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의 <월드 오브 탱크>가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 모두를 잡기 위한 색다른 모드를 선보인다. 9.8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이는 ‘무한쟁탈전’ 모드가 바로 그것이다.
무한쟁탈전 모드는 캐주얼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10티어 전차 중 종류별 특징을 잘 살린 Object 140, T110E5, AMX 50 B 등과 같은 세 대의 전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0분이라는 제한시간 동안 상대 팀보다 많은 승리 점수를 획득하면 승리한다.
이미 9.8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월드 오브 탱크> 유저들은 무한쟁탈전 모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상태. 소식을 접한 이후 플레이 타임, 수리비, 유료 아이템, 성적 관리 등 많은 궁금증을 낳았다. 디스이즈게임과 만난 워게이밍의 막스 츄발로프 프로덕트 매니저는 ‘걱정 말라’고 당부했다. 캐주얼하면서도 유저들에게 금전적, 게임성적 모두 부담이 가지 않도록 구성했다는 것.
접근성이 높은 만큼 신규 유저들에게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막스는 튜토리얼 외에 신규 유저가 정식 모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드를 구상, 테스팅 중이라고 밝혔다. <월드 오브 탱크>가 다시 한 번 유저 인기몰이에 나선다. 막스 츄발로브 매니저와 만났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무한쟁탈전’ 모드에 대해 소개해 달라.
막스 츄발로프 매니저(이하 막스): 무한쟁탈전 모드는 지난 해 겨울 진행됐던 8비트 모드, 채피 레이싱 모드, 풋볼 모드와 같은 이벤트 콘텐츠다. <월드 오브 탱크>를 즐기는 유저들 또는 신규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재미와 기능을 선보이고 싶었다.
무한쟁탈전 모드에서는 차고에서 전차를 선택하거나 수리, 깃발 뺏기 등 새로운 기능을 즐길 수 잇다. 슈퍼 테스트, 공개 테스트 등을 통해 유저들 대상으로 진행해 왔으며 반응을 통해 꽤 괜찮은 모드임을 검증 받았다. 당시 많은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두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다. 반응이 어떠했나?
막스: 새로운 모드가 추가된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들이었다. <월드 오브 탱크>의 일반 모드들이 전투가 느린 반면 무한쟁탈전은 빠른 페이스를 갖고 있다. 이전 모드들과 스타일이 달라 일부 초반에 적응하는 과정이 있었으나 전투시간 등을 조절하면서 많은 부분이 해결됐다. 테스트들을 통해 피드백을 받으면서 유저들 성향에 맞게 제공했다.
기존 모드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리스폰’이라 할 수 있다. 도입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막스: 리스폰은 초기 테스트 단계부터 의견을 받아 왔던 기능이다. 전투에서 전차가 파괴됐을 때 제한 없이 재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유저들과 재미있는 모드를 추가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무한쟁탈전 내 포함시켰다.
무한쟁탈전 모드는 과거 개발한다고 밝혔던 개러지 모드와 같은 의미로 해석해도 되나?
막스: 과거 QA통해 밝혔던 차고전투와 같은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전투가 끝난 후 전차를 선택해 다음 전투로 진입할 수 있는 점 정도가 같다고나 할까.
Object 140, T110E5, Amx 50 B 로 전차를 제한했다. 일종의 밸런스 조절로 해석되는데?
막스: 세 종의 전차를 선택한 이유는 <월드 오브 탱크> 안에서 특징이 뚜렷한 전차이기 때문이다. Object 140는 중형 전차에서 유명하고 T110E5는 중전차에서 인기 있다. Amx 50 B는 클립식 탄착 장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정했다. 민첩한 공격을 하고 싶다면 중형, 방어력은 중전차, 공격력은 Amx를 선택하면 된다.
우리는 밸런스 조절을 위해 6개월 전부터 깃발 뺏기, 수리 등 추가 기능을 비롯한 게임 전반적인 내용을 실험했다.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서다. 중형 전차는 민첩해서 깃발을 가져오는데 유리하며 클립식 전차는 화력이 강하다.
