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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미소녀+오토바이=정답? 범상치 않은 신작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

혼잡한 서브컬처 씬에서 눈길을 끌 수 있을까?

김승준(음주도치) 2025-04-10 17:22:59
음주도치 (김승준 기자) [쪽지]
[분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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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오토바이=정답? 범상치 않은 신작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

혼잡한 서브컬처 씬에서 눈길을 끌 수 있을까?

<유희왕 5D's> 라이딩 듀얼에 <붕괴: 스타레일>을 섞고 서브컬처 미연시 감성을 얹으면 이런 느낌일까?


신작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를 본 기자의 첫인상이었다. <이환>, <무한대> 등 어반 판타지 서브컬처 게임이 범람하는 시대라곤 하지만, 이 게임은 뭔가 남다르다. 이하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단순히 귀엽고 세련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소위 '모에 포인트'를 너무나도 잘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이다. 


그런데 딱 한 가지가 마음에 걸린다. <스타레일>을 언급한 시점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이 게임의 전투는 기본적으론 턴제 기반이다. 그 어느 소재보다도 속도감이 강조되어야 할 '바이크'가 게임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데, 상대적으로 정적인 턴제에 잘 녹아들 수 있을까? 물론 <유희왕>의 '라이딩 듀얼'이라는 매력적인 선례가 있긴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텐센트에서 새롭게 구성한 소규모 팀 피즈글리 스튜디오가 '오토바이+미소녀'를 소재로 만든 3D RPG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의 따끈따근한 PV를 심층 분석해본다.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 오타쿠의 심장에 찌릿하고 감이 왔다. 분명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에 취향을 저격당하는 기자와 같은 유저들이 적잖게 있을 것이다. 


바이크 타는 자세부터 범상치 않다. (이하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및 트레일러 갈무리)



▲ 4월 9일 처음으로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 7분 21초로 분량이 짧지 않다.

어떤 특징을 가진 게임인지 설명을 곁들이며 PV를 분석하려 한다.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
출시일: 미정
개발사: 텐센트 피즈글리 스튜디오
유통사: 텐센트 게임즈
플랫폼: 모바일 iOS, AOS (PC 콘솔 지원 여부는 미정)
가격: 미정
장르명: 서브컬처 바이크 미소녀 게임, 턴제 전투


# 이 콘셉트와 비주얼을 어떻게 그냥 지나쳐

형형색색의 바이크를 타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소녀들. 융합 현상으로 인해 침식 중인 근미래 도시 '터미널'에는, 인간의 부정적인 의식에서 탄생한 '이수'(괴물, 적/ 영어로는 '히스테리아'라 부르고 있다)가 현실에 침입하는 대규모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맞서 싸우는 초능력을 가진 매력적인 소녀들은 '칼레이도라이더'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칼레이도라이더'들은 오토바이에 올라 특수 무기를 들고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이수'를 저지한다. 문제는 '칼레이도의 눈'을 가진 라이더만 '이수'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찾았다, 내비게이터."


플레이어는 우연한 사고로 '칼레이도의 눈'을 얻은 '내비게이터'로 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라이더들과 함께 도시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조사하고, 이수에 맞서며, 이전에 알지 못하던 진실들에 눈을 뜨게 된다.


바이크와 도시의 이상 현상 그리고 미소녀. 캐릭터 디자인이나 콘셉트부터 강렬하다.

PV에서의 연출이 굉장히 역동적이다.

색감이나 아트 스타일을 다채롭게 사용하는 것도 눈에 띈다.


오른쪽의 남성 캐릭터가 '칼레이도의 눈'을 가진 '내비게이터' 주인공이다.
왼쪽 노란 머리의 캐릭터는 '프로메'다.


PV에선 이상 현상으로 인해 공간이 붕괴되며 주인공과 '프로메'가 키스를 하게 되는 장면이 짧게 등장하는데, 주인공(내비게이터)와 라이더 사이의 접촉 혹은 친밀함이 새로운 힘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 공식 홈페이지에 있다. 스토리 전개에 있어 라이더들과의 관계가 꽤나 중요하게 등장할 것임을 암시한 셈이다.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에 등장하는 라이더들은 마술사, 학생, 록 밴드 멤버 등 다양한 직업적 특색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 공통된 사항이 있다면, 사회에서 자신들의 정체를 숨긴 채, 이면에서 도시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 미소녀 게임답게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의상이나 직업, 성격 묘사까지 구분이 확실한 편이다. 

'이수'(괴물, 적)에 맞서 싸우는 라이더들.
얼핏 <페르소나> 시리즈와 <붕괴: 스타레일>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인터페이스를 보면 또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적들의 디자인도 꽤나 개성 있다.


