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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류금태 신작 '스타 세이비어' 그 실체를 확인하다.

게임 첫 공개 FGT 진행, '로그라이크 육성+방치형 RPG+실시간 PVP'까지

현남일(깨쓰통) 2025-05-19 11:12:36
<카운터사이드>를 개발한 류금태 대표와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신작 <스타 세이비어>가 처음으로 그 실체를 드러냈다. '로그라이크' 육성 요소에 '실시간 PVP', 여기에 더해 '방치형 RPG' 요소까지 곁들인 꽤나 하드코어한 모바일 RPG를 표방하고 있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지난 16일, 서울 신촌역 인근에서 게임의 첫 번째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전에 선별된 인원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개발사에서는 이번 테스트에서 진행된 설문 등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FGT를 통해 드러난 <스타 세이비어>는 과연 어떤 게임이었을까?

지난 5월 16일, 서울 신촌의 한 PC방에서 진행된 '스타 세이비어' FGT 현장의 모습


# '애니메이션풍' 풀 3D 비주얼에 턴제 기반 전투

<스타 세이비어>는 '애니메이션풍' 풀 3D 비주얼에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요소를 기본으로 하는 소위 '서브컬처' 지향의 게임이다.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의 게임이지만, 이번 FGT에서는 PC 버전만 체험할 수 있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턴제' 스킬 선택 방식 전투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는 4명의 캐릭터를 하나의 팀으로 편성할 수 있고, 상대방과 함께 턴을 주고받으면서 스킬을 사용한다. 턴은 개별 캐릭터들의 '속도' 스탯에 따라 돌아오는 순서가 다르며, 캐릭터들은 저마다 '속성'과 '상성'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에 굉장히 전략적인 사고와 선택이 요구된다.

속칭 'JRPG' 방식의 캐릭터 배치와 턴제 전투가 진행된다.

캐릭터들은 최대 3종류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조건을 만족시키면 '버스트'를 켜서 스킬이나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그리고 스킬을 사용하면 화려한 애니메이션 컷신을 감상할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그 퀄리티가 굉장히 높은 것이 눈에 띈다. 



# 독특한 육성, '우마무스메'가 연상되는 '여정' 콘텐츠

<스타 세이비어>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하고, 또 메인 스토리를 비롯해 각종 콘텐츠를 클리어하는 게임이다. 그런데 이 게임은 캐릭터 육성 방법이 일반적이지 않다. 여러 게임의 요소들을 '결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구체적으로는 <AFK 아레나>나 <승리의 여신: 니케> 같은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방치형' RPG 요소에 <우마무스메>를 연상시키는 로그라이크 요소가 결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개별 캐릭터들 마다 '레벨'을 올려주는 것은 일반적인 캐릭터 수집형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캐릭터의 육성을 위한 기초 재화들은 '방치형 RPG' 규칙으로 획득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언제든지 버튼 하나로 각종 육성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만약 메인 스테이지를 많이 클리어한다면 그에 비례해서 획득할 수 있는 '방치형' 재화가 늘어나는 규칙. 여기까지는 여타의 방치형 RPG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육성은 단순히 캐릭터의 레벨을 올린다고 끝이 아니다. 캐릭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스텔라 아카이브' 라는 아이템을 별도로 장착해야 하는데, 이 '스텔라 아카이브'는 플레이어가 '여정' 이라는 이름의 별도 콘텐츠를 '직접', '집중해서' 클리어하는 것으로 획득할 수 있다.

캐릭터들을 제대로 육성하려면 '스텔라 아카이브'를 장착해야 한다. 이 스텔라 아카이브를 획득하려면 '여정' 이라는 이름의 콘텐츠를 클리어해야만 한다. 그런데 위 스크린샷에서도 보이지만, 'B+', 'B', 'D' 같은 알파벳에서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나 <우마무스메> 같은 게임을 연상했다면... 정답이다!

'여정'은 간단하게 말해서 초회 플레이 기준으로 1시간, 이후 반복 플레이 기준으로 약 10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로그 라이크' 형식의 일종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우마무스메>나, <학원 아이돌 마스터> 같은 게임을 생각하면 되는데, 플레이어는 정해진 스케줄 내에 개별 캐릭터들을 '시나리오'에 따라 육성하게 되며, 최종 육성 결과물로 '스텔라 아카이브'를 획득하게 된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좀 더 좋은 스텔라 아카이브'를 획득하기 위해 끊임없이 '여정'을 플레이하게 된다. 여정은 '로그라이크' 답게 변수도 많고, 연구할 여지도 많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유저라면 정말 '집중' 하면서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여정'. 캐릭터 별로 정해진 시나리오와 스케줄에 따라 최장 1시간, 스토리를 모두 스킵하면 약 10분에서 20분 내에 한 사이클을 완료할 수 있다.


캐릭터들 마다 처음에는 굉장히 낮은 능력치로 시작하지만, '훈련', '의뢰', '휴식' 등의 커맨드를 턴마다 사용하면서 육성하게 된다.


가령 '훈련'을 선택해서 성공하면 어떤 훈련을 골랐느냐에 따라 능력치가 올라가는 방식


'육성 사이클' 내에 굉장히 많은 이벤트가 주어지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변수도 많다.


개별 캐릭터들의 시나리오도 탄탄하게 준비되어있다.


#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지는 실시간 PVP '건틀렛'

이렇게 육성한 캐릭터들을 이용해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비롯한 PVE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지만, <스타 세이비어>의 진정한 메인 콘텐츠는 다름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들과 실력을 겨루는 PVP 콘텐츠인 '건틀렛'이다.


건틀렛은 <에픽세븐>의 실시간 아레나와 굉장히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다. '매칭'을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매칭되면 이제 '픽'이 진행되어서,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사용할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밴'을 통해 상대방의 캐릭터 중 거부할 캐릭터를 골라낼 수 있고, 전투가 시작되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승부를 겨루게 된다.  


밴픽부터 제대로 실시간 PVP의 매력을 살린 '건틀렛'

기본적으로 '밴픽'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부터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지며, 캐릭터의 조합과 스킬 사용 순서에 따른 변수도 많고, 전략적인 요소도 많기 때문에 '턴제' 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굉장히 집중하면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스타 세이비어>는 매력적인 비주얼과 턴제 전투가 눈길을 끌면서, 육성 시스템과 실시간 PVP 등이 어우러지며 굉장히 '하드코어한' 게임성을 자랑하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며, 게임을 하는 순간 만큼은 '몰입하면서' 집중하면서 플레이해야만 한다는 데서 또 주목되었다. 

게임은 이번이 첫 번째 FGT였지만, 굉장히 많은 콘텐츠가 준비된 상태였다. 하지만 게임사는 이번 테스트 결과 등을 취합해서 게임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 올린 후, 이르면 연말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스타 세이비어>가 게이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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