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모험왕) 퍼틸레인 고문의 페이스북 글을 편집해 다시 소개합니다. 외부 연재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편집자
1. 굳건한 제국 - 텐센트
이러느니 저러느니 해도 전체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의 40% 이상은 텐센트의 몫이다. 시장 규모가 상승하고 수많은 도전자들이 등장해도 제국은 여전히 굳건하다. 그들의 경쟁력은 전 세계 No.1 게임 회사답게 물량과 퀄리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S급 개발자, S급 운영팀, (원한다면)S급 IP까지도 확보할 수 있는 회사의 지원과 브랜드의 가치는 그 어떤 회사와도 비교불가다. 당분간 제국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왕자영요>를 제외하고는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는 게임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전 세계 온라인 게임의 1~3위를 장기간 지배했던 것이 텐센트 제국 유지의 핵심이었다면, 모바일 시대에는 그런 역할을 해 줄 에이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텐센트는 지금도 <왕자영요> 운영과 마케팅에 대단히 적극적이다. 끊임없이 신규 유저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텐센트는 에이스의 부재라는 약점을 물량으로 메꾸고 있는데, 새로운 게임의 론칭 숫자가 압도적이다. 그만큼 접는 숫자도 압도적이다.
이 중에 하나만 걸려라...
또한 텐센트가 슈퍼셀을 인수한 것은 에이스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자체 개발을 해도, 외부 퍼블리싱을 해도, IP 기반으로 해도 시장을 압도하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지 못하니, 아예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회사를 사들이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결과는 지켜볼 일이다.
슈퍼셀 너로 정했다!!
2. 제국을 위협하는 강력한 도전자 – 넷이즈
유일하게 제국을 긴장시키는 회사가 있다면 최근 2년 사이에 급부상한 넷이즈가 될 것이다. 현재 넷이즈의 시장점유율은 약 15~17% 정도이다. 2016년 중국 내 매출 1위~4위 중에서 <몽환서유>, <대화서유>, <음양사>는 모두 넷이즈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음양사>의 경우 월 매출을 최고 1,800억 원까지 찍었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1,800억의 월 매출을 찍을 수 있었던 게임은 중국의 온라인 게임 중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밖에 없었으니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워...워워ㄹ...월 1800억??!!!!
넷이즈의 장점은 (온라인 게임 시절부터 축적되어 온)자체 개발과 자체 운영 능력이다. 과거 이 회사를 처음 방문했을 때 ‘아, 이곳은 정말 좋은 개발 회사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들은 일단 한번 운영에 돌입하면 쉽게 포기하지 않는데, 그래서인지 역주행을 하는 경우도 제법 있었다. 거기에다 구성원들이 꽤나 열성적이고,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숨어 있다 보니 예상치 않던 타이틀에서 대박이 나기도 한다. <음양사>처럼 말이다.
단점은 자꾸 텐센트를 벤치마킹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 급성장 하면서 도리어 넷이즈만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텐센트 제국의 시스템을 따라가는 것은 힘들다. 또 넷이즈에는 (게임 부문의)강력한 리더십이 없고, 그 리더십을 차지하기 위한 후보군들의 내부 경쟁이 존재한다. 그게 장점이 될지 혹은 단점이 될지는 더 두고 볼 노릇이지만, 내 관점에서는 후자다.
의외로 개발 문화가 보수적이다. 새로운 시도를 겁내고 있다. 현재의 사업 및 개발 환경이라면 <음양사>는 나오지 못했을 텐데 자꾸 더 보수적으로 회귀하고 있다. 이유는 내부의 헤게모니 쟁탈전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라고 예측한다.
