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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 가격 10만원 시대? EA, "가격 인상 계획 없다" 발표

EA, 지난 4분기 "기대치 웃도는" 호실적 기록

한지훈(퀴온) 2025-05-08 16:07:07
퀴온 (한지훈 기자) [쪽지]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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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가격 10만원 시대? EA, "가격 인상 계획 없다" 발표

EA, 지난 4분기 "기대치 웃도는" 호실적 기록

글로벌 게임사들의 가격 인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EA는 자사 게임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EA의 앤드류 윌슨 CEO는 최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7일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한 협동 어드벤처 게임 <스플릿 픽션>을 예시로 들며 “우리의 목표는 플레이어들에게 놀라운 품질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 전했다.

윌슨 CEO는 “오늘날 게임의 ‘가격결정력’은 10년 전과는 너무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10년 전에는 물리적인 패키지가 게임의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었지만, 현재는 F2P(Free-to-Play)부터 디럭스 에디션, 혹은 그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게임 상품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EA가 퍼블리싱한 신작 <스플릿 픽션>은 최근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 4백만 장을 돌파했다.

그는 “결국 우리가 1달러짜리를 만들든, 10달러짜리를 만들든, 100달러짜리를 만들든, 목표는 항상 플레이어에게 놀라운 품질과 가치를 전달하는 데 있다”며 “우리가 품질과 가치를 잘 결합할 수 있다면 비즈니스는 강력하고 탄력적인 방향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EA의 스튜어트 캔필드(Stuart Canfield) CFO는 “현재로서는 지금의 가격 정책에서 어떠한 변경 사항도 반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A는 지난 3월 31일로 끝난 4분기 실적에서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8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억 5,400만 달러(약 3,540억 원)로 전년 대비 39.5% 증가했다. 

EA는 이 같은 성과가 <FC>와 <매든 NFL> 시리즈를 비롯한 스포츠 프랜차이즈의 꾸준한 성장과 <심즈> 프랜차이즈의 높은 실적, 그리고 <스플릿 픽션>의 성공적인 출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EA의 대표 스포츠 프랜차이즈인 <FC> 시리즈와
<매든 NFL> 시리즈


올해 1월에는 <심즈> 발매 25주년을 맞아 1편의 복각판인 레거시 에디션도 출시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EA의 호실적이 이번 가격 유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스포츠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서 오는 높은 수익이 게임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AAA 게임 타이틀의 가격은 60달러에서 70달러로 인상되는 추세이며, 게임사들의 콘솔 및 서비스 가격도 이전 대비 비싸지면서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닌텐도의 경우 차세대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 2와 함께 출시되는 신작 <마리오 카트 월드>의 가격을 패키지 버전 기준 98,000원으로 책정해 논란이 되었다. 이에 대해 닌텐도 측은 “새로운 기준 가격 제시가 아니라 가변 가격 정책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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