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에 긴 겨울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 세가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세가는 3월부터 시작되는 2026 회계연도에 출시 게임 수를 줄일 계획이지만 <소닉>, <페르소나>, <용과 같이> 시리즈에는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말 그대로 선택과 집중인 셈이다.
2024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어진 2025 회계연도에 세가는 <소닉>의 성공으로 새로운 고점을 기록한 반면, <풋볼 매니저 25> 출시를 연기하다 결국 출시 취소를 발표하는 등 명암을 모두 경험하는 한 해를 보냈다. 업계 한파 속에 세가 또한 2024년 초 미국 지사 직원 60여 명을 해고하기도 했고, 일부 타이틀은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세가는 2026 회계연도엔 출시 게임 수를 줄이되, 핵심 게임 프랜차이즈에 집중하는 방향성을 선택했다. <페르소나> 시리즈의 꾸준한 인기, <용과 같이 8 외전>에서도 보여준 유쾌함, 게임 <소닉 럼블>,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 및 <수퍼 소닉 3> 영화의 흥행은 여전히 세가의 근간이자 저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메타크리틱은 매년 게임 평점 및 품질을 기준으로 최고의 퍼블리셔를 선정하는데, 2023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퍼블리셔 캡콤을 꺾고, 2024년엔 세가가 1인자의 자리에 등극했다. 해당 퍼블리셔 순위에는 메타스코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소 75점 이상의 좋은 리뷰를 받은 타이틀의 비율, 49점 이하의 나쁜 리뷰를 받은 타이틀 비율, 90점 이상의 훌륭한 게임이 출시된 비율 등을 반영하고 있다.
2024년을 기준으로 세가는 총점 325.5점으로 1위를, 캡콤은 총점 323.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세가는 <페르소나>, <소닉>, <용과 같이> 시리즈 외에도 2024년 <메타포 리판타지오>, <진·여신전생 5 벤전스> 등 호평을 받은 타이틀을 다수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