3. IP 전쟁
자랑은 아니지만 'IP 전쟁'이라는 표현은 내가 처음 썼다. IP의 중요성이 처음 언급된 것은 2015년 1월 무렵이었는데, 이유는 <전민기적>의 대박 때문이었다. 이전까지 중국에서 IP란 '그냥 가져다 쓰면 되는 것'이었고 소송을 통해 그 문제를 바로잡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2012년 중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웹게임이 일본의 인기 만화 <원피스>를 불법으로 도용한 것이었는데, 일본에서는 이 문제를 바로잡기를 포기하였다. 그 정도로 중국에서의 IP 침해는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일종의 자연재해로 여겨지고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그냥 막 가져다 쓰는 거 허락못해~.
이런 문제들을 <전민기적>이 바꾸었다. <전민기적>은 최초로 중국 회사와 해외 회사가 직접적인 계약을 맺어 성공한 사례이다. 이로써 정식 계약을 통해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발도 상대적으로 쉬었고, 마케팅 효과는 탁월했으며, 다른 불법사용자들을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되었다. 이로인해 중국 내 IP의 가치는 급등했다.
현재 유명 IP들은 이미 다 계약이 끝났다. (비독점이어도 IP의 피로도를 막고 가치 유지를 위해 연간 몇 종 이상은 나오지 않도록 막는다. 해당 슬롯이 대체로 몇 년치가 다 계약되었다는 의미다)그래서 중국회사들은 숨겨진 보석들을 찾는 작업들을 하는 중이다. 혹은 갑자기 유명해 질 가능성이 있는 IP들에 대한 선구안(관심법?)을 발휘하는 중이다.
이 IP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남아있는 재화가 거의 없음에도 말이다. 어쩌면 거의 없기 때문에 더욱 필사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워어어어어 전쟁이야!!!
4. MMORPG의 시대가 도래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것이다'라고 답변할 수 있다. 결국 게임의 끝판왕은 MMORPG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MMORPG만이 시장의 득세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다. 시장의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을 연 것은 MMORPG였지만 게임 유저들의 대폭적 증가는 캐주얼 게임으로 저변이 넘어가서 발생했다. 그리고 유저들의 취향은 다양하다. 다만 매출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RPG의 고과금러들은 ARPG에서 MMORPG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은 해 볼 수 있다.
MMORPG의 경우 기술 및 제작 능력에 분명한 허들이 있기에 위기에 빠진 한국 개발회사들이 다시금 중국을 타진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5. VR의 가능성과 한계
최근 2년간 가장 뜨거웠던 VR 분야는 여전히 안개 속에 감춰져 있다.
거기 있어요...?
VR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여전하고, 업계에서는 VR이 플랫폼 표준 경쟁에서 승리하여 시장을 주도하기 원한다. 하이엔드 분야에서는 소니, HTC, 오큘러스가 경쟁하고 있고, 모바일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드롭인 방식의 경우 수많은 경쟁자들이 난무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연결 없이 자체 헤드셋을 제작해서 배포하기도 한다. 워낙 약점과 장점이 분명하다 보니 어느 한 쪽에 손을 들어주기가 애매해 보인다.
단 중국을 기준으로 봤을 때, 중국의 콘텐츠 제작자들은 대체로 소니와 HTC 플랫폼을 통한 출시를 우선시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소니의 장점은 PSN의 사용자들이 과금력이 있는 안정적 사용자라는 것이다. 때문에 퀄리티만 받쳐준다면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심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HTC의 경우 플랫폼 홀더가 매우 적극적이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어뮤즈먼트 분야의 VR은 괄목할만하다. 상해에 VR 방이 이미 5천 개가 생겼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이니 말이다. 또한 3, 4성 도시에 신규로 생성되는 쇼핑몰, 테마파크 등도 적극 융합형 산업으로 전진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상장사들과 투자자들이 기대를 접을 수 없는 이유이다. 하지만 무언가 미진하다. 모바일처럼 폭발적인 보급과 거기에 융합된 콘텐츠 산업으로 가기에는 여전히 약점이 있다.
기기 보급이 원활해야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고 역으로 킬러 콘텐츠가 나와야 기기 보급이 폭발적일 수 있다. 최초 엑스박스가 나왔을 때 <헤일로>라는 킬러 콘텐츠가 나와 줌으로써 함께 동반 성공했던 그런 성공의 방정식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그런 시도를 하는 회사들이 몇 군데 있다.
