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의 첫 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의 베타테스트가 얼마 남지 않았다.
블리자드는 9일(미국시간) ‘MLG 스프링 챔피언십’이 열리는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군단의 심장> 멀티 플레이 관련 프레젠테이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타크래프트 2> 개발 이사 크리스 시가티는 인터뷰에서 <군단의 심장> 베타테스트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밝혔다.
크리스 시가티는 게이머들끼리 옵저빙을 할 수 있는 기능, 특정 시점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Resume From Replay’와 같은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했고, <군단의 심장> 베타테스트 일정이나 밸런스, 콘텐츠 등에 대한 내용도 밝혔다. /애너하임(미국)=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에 관전자 모드 추가됐다. <스타크래프트 2>에 도입할 생각은 없나?
크리스 시가티: 최근 우리도 발표한 기능이 있다. <군단의 심장>을 발표할 때쯤 포함될 기능이다. 첫 번째는 게이머들끼리 옵저빙을 할 수 있는 기능이고, 두 번째는 ‘Resume From Replay’ 기능이다. 이는 특정 시점에서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컴퓨터 문제든, 네트워크 문제든 어떤 이유로 게임이 중단되었든 게임을 다시 할 수 있다. 같이 연습하고 훈련하기 위해 추가한 기능이다. 유명 선수들의 경기를 따라 하기 위해 이런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다음 확장팩에서도 이번과 같은 수준의 업데이트가 될 예정인가?
프로토스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진행할지 확정된 바가 없다. 개발팀과 많이 이야기해 본 결과 더 많이 추가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분명히 멀티플레이에 변화가 있을 것은 확실하지만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일단은 <군단의 심장>을 완성하고 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밸런스 조정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우리도 밸런스 변화에 있어서는 문제점이 보일 때 조정한다. e스포츠 커뮤니티나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싶진 않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신규 유닛을 추가하면서 가급적 최소한으로 밸런스 조정을 하고 싶다. 최대한 e스포츠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존중하기 위한 노력이다. 변화가 있을 예정이면 미리 발표할 계획이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종족별로 어떤 재미를 줄 생각인가?
테란은 메카닉 기능을 눈에 보일 정도로 강화했다. 프로토스를 상대로 보다 재미있는 게임이 전개되도록 수정했다. 프로토스는 공중 유닛을 강화했고, 저그 같은 경우는 군단 숙주나 살모사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서 새로운 전략을 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종족별로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을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전략이 나올 수 있도록 집중했다.
<군단의 심장>이 출시되면 다른 지역의 플레이어와 게임할 수 있나?
글로벌 플레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물론 이는 지역별 규정이나 법률에 따라 제한될 수도 있다. 언어팩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다른 지역의 언어로 출시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래의 계획이다.
유저가 제작한 맵이나 전적에 기반한 새로운 맵으로 밸런스를 맞출 계획은 없나?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우리가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맵을 활용한 밸런스 조정이 있었다. 우리도 이 부분은 잘 알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 e스포츠 환경에 피해를 줄 생각은 없고, <스타크래프트>처럼은 아니지만 많은 유저들이 만든 맵을 래더에 적용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밸런스 조정은 있을 것이지만, 엄청난 변화보다는 정말 필요한 부분만 조정할 생각이다. 현재 밸런스는 많이 안정됐다고 평가한다.
블리자드가 원한 종족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린 플레이어를 종족별로 꼽는다면?
내가 이 질문에 답변할 적임자는 아니다(웃음). 개인적으로 테란은 이정훈 선수, 저그는 선택에 어려움 없이 박수호 선수, 프로토스는 장민철 선수를 꼽고 싶다. 하지만 최근 GSL 결승전을 관람한 뒤에 박현우 선수의 프로토스 운영에 감탄했다.
<군단의 심장> 베타테스트 시작은 언제인가?
1~2개월 안에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군단의 심장>과 멀티플레이 2개를 모두 테스트할 계획이다.
<군단의 심장> 베타테스트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의 양은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있나?
우선 멀티플레이 위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점진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자유의 날개> 때처럼 한번에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