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회가 세계적인 e스포츠로 자리 잡는 요즘, 게임과는 상관없을 것 같았던 유명 축구단이 e스포츠에 뛰어드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어떤 곳은 e스포츠 선수를 축구팀에 영입하고 어떤 곳은 아예 e스포츠 팀을 새롭게 꾸렸죠. 프로게이머와 만난 축구단, 과연 어떤 곳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디스이즈게임 이승운 기자
● VfL 볼프스부르크 (독일 분데스리가)
종목 : FIFA
먼저 살펴볼 건 독일의 VfL 볼프스부르크입니다. 2015년 5월, <FIFA> 시리즈 프로게이머인 'Salz0r' 베네딕트 살처와 'Dani' 다니엘 핑크를 자신들의 팀에 영입했죠. 이후 12월에는 Dani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올해 2월에 'DaveBtw' 데이비드 바이더웨이가 VfL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했습니다.
● FC 샬케 04 (독일 분데스리가)
종목 : LOL
2016년 5월, 독일의 FC 샬케 04가 유럽의 <LOL> 팀인 엘레멘츠를 인수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샬케 04 팀은 최근 <LOL> 대회 성적이 많이 부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죠.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영국 프리미어 리그)
종목 : FIFA
2016년 5월에는 영국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가 'Dragonn' 션 앨런을 영입하면서 <FIFA> e스포츠에 합류했습니다. FIFA 인터랙티브 월드컵 2016 준우승자인 그는 등번호 50번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 맨체스터 시티 FC (영국 프리미어 리그)
종목 : FIFA
웨스트햄에 이어 7월에는 맨체스터 시티 FC도 <FIFA> 프로게이머인 'Kez' 키에런 브라운을 영입했습니다. 입단 후에는 공식 활동 외에도 개인 방송 활동 역시 활발히 이어간다고 합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영국 프리미어 리그)
종목 : 오버워치를 하고 싶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몸이 근질거렸나 봅니다. 6월에 유럽의 <오버워치> 팀 인수를 놓고 프나틱과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맨유의 <오버워치> 팀 인수는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 결과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오버워치> 대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건 확실하게 어필했죠.
● 발렌시아 CF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종목 : 하스스톤, LOL, 로켓 리그
2016년 6월에는 발렌시아 CF가 <하스스톤> 팀을 창단했습니다. 멤버 중에는 한국의 '나라' 이하늘 선수가 포함돼 화제가 됐죠. 발렌시아 CF는 한 달 뒤인 7월에 8명의 <LOL> 팀과 3명의 <로켓 리그> 팀도 창단해 총 3개 종목의 팀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 스포르팅 클루브 드 포르투갈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종목 : FIFA
2016년 7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SCP)에 <FIFA> 프로게이머인 'Quinzas' 프란치스코 크루즈가 합류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데뷔한 팀으로 유명하죠.
● PSV 아인트호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종목 : FIFA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은 아직 선수 영입은 없었지만, 향후 <FIFA17>로 활약할 프로게이머를 물색하고 있답니다. 선수를 스카웃하기 위한 대회도 연다고 하네요.
● 베식타스 JK (터키 쉬페르리그)
종목 : LOL
2015년 1월, 터키의 베식타스 JK에서 <LOL> 팀을 창단했습니다. MSI 2015를 통해 우리에게도 알려진 베식타스 OH 팀이죠. 축구단 중에선 가장 처음으로 e스포츠 팀을 창설한 사례로 손꼽힙니다. 베식타스 OH 팀은 현재 터키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 산투스 FC (브라질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종목 : LOL, 콜 오브 듀티, 배틀필드4, 크로스 파이어
2015년 8월, 브라질의 산투스 FC에서 프로게임팀 덱스터리티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산투스 FC의 후원을 받게 된 산투스 덱스터리티는 <LOL>, <콜 오브 듀티>, <배틀필드4>, <크로스 파이어>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성남 FC (한국 K리그)
종목 : 피파온라인 3
이번엔 국내 소식입니다. <피파온라인 3> 프로게이머 김정민 선수가 2016년 8월 K리그의 성남 FC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7월 EA 챔피언스컵에서 결승전 올킬을 달성한 김정민 선수는 현재 등번호 7번을 받고 <피파온라인 3>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입니다.
여기까지 e스포츠에 뛰어들고 있는 다양한 축구단을 살펴봤는데요. 다음번에는 과연 어떤 곳에서 어떤 종목의 e스포츠 팀이 탄생하게 될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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