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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G10, 색다른 즐거움이 이어진다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한재호 팀장

이터비아 2008-12-17 18: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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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마비노기>가 어느새 제너레이션 10(이하 G10) 업데이트를 맞이했습니다. 새로운 <마비노기>호 선장의 취임과 챕터3 업데이트, 무료화 선언 등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국 G10은 세상에 무사히 공개됐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마비노기>를 총괄하는 데브캣 스튜디오의 한재호 팀장을 만나 이번 G10 업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TIG> 어느새 10번째 제네레이션이다. 소감 한 마디 부탁한다.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갔다. 1년에 2번을 업데이트했으니 5년이 지난 셈이다. ‘벌써 5년이 됐구나. 언제 이만큼 됐나’라고 생각하면 내 자식처럼 느껴지고 뿌듯하기도 하다.


그렇게 30대가 되어 청춘과 함께 보낸 <마비노기>이다 보니 애정이 남다르다. 마음 같아서는 20번째 제너레이션 때에도 인터뷰를 하지 않을까 싶다.


 

TIG> 지난 8월 무료화 이후 유저 유입은 어느 정도인가?

 

방학 기준으로 많이 늘었다. 무료화에 반대하던 분들도 있었지만 자체적으론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덕분에 더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자세한 수치는 얘기할 수 없지만 홈페이지 유입이 5배 가량 늘었다. 특히 어린 연령대 유입이 늘었다. 지금은 좀 줄었지만 본격적인 방학에 돌입하면 다시 늘어날 것이다.


 

TIG> 이번에 공개되는 타라에 대해 알려달라.

 

G10은 핵심은 ‘타라’, ‘메인스트림’, ‘네반’ 등 3가지다. 타라는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온 <마비노기>의 수도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여러 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타라와 연관된 G10의 메인스트림도 전개되기 때문에 유저들이 반가워할 것이다.


이번 G10의 제목은 ‘빛의 여신’이다. 3여신 중 1명인 네반을 일컫는 말인데 그만큼 네반이 핵심으로 등장하게 된다. 네반이 뭐하고 있다가 이제 등장했는지, 무슨 캐릭터고 무엇을 할 건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다.

 


TIG> 타라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무엇이 있나?

 

이번에 공개되는 새로운 콘텐츠가 바로 마창대회다. 사실 챕터3를 진행하면서 탈틴에 넣고 싶었던 것이다. 단순한 전투는 식상하고 생산 계열을 많이 공개했기 때문에 좀 더 새로운 개념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스포츠를 넣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개발 여력이 안돼서 못 만들었다가 이번에 넣게 됐다.


경매장은 유저들끼리 하는 경매장이 아니라 게임 내에서 NPC가 판매하는 경매장이다. 또한 명품관이라는 곳에서는 잘 팔지 않는 고가 아이템을 팔고 신상품들도 판매한다. 경매는 1주일에 1번씩 열리며 좋아할만한 아이템이 나오면 입찰에 참여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스톤헨지는 알비, 키아, 룬다 등에 투입되는 던전의 입구다. 여기에는 기존에 없었던 것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여기에 있는 그림자 세계는 이번 메인스트림의 배경이 될 것이다.

 

마창대회의 스크린샷. 간단하지만 치열한 심리전이 기대된다.

 


TIG> 타라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스토리가 진행된다는데?

 

그림자 세계가 타라까지 확장된다. 에린이 위기에 빠졌을 때 모였던 원정대들이 다시 모이게 된다. 원정대가 평범하게 돌아오진 않을 것이다. 즉 에린과 소울스트림에 오는 위기를 극복하는 스토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G9때 메인스트림의 주인공이었던 케이가 마지막에 레이모 대신 죽었는데 사실 죽은 게 아니라 어디론가 가있던 것이었다. G10에서 다시 돌아온다. 케이는 G9에서 가장 인기 있던 캐릭터였다. G9를 만들 때 죽일 생각이 아니었다. 하지만 유저들은 죽은 것으로 알더라.

 


TIG> 마창대회는 어떻게 진행되나?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기본적인 느낌은 턴제 격투 게임이다. 게임은 WASD 키를 이용한다. 두 유저가 자기만의 카드가 있어서 교차할 때마다 카드를 내고 그 상성관계로 공방을 펼친다. 종족마다 콤보 기술도 있고 전략적으로 카드를 어떻게 잘 내냐에 따라 3~4턴 정도에 끝나게 된다. 처음에는 복잡할 수 있지만 진행하다보면 각 상황마다 어떤 카드를 내야 하는 지 직감적으로 와닿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창대회는 연습도 가능하고 정기적으로 대회도 열리게 된다. 채널대회는 매일 열리고 대회 입상자는 전 서버 대상으로 1주일에 1번씩 열리는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서 입상하면 마창 포인트를 쌓아서 마창대회 관련 타이틀을 얻게 된다. 또 상점에서 기존에 못 구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TIG> 새로운 스킬인 레인 캐스팅의 용도와 범위는?

 

레인 캐스팅은 구름을 만들어 비를 내리는 스킬로, 기본적으로 생산을 위한 포지션으로 잡았다. 전투나 생산보다 재미있는 게 없을까 하다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의 생산이 플러스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워터캐논이나 라이트닝 볼트등 번개나 비와 관련된 스킬을 이 안에서 사용하면 강해진다. 전투 버프랄까?


그리고 레인 캐스팅의 스킬랭크를 올리면 번개가 치는데, 이걸 주변 몬스터가 맞으면 경직 효과를 낸다. 포지션이 좀 애매한 다목적 스킬이라 볼 수 있다. 시전 범위는 그렇게 넓진 않고 던전방 하나 정도보다 크다.

 

연금술사가 레인 캐스팅을 시전하는 모습.

