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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 한국의 아이디어를 개발에 반영한다”

S2게임즈 개발 3인방이 말하는 HoN의 개발 방향

정우철(음마교주) 2012-07-23 17:25:23

AOS 장르의 인기는 여전하다. 그리고 전 세계 회원이 1,100만 명에 이른다는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이하 HoN)도 국내에서 오픈 베타테스트(이하 OBT)를 진행 중이다.

 

108명의 영웅들, 치열하게 벌어지는 미드 전투와 빠르게 진행되는 대결은 <HoN>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 2> <블리자드 올스타> 등의 경쟁 게임의 공격과 방어도 만만치 않다. 지금 당장은 국내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벽을 깨야 한다.

 

이후에는 뒤에서 밀려오는 경쟁작의 도전을 방어해야 한다. AOS게임들이 서로 승리하기 위해서 이른바 ‘한타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그래서 <HoN>의 한국 서비스를 앞두고 그들의 전략을 듣고자 미국 S2게임즈 개발자들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신수용 기자


 

왼쪽에서부터 앨런 밴노트(게임 디자이너), 브랜트 와이드머(수석 디자이너), 크리스 소사(QA 매니저), 매트 니자케(수석 밸런스 디자이너).


 

<HoN>의 향후 방향성은 ‘독특한 재미의 강조’

 

기존 <도타>(DoTA) 유저들이 <HoN>을 많이 플레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HoN><도타> 유저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브래드 바우어 디렉터(운영총괄): <HoN>은 여러 가지 매력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첫 번째로는 빠른 속도의 게임 전개와 행동 지향적인 플레이다. 그리고 다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리플레이 기능을 갖고 있다.

 

유저는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리플레이 기능으로 잘 살펴볼 수 있다. 매치 메이킹은 빠르게 게임을 연결해주고, 공정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가능하게 해준다.

 

 

<도타 2>가 공개됐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향후 <HoN>의 방향성은?

 

브래드 바우어: <HoN>의 플레이어들은 계속 증가할 거라고 생각한다. 유저들과의 소통을 통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새로운 게임 기능의 추가가 유저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새로운 AOS게임들이 나오겠지만 <HoN>이 인기 게임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S2게임즈는 7월 20일부터 모든 영웅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북미·유럽 한정).

 

 

<도타>를 기반으로 만든 영웅과 <HoN> 고유 영웅 사이의 밸런스 문제는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인가?

 

매트 니자케(기획팀장): 시작할 때부터 모든 영웅들은 엄격하게 밸런스 테스트를 거쳐 왔다. 지속적인 밸런스 패치는 게임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또한 모든 영웅의 세부 밸런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있다.

 

 

108명째 영웅이 추가됐다. 캐릭터가 매우 많고 계속 추가되는 상황에서 밸런스는 어떻게 맞추고 있나?

 

매트 니자케: 많은 영웅들 사이에서 새로 추가된 영웅과 기존 영웅 사이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일은 쉽지 않긴 하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게임 기록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할 때나 밸런스를 조정할 때 유저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아울러 영웅 출시 기간을 지금보다는 좀 더 길게 갖고 나가고자 한다.

 

 

 

■ 기존 영웅들의 리모델링 계획도 추진 중

 

새로운 영웅을 만들 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브랜트 와이드머(디자인 총괄): 새로운 영웅을 추가할 때 우리가 가장 많이 고려하는 부분은 유저들이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독특하고 재미있는 스타일의 능력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다른 영웅이 할 수 없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새로 추가되는 영웅들은 기존 영웅보다 모델링이 정교하다. 기존 영웅들의 외형이나 일러스트를 리모델링할 계획이 있나?

 

브랜트 와이드머: 우리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게임 내 기존 영웅의 모델링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

 

 

<HoN>의 매력 중 하나로 개성적인 아바타(스킨)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아바타를 2개 이상 가진 영웅이 있는 반면 아바타가 하나도 없는 영웅도 있다.

 

브랜트 와이드머: 아바타를 <HoN>의 매력으로 꼽아줘서 고맙다. 우리는 모든 영웅들에게 아바타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아바타는 모두가 좋아하면서 개성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저들이 더 많은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바타를 개발할 예정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아바타를 이용하는 것.