카드나 악기로 싸우는 캐릭터들도 있고


무기의 디자인이나 공격 연출도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고민한 점이 눈에 띈다.



# 먼저 소개된 캐릭터들, 모에 포인트는 확실하다

PV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소개된 주요 캐릭터는 6명이다. 쾌활한 성격의 '아이동동', 카드를 다루는 마술사 '나나', 신비한 느낌의 소녀 '프로메', 일렉기타를 든 까칠한 소녀 '유시', 부채와 부적(?)을 든 매혹적인 '무라사키 시키부', 가면 뒤에서 정의를 좇는 '조라'까지 모두 특색이 강한 캐릭터들이다.


이 친구가 '아이동동'이다.
(일본어 더빙 및 표기와 현지화를 거친 국내 공식 캐릭터명이 조금씩 다르다)
캐릭터 창에서도 여러 동작들이 담겨 있다.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바이크에 정말 진심인 이 게임. 
'아이동동' 허리춤에도 인형이 있는데 바이크에도 인형이 함께 다닌다.

3D와 2D를 넘나들며 캐릭터 소개를 한다. 인게임 전투와 연출들은 모두 3D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동동'은 미사일을 주로 사용하는데, 라이딩 도중에 미사일을 보드를 타듯이 타고 적 사이를 휘젓고 다니기도 한다.
미사일을 쏘는 공격을 하면

미사일이 날아가는 도중에 인형으로 변해 적을 공격한다.

연애 시뮬레이션스러운 전개나 연출, 상호작용 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렉기타를 든 악동 '유시' (품 안엔 총도 숨기고 있다)

캐릭터 설명란 상단을 자세히 보면 MBTI와 별자리도 눈에 띈다.

전투 인터페이스도 자세히 들여다 볼 만하다.
10개의 스킬 카운트 내지는 행동력 개념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100까지 차오르는 속도 미터기 부분은 가득 찼을 때 바이크를 활용한 필살기와 같은 공격을 한다.
4명이 한 팀을 이뤄 싸우는 장면이 주로 소개됐고
각 캐릭터마다 소모되는 행동력이 다른 스킬 카드들이 2개 이상 존재한다. 
공격 범위와 공격 방식 등이 서로 다른 것도 특징이다.

품에선 총을 꺼내거나 입에서 기타 피크를 꺼내는 등 악동스러운 면모도 있는가 하면

먹고 자는 걸 좋아하는 순진한 면도 있어서 캐릭터 설정을 잘 잡았다고 느껴졌다.


이 친구는 카드를 사용하는 마술사 캐릭터 '나나'다.

개인적으로 바이크와 의상 색감이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다.


코인이나 총도 함께 사용하긴 하지만, 
바이크 위에서 카드로 싸우니 아무래도 <유희왕 5D's>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아군을 대상으로 하는 스킬을 사용할 땐 이런 카메라 변환 연출이 들어간다.


운명을 보는 카드를 수없이 뽑아 봐도, 항상 죽음(Death) 카드만 나온다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이야기도 나온다.

주인공 단 한 명만 관객으로 있는 쇼를 준비하기도 하는 '나나'. 과연 이들의 이야기는 어떤 전개로 이어질까.

체형은 그렇지 않은데 매우 강한 힘을 가진 신비로운 소녀 '프로메'.
목도리가 마치 카메라 필름 디자인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추후 이런 설정을 어떻게 풀어낼 지도 궁금하다.

상자 고양이를 쿡쿡 찌르는 프로필이 인상적이었던 캐릭터다.

비밀이 많은 듯한 캐릭터로, 메인 이미지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걸로 보아
스토리 전개에서 '프로메'의 비중이 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쏘는 연출에 꽤 힘을 많이 줬다. '프로메'의 메인 무기는 총이다.

바이크 게이지가 100까지 가득 차면 사용하는 필살기.(합동 공격처럼 보이기도 한다)


바이크를 옆으로 타는 매혹적인 캐릭터 '무라사키 시키부'

턴제 게임답게 칸 단위로 타깃을 지정하는 장면들도 PV에 여러 차례 등장했다.
다만, 세부적인 전투 조작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전투 디테일이 재미를 더해줄지 앞으로의 정보도 기대하게 된다.

의상부터 공격 방식까지 동양적인 스타일을 녹여낸 캐릭터다.


이번에 공개된 첫 PV에선 거의 등장하지 않았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캐릭터 '조라'도 있다.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는 추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 소식 및 1차 테스터 모집 정보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페이지에서 이메일을 등록해두면 소식을 전달 받을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과연 이 게임은 경쟁이 치열한 서브컬처 시장에서 주목 받을 수 있을까?
다음 소식을 함께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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