로 e스포츠 종목으로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경기가 열리고 있는데좀더 프로페셔널한 e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WOW>를 발전된 e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커뮤니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이와 관련해서 관계자들과 충분히 협력할 것이다.

 

 

TIG> 최근 <워해머 온라인>과 <에이지 오브 코난>이 한국 퍼블리셔를 선정했다. <WOW>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특별한 대책을 세운 것이 있는가?

 

<워해머 온라인> <에이지 오브 코난>은 모두 훌륭한 게임이다. 뛰어난 퀄리티를 가지고 시장에 나온다면 얼마든지 좋은 평가와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특별하게 대책을 세운 것은 없다. 역시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퀄리티 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른 게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 만의 최고의 게임. 최고의 퀄리티의 컨텐츠를 만드는 것에만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TIG> <리치왕의 분노>의 한국에서의 목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잡고 있는가?

 

우리가 만든 게임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완성도에 있어서도 자신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게이머들이 즐겨주었으면 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려울 것 같다.

 

 

TIG> 조금 이를 수도 있지만, <리치왕의 분노> 이후의 확장팩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지금 <WOW> 개발자들은 오로지 <리치왕의 분노> 컨텐츠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 이후의 확장팩은 전혀 개발되고 있는 것이 없다. 그저 다음 확장팩은 이런 이런 컨텐츠가 추가되면 어떨까? 하고 서로 언급하는 정도일 뿐이다. 다음 확장팩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되면 따로 발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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