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스크롤 방식에 AOS가 더해진 독특한 진행 방식의 온라인게임 <하이퍼유니버스>가 11월 22일 OBT를 시작한다. <하이퍼유니버스>가 어떤 게임인지 함께 알아보자.
# AOS와 횡스크롤의 특별한 만남
11월 22일 OBT를 앞두고 있는 <하이퍼유니버스>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다. 테스트는 한정된 소수의 유저들만 모집해 진행했고 광고도 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하이퍼유니버스>를 잘 모르는 유저들이 많은데 이 게임, 조금 독특하다.
<하이퍼유니버스>는 횡스크롤 게임이다. 그리고 AOS(또는 MOBA) 장르다. 천하의 <도타2> 조차도 한국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라는 장벽에 막혀 물러나야 했던 그 장르. 성공만 하면 대박이 나겠지만 <도타2>는 물론, 천하의 블리자드도 아직 제패하지 못한 그런 장르다.
# 익숙한듯 색다른 <하이퍼유니버스>의 시스템
<하이퍼유니버스>는 신작 게임이 흔히 그렇듯 '시스템'부터 다르다. 일반적으로 AOS가 5:5인데 반해, 이 게임은 4:4 방식을 택했다. 그리고 스킬 레벨을 없앤 대신 골드를 투자해 아이템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이 최대 레벨에 도달하면 스킬 효과가 강화된다. 참고로 아이템은 총 6개를 착용할 수 있고 게임 시작 전에 세팅해둬야 한다. 이 부분은 <사이퍼즈>와 비슷하다. 조작 방법은 같은 횡스크롤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던전앤파이터>를 경험했던 유저라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맵은 기본적으로 양쪽에 본진이 있고 거기까지 가는 길이 2개로 나뉜다. 맵 곳곳에는 중립 몬스터도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2개 라인 맵, '뒤틀린 숲'을 세로로 돌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렇듯 기존 게임과 익숙한 부분이 있기에 앞의 몇가지 진입장벽만 넘으면 게임에는 금세 익숙해질 수 있다.
# 온 종일 이어지는 한타, 속도감 있는 게임 진행
AOS는 적절한 한타와 밸런스, 운영이 중요하다. <하이퍼유니버스>는 하루 종일 싸움만 이어지는 구조라 적어도 한타는 확실하다. 대회 열리면 퇴근은 보장할 듯.
<하이퍼유니버스>에서 서포터는 우월하다. 횡스크롤이라는 특성상 맵 리딩이 어려운데, 서포터는 적당히 아군을 따라다니면서 스킬 버튼만 눌러도 1인분은 할 수 있다. 운영도 쉽다. 횡스크롤이다보니 적을 맞추기 쉽고, 조금만 쉬어도 체력이 빠르게 차다 보니 굳이 마을을 오가지 않아도 지속적인 전투가 가능하다.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싸운다는 의미다.
다만 마냥 좋은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불편한 점도 몇 가지 있는데, 첫 번째로는 맵 리딩이 어렵다. 핑 하나 찍으려면 마우스를 잡아야 하는데 그럼 캐릭터 이동 키에서 손을 떼야 한다. 핑도 단순히 모여라, 빠져라가 전부라 맵 리딩 같은 건 없는 셈 치는 게 이롭다. 어짜피 들을 아군도 없을테고...
하루 종일 이어지는 한타에 즐거울 것도 같지만.. 정작 쏟아지는 이펙트에 내가 뭘 하는지 모르겠는 일이 빈번한 것도 두 번째 단점. 이럴 땐 역시 서포터가 최고다.
세 번째는 죽으면 아군 시점을 볼 수 있다는 것. 이게 왜 단점인지 의문이 생기겠지만, 죽은 아군이 자신의 화면을 보며 채팅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러니 역시 안전한 서포터가 최고다.
<하이퍼유니버스>는 11월 16일 사전 테스트를 실시하고 11월 22일에 정식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