수리지역에서 사격을 할 경우 빠른 재장전을 통한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 만약 특정 지역을 사수해야 한다면 중전차로 점령하면서 적군을 어느 정도 막을 수도 있을 것이다. 조합을 통해 전략적인 측면을 채울 수 있다. 위 내용 외에도 리스폰 위치나 깃발 뺏는 위치, 시작 지점, 전차 가는 길 등도 테스트했다.
이벤트 모드 끝나고 정식 모드가 됐을 때 달라지는 점이 있을까?
막스: 우선은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전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 많은 전차를 추가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모드도 새롭고 차고에서 선택하거나 리스폰, 기타 등 기능도 처음 선보이기 때문에 익숙해 지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 추가될 것들은 그 이후에 판단하겠다. 또한 이벤트 모드처럼 시간 제한을 두어 진행될 예정이다. 유저 피드백도 받을 것이다.
골드 소모품은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한가? 또한 이벤트로 지급되는 세 대의 전차에 기존 승무원을 태울 수 있나?
막스: 프리미엄 소모품도 전차에 올릴 수 있다. 소모품에 대한 가격은 별도로 빠지지 않는다. 승무원의 경우에는 전차와 국가만 같으면 역시 올릴 수 있다.
전투 자체가 매우 가벼워진 느낌이다. 난이도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막스: 매우 캐주얼하다. 전투에서 상대방으로부터 당하더라도 재부활해 전투에 바로 참여할 수 있으므로 훨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한쟁탈전 공개 이후 수리비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나고 있다. 수리비는 어떻게 소모되나?
막스: 1회분 수리비만 지급하면 된다. 100번, 1,000번 당해도 마찬가지다. 위에서 말한 대로 캐주얼하면서 부담 없이 전투를 즐기게끔 구성했기 때문에 수리비 역시 흐름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한쟁탈전 모드는 기존 모드와 성적 기록을 공유하나?
막스: 아니다. 개인 성적과는 무관하게 즐길 수 있으며 별도의 성적으로 나뉘어 관리된다.
무한쟁탈전을 통해 유입된 신규 유저의 허들도 염려해야 할 듯 하다. 유저가 게임에 잘 정착하기 위해 어떤 점이 중요하다고 보나?
막스: 무한쟁탈전은 새로운 유저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모드라고 생각한다. 10단계 전차 3대가 지급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유저도 개인 점수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신-구 유저 모두 많이 즐길 것으로 예상한다.
아무래도 시간이 정해져 있는 모드다 보니 이를 체험한 신규 유저가 무한대전을 들어갈 연결고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새로운 유저가 게임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것은 9.8 업데이트를 통해 튜토리얼의 각각의 버튼에 설명이 붙는 점을 적용하는 등을 진행할 것이다.
한 게임 당 플레이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막스: 무한쟁탈전 모드는 10분의 제한시간 내 상대 팀보다 더 많은 승리 점수를 획득하거나 승리 점수를 150점 먼저 획득하면 이긴다. 테스트 시에는 평균 12분에서 15분 가량 소요됐으나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전투 시간을 10분으로 조정했다.
무한쟁탈전 이외에도 PvE 모드도 개발 중이라고 알고 있다. 웨이브 모드라던지 역사 전투를 PvE로 즐긴다던지 하는 모드들의 개발 상황은?
막스: 개발 중이다. 서바이벌 모드는 테스트 중이며, 역사 전투를 체험하는 PvE 모드도 테스트 중이다. 이외에 튜토리얼을 변경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는 것만 말씀 드릴 수 있다.
무한쟁탈전 전용 전장이 1개다. 이벤트 기간에 전용 전장이 추가될 가능성은?
막스: 현재까지 1개의 전용 지도가 있으며 나머지 6개는 원래 지도를 변형한 것이다. 물론 이벤트 테스트를 통한 유저 호응에 따라 맵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막스: <월드 오브 탱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내 주셔서 감사 드린다. 무한쟁탈전 모드는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 모두를 만족시키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다. 재미있게 만들었으니 많이 즐겨주시기 바란다.