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3엔터, ‘오디션 서비스 종료 공지’ 이후 대응 및 공식 입장 발표
- - 와이디 측 경영진이 당초 약조한 이관 협조가 갑작스럽게 상도의에 어긋난 개발사로 둔갑
- - 마지막까지 이관 협조를 희망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체 서비스 준비 본격화
- -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보다 법과 계약에 근거해 판단을 받도록 실행에 옮길 것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는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오디션 유저 DB’를 파기하겠다는 내용과 고객 정보 이관 동의와 관련한 지원 요청을 ‘욕심’이라고 칭하며 상도의를 따지는 부분과 관련, 향후 대응 방침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오디션>에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와 같은 수위의 발언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유저 DB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계약 종료와 함께 그동안 게임을 아껴준 소중한 유저들의 게임이용 결과물을 파기하겠다고 하는 퍼블리셔의 행태는 업계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처음 목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디션> 유저가 서비스사가 변경되더라도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고객 정보 이관 동의와 관련한 지원을 요청한 것이 그토록 ‘욕심’이고, ‘상도의’에 어긋난 것인가 반문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지난 2014년 6월 초부터 와이디 측의 경영진이 티쓰리 측에 연락을 해오며 시작된다. 2015년 9월이면 계약이 종료되는데, ‘재연장’을 검토해달라는 것이다.
허나, 티쓰리 측은 ‘더 이상의 연장은 없고 9월 30일이면 양사간의 계약은 종료된다”라고 못밖았다. 티쓰리 입장에서는 2015년 9월을 마치 ‘독립기념일’처럼 숨죽여 기다려온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저들에게 적극적으로 집행하지 못했던 음원 확보와 다양한 댄스 모션캡처, 그리고 홍보와 마케팅,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지금까지도 <오디션>을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고스란히 지켜준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날을 기다려와서 더욱 그렇다.
이와 같이 작년에 마무리되었던 <오디션> 재연장에 대한 논의는 그렇게 마무리가 되는 듯하였으나, 당초 이관과 관련한 동의에 협조를 약조했던 와이디온라인 측이 4월로 접어들면서 갑자기 태도가 달라졌다. 4월부터 티쓰리 측은 이관작업에 대한 프로세스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회의 및 작업을 요청한 상태였다. 업무 협조 공문 또한 4월에 전달했다. 초반에는 이관작업을 순조롭게 해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던 기업이 그때부터 연락을 피했다.
차일피일 시일은 계속 흘러가기만 하고, 회사 측도 이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보면 게임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마저 놓칠 수 있는 만큼 거듭 요청하자 6월 초에 그 답이 전달된다. 이관은 해주겠는데, 이관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이후로 ‘대가’에 대한 의미를 재차 공문을 통해 되물었을 뿐 무상 이관을 독촉한 적도, 고집한 적도 없었다. 올해 초까지 와이디 측에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두자는 의미에서 약조했던 내용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갑작스럽게 티쓰리를 상도의에 어긋난 게임업체로 둔갑시켜 버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유저 DB 이관을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노력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갑작스러운 ‘대가’와 관련된 내용이 전부였고, 그동안 노력했던 시간들이 전부 수포로 돌아간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티쓰리 측은 와이디 측이 불과 5일 밖에 남지 않은 금주 말 ‘서비스 종료 공지’까지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해주기를 희망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대가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마지막까지 오디션 유저 DB의 성실한 이관 협조를 희망하지만, 만약에 이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앞으로 유저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자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나갈 계획이다.
우선, 서버접속 방해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서 받아들인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고객 응대 및 게임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와이디가 주장하는 감사절차가 합당하다 하더라도 게임 서비스와 관련한 정상적인 접속과 업데이트 업무는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와이디 측의 게임 서비스 종료 공지가 올라간 이후 합법적인 테두리에서의 고객 게임정보 복원과 게임환경 및 서비스 개선, 그리고 수년 간 요청했지만 번번히 무산되었던 오디션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로 회사 측은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에 집중하기 보다는 진정 와이디 측의 주장대로 법과 계약에 근거해서 판단을 받도록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지난 19일, 서울지방법원에 신청한 ‘서버접속 방해 중지’ 가처분 소송을 통해 와이디측의 퍼블리셔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방기한 부분에 대해 법의 판단을 받고, 당사는 개발사의 의무를 다하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소송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일체의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및 10년 서비스 기간 전반에 걸친 당사의 권리와 이득에 대한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연이어 전개한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오디션 서비스를 방치시켜버린 와이디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일방적인 계약 해지와 상도의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앞으로 유저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자체 서비스 준비를 열심히 할 것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주길 희망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협조를 하지 않은 부분과 그동안 불법적으로 티쓰리에 해왔던 행위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법의 심판을 통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디스이즈게임 댓글 ()
- 어떤 댓글을 기본으로 보시겠어요?
- 디스이즈게임
-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