 


TIG> 앞으로 연금술사에 추가될 스킬은 어떤 것들이 있나?

 

연금술은 만물을 제어할 수 있는 과학 콘셉트다. 3가지 속성을 확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훨씬 다양한 것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챕터3 기간 동안 연금 특유의 스킬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 예를 들어 공격 스킬이 아니라 방어벽 스킬 같은 것 말이다.


레인 캐스팅도 3가지 속성의 힘을 조합해 사용하는 스킬이기 때문에 흙과 바람 속성을 조합하면 새 스킬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TIG> 메인스트림 클리어 유저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무엇인가?

 

G9의 메인스트림 클리어 보상이 타이틀이었고 G8의 메인스트림 클리어를 같이 하면 황금드래곤을 소환해 메테오를 쓸 수 있었다. G10은 그것보다 더 클 것이다. G2의 보상이었던 팔라딘이나 G3의 보상이었던 다크나이트급 정도는 된다.


굉장히 좋은 스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상을 위해 메인스트림을 클리어하는 유저가 많을 것이다. 사실 메인스트림을 하기 싫은 유저도 있을 테지만 그런 유저도 그 보상에 혹하지 않을까 싶다.


난이도는 G9과 비슷할 것이다. 보상이 좋긴 하지만 난이도를 높일 생각은 없다. 대신 G9보다 플레이타임은 조금 짧을 것이다. G9에 불만 있었던 유저들이 많아서 그 의견을 수렴했다.

 


TIG> 초보자를 위한 것은 대화 채널만 추가된 것인가? 그리고 하트 포인트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명예뿐인가?

 

초보자를 위한 콘텐츠는 챕터3를 맡은 이후 계속 생각한 것이다. 그동안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초보를 위해 뭔가 만들려고 했고 한 발자국 나간 것이다. 획기적이진 않지만 이런 것들이 그동안 <마비노기>에는 없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초보자가 좀 더 적응하기 쉽게 하기 위한 것으로, 누적 레벨이 낮은 유저가 초보 채널에 들어갈 수 있으며 자기를 도와줄 유저를 찾을 수 있고 얘기도 나눌 수 있다. 고레벨 유저도 원한다면 이곳에 들어갈 수 있고 같이 플레이할 수 있다.


이때 초보 유저는 맘에 드는 고레벨 유저에게 하트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하트 포인트를 모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대단한 보상은 아니고 ‘난 친절한 사람’이라고 자랑할 타이틀과 캐릭터 옆에 하트가 떠다닌다. 하트 포인트는 기존 유저가 도와줄 동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초보자와 커뮤니티 관련 부분에 더 신경 쓸 것이다.

 

하트 포인트가 모이면 '친절한'이라는 타이틀과 하트 아이콘이 붙게 된다.

 


TIG> 그럼 이제 다른 얘길 해보자. 최근 베어 서버의 강제 이전에 대해 유저들의 원성이 높은데?

 

그렇다. 하지만 그 이후로 많은 부분을 해결됐다. 유저들이 문제 삼은 것은 베어 서버에서 이전할 때 여러 가지 제한을 뒀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베어 서버의 이전은 본인 의지가 아니기 때문에 항의가 많았다. 그래서 수정 공지를 내고 아이템의 이동 제한을 없게 하는 등 많은 부분을 해결했다. 물론 앞으로 본인이 원할 때 이동하는 것은 계속 제한할 것이다.


사실 제한을 둔 이유는 아이템과 골드 때문이다. 정책적으로 문제 해결이 안된 상태여서 공지를 그렇게 낸 것이다. 그리고 공지를 미리 낸 이유는 성 때문이다. 서버의 길드가 성을 차지하고 있는데 입찰 주기가 8주다.

 

그런데 마침 베어 서버의 기간이 끝나서 다음 입찰을 막아야했다. 그래서 공지를 미리 낸 것이다. 골드 부분도 일부 문제가 남아있었는데 결국 해결됐다. 최종적으로는 패널티 없이 원하는 서버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목적은 베어 서버의 유저가 정말 적었고 그 인원이 유지된 지 오래됐다. 이대로는 힘들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다. 특히 챕터3를 공개하고 나서 동접이 많이 올라갔는데 베어 서버는 늘지 않았다. <마비노기>는 MMORPG이기 때문에 서로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원한다. 베어 서버는 그렇지 못했기에 결국 접기로 했다. 베어라는 이름이 없어지는 것 때문에 아쉽긴 하겠지만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TIG> 이용 유저가 어느 정도였길래 통합을 결정했나?

 

자세한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류트 서버의 약 1/20정도로 낮은 수치였다. 곧 만돌린과 통합될 예정인데 만돌린으로 가기 싫은 유저들은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 유저에게 선택권이 많은 통합 조치다.


이번 통합을 추진하면서 어느 정도 각오는 했다. 개발자는 유저에게 힘을 받고 개발한다. 유저에게 욕먹어가며 일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야 서로에게 좋다. 나머지 일정은 추가 공지를 통해 이야기할 것이다.

 


TIG> 마지막으로 G10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G9에 이어서 기다리던 G10이 업데이트된다. 유저들이 기다리던 요소가 매우 많다. 타라는 오래전부터 기다리던 수도였고 G9 메인스트림에서 이어지는 G10 메인스트림, 마지막 여신인 네반의 등장 등 기대할만한 요소로 구성돼 있다. 또 새로운 개념의 여러 콘텐츠를 추가했다. 올 겨울을 <마비노기>와 함께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데브캣 스튜디오의 한재호 팀장.

 

개발팀에서 마창모드를 테스트하는 모습. 가까이서 찍진 못했다.

 

<마비노기>에 새로 등장할 캐릭터들의 모습. 멀리서나마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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