 

 

<HoN>은 아바타, 어나운서, 아이콘 등 상품 대부분을 실버 코인(게임머니)으로도 살 수 있게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디온 보스(해외운영 총괄): <HoN>에는 골드 코인 전용 상품이 있고, 아바타·아나운서팩·아이콘 등 실버 코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존재한다. 이는 유저들이 과도한 현금 결제를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다. 실버 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다.

 

 

AI 대전 모드 개발은 얼마나 진행됐나? 언제쯤 선보일 수 있겠나?

 

브래드 바우어: 우리는 현재 AI 모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나온 결과는 매우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출시가 가까워지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다.

 

다양한 영웅들을 하나씩 이용해볼 수 있는 AI 모드도 준비하고 있다.

 

 

■ 한국만을 위한 특별 아이템 준비 중

 

한국 서비스가 진행되면 한국 유저를 위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 추가한다면 어떤 것을 계획하고 있는가?

 

디온 보스: 한국 서비스를 기념해 한국형 아바타를 선보였다. 버서커의 아바타 ‘Demon Hunter Zerker’가 그것이다. <HoN>의 유저를 위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것이며 한국에서도 새 콘텐츠와 여러 특별한 기능들을 제공받게 될 것이다.

 

<HoN>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기능 추가를 통해 한국에서 <HoN>이 자리 잡고 성장하길 바란다. 한국에서 제공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 아바타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북미 서버에서 판매가 중단된 상품(한정 아바타, 어나운서 등)이 한국 서버에서 재판매될 수도 있나?

 

디온 보스: 한국은 새로운 시장으로서 한국만을 위해 만들어진 아이템부터 특별 아이템들까지 모든 리소스들의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최근 한국 시장만을 위한 영웅 카테고리를 몇 가지 만들었다. 한정판 아바타와 한정판 골드 아바타 그리고 EA 아바타가 있다.

 

한정판 아바타는 한정판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다시 구입이 가능한 아바타로 현재는 우리가 정해 놓은 프로모션 기간에만 이용이 가능하다. 한정판 골드 아바타는 한정판 아바타처럼 골드 코인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이 한정판 골드 아바타도 나중에 다시 구입이 가능하지만 언제 판매될지는 알 수 없다. 한정판 아바타와 같이 나중에 다시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EA의 구입은 영웅이 영웅 풀에 제공되기 전까지 4주 동안 EA 아바타와 EA 영웅 구입의 기회를 통해 제공된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초보 유저의 진입 장벽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떤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나?

 

디온보스: 최근 초보 유저를 위해 멘토링 기능을 추가했다. 멘토링 기능은 숙련된 플레이어들이 신규 유저에게 <HoN>을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가르쳐주는 기능이다. 멘토는 음성 기능을 이용하여 신규 유저들에게 플레이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

 

또한 게임 내 튜토리얼이 있어 초보자들이 게임을 순서대로 배울 수 있게 하고 있다. 게임 내 상점 가이드도 유저에게 적당한 아이템을 추천해 영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습모드도 초보 유저들에게 유용하다. 연습모드를 통해 다양한 영웅의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고, 자기에게 맞는 영웅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초보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강화하고, 멘토링도 준비했다.

 

 

e스포츠 시장에 <HoN>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매년 드림핵(DreamHack)에서 <HoN>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국 e스포츠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나?

 

디온 보스:  이번 겨울에 열리는 드램핵 <HoN> 세계대회에 한국의 유저들을 초대할 계획이다. 또한 <HoN> e스포츠로도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각 나라의 e스포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 특히 한국의 e스포츠 시장은 발전해 있기 때문에 진출하게 되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아쉽게도 이번 드림핵 서머 대회에는 한국팀이 참가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국 유저들도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다음 대회에도 꼭 초대해주기 바란다.

 

디온 보스: 우리도 한국팀이 이번 여름의 드림핵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해 진심으로 아쉽다. 다음 드림핵 이벤트에서는 최고의 한국 <HoN> 플레이어가 참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 열리는 드림핵을 다시 한번 스웨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올 겨울에 한국 최고의 <HoN> 플레이어가 스웨덴을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곧 한국에서도 OBT에 이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국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디온 보스: 한국에 진출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많이 사랑받았으면 한다. 또한 지난 비공개 테스트 때부터 즐겨준 한국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공개 서비스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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