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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13

[GC체험] RPG같은 오픈월드 슈팅게임 ‘데스티니’

게임스컴 2013 <데스티니>(Destiny) 시연회 리포트

깨쓰통 2013-08-27 18:56:45

<헤일로>를 개발한 번지(Bungie) 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오픈월드 슈팅 게임 <데스티니>(Destiny)가 게임스컴 2013을 맞아 처음으로 그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게임을 유통하는 액티비전은 자사 부스에 비공개 프리미엄 시어터를 마련하고, 입장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데스티니>의 알파 테스트 버전을 시연하면서 게임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시연회를 통해 드러난 <데스티니>의 실체는 어떠했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이 정리해봤습니다. /쾰른(=독일)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데스티니> 알파버전의 시연이 진행된 게임스컴 2013 액티비전 부스

  

 

헤일로를 연상시키는 비주얼


<데스티니>는 정체불명의 외계의 생명체들에게 공격을 받아 인류가 거의 멸종직전에 몰린 먼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합니다. 유저는 사막처럼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각종 퀘스트를 수행하고, 외계인들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면서 생존해나가야만 하는데요.

 

이런 배경설정을 가진 <데스티니>를 처음봤을 때의 인상은 딱 헤일로스럽다였습니다. 두 게임은 모두 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게다가 개발사가 개발사인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굳이 <헤일로>가 아니라고 해도 게임에 등장하는 SF적인 무기나 배경 오브젝트의 디자인, 등장하는 적들(외계 생명체) 등을 보면 <스타워즈><스타트렉> 같은 서양 SF가 자연스럽게 연상됩니다. 따라서 이런 SF물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굉장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지만, 반대로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한테는 호불호가 다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은 PS4Xbox One 같은 차세대 콘솔 게임기용으로도 개발중인 만큼(참고로 시연에는 PS4버전이었습니다) 비주얼 퀄리티는 기대해도 충분합니다. 황폐화되어 모래바람이 휘날리는 사막, 빛 하나 없이 음침한 던전, 그 던전에서 조명탄을 터뜨리면 실체를 드러내는 웅장한 스케일의 구조물 등에 대한 묘사는 정말 입이 쩍 벌어집니다. 특히 과 조명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훌륭하더군요.

 


 

 

슈팅과 RPG의 절묘한 조합


<데스티니>1인칭 슈팅 게임이지만, RPG적인 요소들을 곳곳에 결합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흡사 MMORPG를 하는 것처럼 클래스를 정하게 되는데요. 이번 시연버전에 등장하는 클래스는 헌터’, ‘타이탄’, ‘워록3가지로, 각각의 클래스는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기에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이후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유저들은 경험치를 얻고, 다양한 파워업 아이템을 얻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슈팅 게임이기에 유저들의 순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캐릭터 강화를 통해 얻은 스킬을 활용하면 흡사 RPG처럼 전투를 풀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스킬은 일정한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강력한 공격 스킬부터 일시적으로 캐릭터를 투명화하는 것 같은 보조적인 스킬도 다수 존재합니다. 그리고 스킬트리형태로 자신이 원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하나하나 개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스킬부터 배웠느냐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바뀌게 됩니다.

 


 

, 물론 그렇다고 슈팅 게임 특유의 긴장감이나 재미가 덜하다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직접 해본 것이 아닌, 시연하는 장면을 그저 감상하는 것이었음도 불구하고 각종 화려한 무기를 이용해 적들을 쏠 때의 타격감은 훌륭했고, 역시나 <헤일로>의 번지답게 각종 탈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액션 또한 훌륭했습니다.

 

 

다 함께’ 풀어나가는 오픈 월드 게임


<데스티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오픈월드게임이면서도 멀티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저들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상태에서 다른 유저들과 파티를 짜서 함께 던전을 탐험하거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는데요. (시연버전 기준으로는 최대 4명이 파티를 짤 수 있었습니다)

 

여러 명이 힘을 합치면 던전을 탐험 할 때도 한 명이 앞장서서 길을 밝히고, 나머지가 이를 엄호해준다는 식으로 보다 편하게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거대한 보스와 전투를 펼칠 때도 한 명이 보스를 붙잡고 있으면, 나머지 파티원들이 보스의 약점부위를 집중공격해서 물리친다는 식의 협력요소가 잘 녹아들어가 있는데요. 이렇게 파티원들이 힘을 합쳐서 강력한 몬스터를 잡으면 혼자서는 얻기 힘든 보다 강력한 파워업 아이템이나 보상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강제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오픈월드 게임이기 때문에 어떻게 게임을 풀어나갈 지는 철저하게 플레이어의 마음입니다. 만약 다른 유저들과의 멀티 플레이를 즐기기 싫다면, 그냥 혼자서 게임을 할 수도 있으며, 그렇게 해도 기본적으로 엔딩을 보는 것 까지는 크게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개발사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데스티니><헤일로> <스타워즈> 같은 약간은 서양 취향의 SF물을 좋아하면서,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는 슈팅 게임. 일반적인 슈팅 게임과는 색다른 방향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한 슈팅 RPG를 원하는 유저들이라면 한번쯤 기대해봐도 좋을 법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데스티니>는 액티비전을 통해 유통되며 Xbox One, PS4, Xbox 360, PS3 등으로 오는 2014년에 출시됩니다. 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데스티니 게임스컴 2013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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