원활한 기기보급 + 킬러 콘텐츠.
2017년에는 그동안 투자했던 VR산업의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올 것이다. 이게 흥하는 산업으로 갈지 혹은 3D TV처럼 한때 유행처럼 나가다가 망하는 산업으로 갈지 판가름 날 것이다.
6. PC 게임의 시대는 저물었을까?
그렇지 않다. 여전히 중국의 PC 클라이언트 온라인 게임의 매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굳건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전체 매출의 규모도 모바일보다 PC가 크다. 텐센트의 3인방 <리그오브레전드>,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는 여전히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견인한다.
문제는 신규 PC 게임 제작이 거의 중단되었다는 점이다. 이건 퍼블리셔들도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전히 기존 게임이 잘 되어 세대교체를 안 하는 것도 있지만 게임 자체가 없어서 세대교체를 못하는 경우라면 이건 심각한 일인 것이다. 북미나 일본을 보자면 여전히 콘솔 게임이 건재한데 한국과 중국은 기존의 장점인 PC를 너무 빨리 버리고 플랫폼을 갈아탄 것이 아닌가 싶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과거에 서비스되다가 접었던 게임을 다시 신규로 서버 오픈 해서 서비스를 재개하기도 한다. 그런데 의외로 매출이 괜찮게 나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검은사막> 같은 게임은 잘 만들기도 했지만, 대단히 시대를 잘 타고난 게임이기도 하다.
<테라>는 중국에서 서비스가 중단되었는데, 괜찮은 퍼블리셔를 찾아 서비스를 재개한다면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역주행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물론 중국식의 커스터마이징을 덧붙여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겠지만 말이다.
웹게임의 경우 이제 더 이상의 성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소폭 성장했고 내년부터는 정체가 예상된다. 때문인지 텐센트의 경우 웹게임 서비스는 기존 게임 외에 신규로 출시하는 것은 대부분 중지했다.
그렇다고 웹게임의 파이가 없냐, 그렇지는 않다. 여전히 건실한 매출이 나온다. 37 같은 회사는 텐센트가 빠지면서 반사 이익으로 1위에 올라섰다. 덩달아 모바일에서도 큰 성장을 하고 있는데 무려 3분기 중국 게임회사 매출 4위에 올라섰을 정도이다. 웹게임 막차를 타려면 2017년을 넘겨서는 안될 것 같다.
7. 한한령과 한국게임에 대한 규제
엔터테인먼트 쪽은 상당한 피해를 보았다. 진행되고 있던 광고 계약 및 출연 계약들이 줄줄이 취소되었다. 또한 한류 콘텐츠에 적극적이던 중국의 투자자 및 플랫폼들이 관망하게 만든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일단 공중파 TV를 통해 한국 콘텐츠 혹은 한국 배우가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당분간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한한령의 실체는 매우 모호하다. 혹자는 사드 배치로 인한 정치적 이슈라고 단정하는데, 내 관점에서 한한령을 정의하자면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류 콘텐츠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최근 한국의 인기 프로그램들은 공식 방영이 막힌 대신 어둠의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하경제 활성화도 아니고...) 중국의 플랫폼 업자들은 분명히 그 상황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고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한류 콘텐츠의 인기는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왜냐하면 여전히 그들 스스로가 중국 콘텐츠는 한국 콘텐츠 보다 재미가 덜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종의 냉각기이자 조정기일뿐이다. 대신 다시금 해빙기가 왔을 때, 지금까지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똑같은 내용을 답습하는 바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피곤해... 이놈의 인기...
게임의 경우는 딱히 그런 제약은 없다. 굳이 한국 게임이라고 홍보할 이슈도 없고 공중파에 한국 배우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잘 만들어서 좋은 파트너 찾으면 된다.
8. 판호
판호는 대략 3개월 내외에 발급이 되고 있다. 10월부터는 그 발급 숫자가 대폭 늘어나기 시작했다. 신기한 것은 그와중에 대형 회사들의 판호 발급은 도리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1월 게임 판호 개수는 약 800여 개인데, 그중에 텐센트는 3개의 판호를 받았고, 넷이즈는 단 하나만을 받았다. 넷이즈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큰 회사들을 더 까다롭게 보고 작은 회사들은 대충 주는 것 같다'는 다소 격앙된 표현을 쓸 정도였다. 이는 다르게 해석하면 소수의 회사들이 독점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일종의 규제의 출발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판호 너무해! 너무해!
현재 중국에서는 판호 대리발급 회사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중에 가짜도 많지만, 실제 대리 발급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이제는 판호 발급 자체가 중국 서비스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아닌 셈이다. iOS의 경우 12월 말까지로 판호에 대한 규정이 유예가 되었는데, 개인적 추측으로는 이후에도 계속 유예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9. 2017년도 주목할만한 회사들
2012년도에는 '360'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고 2015년도에는 '넷이즈'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운 좋게도 둘 다 예상이 맞았다. 내가 통찰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해당 지역 시장을 들여다보면 흐름이 어느 정도 보인다. 운 좋게 그 예상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2017년도 주목할 회사로는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완미시공’과 ‘창유’를 꼽고 싶다. 이유는 둘 다 PC 시절부터 개발에 대한 뛰어난 DNA를 갖추고 있었고, 훌륭한 자체 IP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넷이즈'와 비슷한 이유인 셈인데 이들은 사실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각성이 꽤 늦었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 특히 이들 회사는 MMORPG 시대가 도래하면 제일 먼저 주목할 만한 회사들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방문해 본 중국 회사 중에 가장 인상적인 분위기의 '37'도 이미 큰 성장을 했지만 당분간 더 치고 올라갈 것 같다.
10. 한국 회사들이 나아갈 길
중국 회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자, 한국의 메이저 회사들이 앞다투어 중국 게임들을 찾는 것이 보인다. 꽤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유감스럽다고만 이야기 하기 어려운 것이, 중국 게임들이 속칭 장사가 더 잘 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시장의 논리, 자본의 논리인 셈이니 한국의 대형 퍼블리셔만 탓하기도 어렵다.
일단 작은 회사들은 빙하기를 견디시라. 그리고 만든 게임 혹은 만들고 있는 게임들을 어떻게 하든 중국에서 서비스 할 방향을 찾으시라. 인디 사이드에서 만든 게임은 어쨌든 100% 중국에서 털리니 그 전에 다이렉트로 올릴 방법을 찾으면 된다. 꼭 대작 RPG가 아니어도 시장의 수요는 있다. 그게 큰 시장의 장점이다. 최근 슈팅게임을 서비스 하는 모 회사가 적정 MG를 받고 중국의 유명 캐주얼 게임 퍼블리셔와 계약한 사례도 있으니 RPG가 아니라고 포기할 필요도 없다.
포기하지마~~.
또한 중국에만 존재하는 수많은 틈새시장에 직접 중국인 명의 하나 빌려서 올리는 것, 혹은 소스째 넘겨서 서비스할 중소 퍼블리셔를 찾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 대형 ARPG 소스도 지하세계에서 통째로 거래가 되는 것이 중국 시장인데 유니티로 만든 우리 게임의 가치를 너무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두 가지 포인트를 염두해야 할 것 같다.
첫 번째, 우리 게임만의 특징적인 유니크함이 있는가?
두 번째, 아울러 그 유니크함을 살려서 돈 벌 수 있는 BM 설계를 잘 했는가?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BM 설계의 경우, 중국 게임의 VIP 시스템만 그대로 가져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개발자들이 많은데 그리 단순하지는 않다. 좀 더 중국 게임을 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해 보지 않고 물어보면 내가 딱히 답변할 방법도 없다. MMORPG를 만들고 있다면 적어도 <천녀유혼>, <주선> 정도는 플레이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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